강서50플러스센터 <시니어 클래스> 현장 취재

귀를 알면, 몸이 달라집니다

<귀, 혈자리로 건강찾기>

몸이 피곤하거나 어딘가 불편할 때

무심코 귀를 만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만큼 귀는 우리 몸과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신호를 보내는 부위라고 하는데요.

이번 강서50플러스센터 시니어 클래스에서는

귀 혈자리를 통해 건강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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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가볍게 눌러보며 몸 상태를 알아보고,

일상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건강 관리 방법도 함께 배워보는 수업이었는데요.

어렵고 딱딱한 의학 이야기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라

수강생들의 반응도 꽤 좋았습니다.

그날의 현장 분위기를 담아 소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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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전경_<귀, 혈자리로 건강찾기> ⓒ문찬영

서울시 강서구, 강서50플러스센터 2층 쏙쏙쑥쑥 강의실.

지난 4월 15일부터 수요일 오후 2시가 되면 약 스무명의 사람들이 조용히 자리를 잡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볼 하나, 귀 그림 한 장, 핀셋이 놓여 있습니다. 낯선 재료들이 신기합니다.

"귀 안에 내 몸 전체가 들어 있다고요?" 반신반의하던 눈빛들이, 강사의 말 한마디, 손 끝이 귀의 혈자리를 짚을 때마다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어깨도, 췌장도, 허리도... 작은 귀 안에 인체의 모든 장기가 들어있다는 말에, 고개를 갸웃하던 이들이 자신의 귀를 손끝으로 조심스레 짚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신기함, 호기심, 그리고 조심스러운 기대. 교실 안에는 진지한 눈빛과 작은 탄성, 그런 것들이 만들어내는 조용한 열기가 흘렀습니다.

첫 주는 오십견, 다음 주는 혈당 관리. 각자의 아픔을 들고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자신의 귀 안에서 조심스럽게 답을 찾고 있었습니다.


클래스 안내

클래스명

귀 혈자리로 건강 찾기 (시니어 클래스)

장소

강서50플러스센터 쏙쏙쑥쑥 강의실01 (2F)

일정

매주 수요일 오후 2~4· 5회차 (4.15~5.13)

강사

권정봉 (Ear Therapy 전문강사)

회차 주제

오십견 → 혈당 → 관절 → 간기능 → DIET·비만

수강료

30,000(재료비 회차당 3,000원 별도)

귀 안에 몸의 지도가 있다

이어테라피란?

<귀, 혈자리로 건강찾기>프로그램은 이어테라피를 말합니다.

이어테라피(Ear Therapy)는 1950년대 프랑스 외과의사 폴 노지에(Paul Nogier) 박사가 임상실험을 통해 체계화한 대체요법으로, 몸의 어느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귀의 그 부위에 해당하는 자리에서 반응이 나타난다는 원리입니다.

이를 통해 혈액순환과 면역력 증진을 돕는 자연 건강 관리법으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공인되어 현재 세계 각국에서 활용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의학적 치료가 아닌 <스스로 하는 건강 관리법>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습니다.

수업에서 사용하는 도구는 '힐링볼'이라 불리는 작은 귀 지압 패치입니다. 귀의 특정 자리에 붙여두면 2~3일간 자극이 지속되며, 교체하는 방식으로 사용합니다.

귀는 인체의 축소판으로, 어떤 장기에 이상이 생기면 귀의 해당 혈자리에 반응이 나타납니다. 혈자리가 붉게 변색되거나 표면에 변화가 생기면 그 자리에 힐링볼을 붙여 자극을 주는 방식으로, 꾸준히 자극을 주면 신체 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권정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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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혈자리 ⓒ 문찬영

1회차 (4.15) — 오십견, 작은 볼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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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가 귀를 통한 건강체크를 설명하고 있다 ⓒ 문찬영

첫 수업 주제는 오십견이었습니다.

강사는 귀 그림 위의 한 점을 짚었습니다.

어깨에 해당하는 귀혈자리입니다.

“귓바퀴 안쪽 오목하게 파인 홈 — 그 자리가 어깨, 팔꿈치, 손목, 손가락으로 이어지는 혈자리 구역입니다.

” 강사는 “이 홈이 선명할수록 건강한 것이며, 반대로 홈이 바깥으로 뒤집혀 있으면 팔꿈치나 손목이 불편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핀셋으로 힐링볼을 집어 어깨 자리에 조심스레 붙였습니다.

강사의 지시에 따라 팔을 들어올려 보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몇몇의 표정이 달라졌습니다.

"지난번에 행사 때 한 번 붙여봤는데 효과가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꼭 배우고 싶어서 오픈하자마자 신청했습니다."

"스스로 해봐서 그런지 어렵진 않았는데, 많이 아프더라고요. 그래도 효과는 좋은 것 같습니다."

— 수강생 A(불면증 관리 목적으로 참여)

어깨 자리 외에도 강사는 참가자 개인별로 귀 상태를 꼼꼼히 살폈습니다. 눈에 좋은 자리, 고혈압에 도움이 되는 자리, 잠을 잘 못 자는 분들을 위한 자리 등 각자의 상태에 맞게 힐링볼 위치를 하나씩 안내했습니다.

"혈자리는 자극하면 아파야 합니다. 안 아프다고 하면 혈자리를 못 잡은 것입니다." 강사의 시연에 교실 곳곳에서 작은 탄성이 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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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의 시연에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 문찬영

2회차 (4.22) — 혈당 관리, 귀와 췌장의 연결

다음 주 수요일, 같은 교실에 같은 사람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이번 주제는 혈당 관리였습니다.

강사는 먼저 당뇨의 원리를 풀었습니다. '혈액 속 포도당을 세포에 전달하는 인슐린 택배기사가 부족하거나 제 기능을 못 하는 것'이라는 비유에 교실이 웃음으로 채워졌습니다.

귀에서 혈당과 관련된 자리는 혈당 조절을 담당하는 췌장과 연결된 부위입니다. 귀 안쪽 깊숙한 곳에 있어 찾기가 쉽지 않은 만큼, 강사가 참가자 한 명 한 명의 귀를 직접 짚어가며 정성껏 안내했습니다.

"제가 당뇨가 좀 있거든요. 오늘 혈당 수업을 한다고 해서 재신청했습니다."

"작년에는 여기서 열심히 붙이다가 집에 가면 혼자 못 하게 되더라고요. 이번엔 지난번보다 더 꾸준히 해볼 생각입니다."

— 수강생 B(당뇨 관리 목적으로 재수강)

이날 수업에서는 방광 혈자리도 함께 다뤘습니다. 화장실을 자주 찾거나 반대로 잘 가지 못하는 분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자리로, 강사는 요양보호사 시절 이어테라피 후 화장실 횟수가 3분의 1로 줄어든 어르신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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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생이 혼자 거울을 보며 연습하고 있다 Ⓒ 문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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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생끼리 서로 혈자리를 확인하고 힐링볼을 붙여주고 있다 Ⓒ 문찬영



누르면 아프고,

아프면 효과가 있습니다

두 번의 수업 내내 교실에는 작은 탄성과 웃음이 섞여 있었습니다. 힐링볼이 정확히 혈자리에 닿으면 아픕니다. 뒤집어 말하면, 아프지 않으면 자리를 잘못 잡은 것입니다.

"이렇게 많이 아픈데 왜 배우러 오셨어요?" 물었더니 한 수강생이 웃으며 답했습니다.

"그래도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해서요. 아프다고 집에 가만히 있으면 안 되잖아요."

"약을 먹는 횟수가 좀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 수강생 C(좌골신경통·골반 불편으로 참여)

소화기관이 약해서 온 분, 눈이 침침한 분, 불면증으로 오랫동안 고생해온 분. 각자의 이유는 다르지만 교실 안에서 공통의 언어를 찾았습니다. 귀 위에 작은 볼 하나를 올려놓고, 조심스럽게 몸의 변화를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배우기가 어렵지 않아요?"라는 질문에 처음 수업을 들은 한 수강생이 짧게 답했습니다. "재밌어요."

매일 1분, 습관이 되면

몸이 달라집니다

수업이 끝나고 사람들이 삼삼오오 강의실을 나섰습니다. 몇몇은 복도에서도 손가락으로 귀를 만지작거리고 있었습니다.

권정봉 강사는 '가장 중요한 건 꾸준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힐링볼 하나면 충분합니다. 귀를 수시로 만져주기만 해도 건강해진다는 게 이어테라피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매일 1, 습관이 되면 몸이 달라집니다."

— 권정봉 강사

이 교실에서 배우는 것은 혈자리 위치만이 아닙니다. 아프다고 집에 가만히 있는 대신, 나와서 배우고, 눌러보고, 변화를 기다리는 습관 — 그 자체가 이미 건강의 시작일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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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수업하는 수강생들 Ⓒ 문찬영

[취재 후일담]

취재 직전에 저도 어깨와 허리 통증 진단을 받고 이어테라피 처치를 받았습니다. 꽤 아프더군요. 그래도 일상에서 종종 귀마사지를 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후에 이 강좌가 또 개설되면 전 과정을 수강해야겠습니다.

건강 관련 강좌가 궁금하다면

강서50플러스센터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일정을 참고해보세요.

※ 이 기사에서 소개하는 이어테라피는 의학적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건강 관련 사항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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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홍보서포터즈 ㅣ 문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