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와 야수(Media and The Beast)

다음과 같은 개인 방송 콘텐츠는 어떠실까요?

전세계 1천명의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 치료를 목표로 모금도 하고 그 실행 과정과 결과도 보여주는 방송 콘텐츠,
지구에 2천만 그루의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송 콘텐츠,
왕복 2시간 길을 걸어서 떠온 물마저 오염된 흙탕물일 정도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아프리카 곳곳의 지역 주민들을 위해
장비를 동원해서 땅을 파고 100개의 우물을 지어주는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보여주는 방송 콘텐츠.

그리고, 전세계의 시청자들이 보다 생생한 현장감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자막 제공을 넘어서 현지의 전문 성우들을 기용하여 각국의 언어로 음성 더빙까지 제공하는 방송 서비스.

방송국 레벨에서나 진행 가능해 보이는 위의 콘텐츠들과 서비스는,
유튜브 구독자수 2억명으로 전세계 2위 유튜버인, '미스터비스트(MrBeast, 짐승씨)'의 실제 방송 내용입니다.

해당 유튜버의 주력 콘텐츠는 오징어게임류의 챌린지 콘텐츠이지만, 위와 같은 대규모 공익 프로젝트를 종종 진행하기도 하고,
수많은 선행 프로그램을 통해 본인 스스로도 많은 기부를 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플루언서>입니다.


(화면 출처: MrBeast의 '아프리카에 우물 100개 짓기 프로젝트' 영상)

미디어 권력이 공중파 방송사의 독점 체제에서 지상파 방송사를 거쳐
개인 미디어까지 다양하게 분산되어 가는 현재의 흐름과 상황은 
매우 바람직하면서 환영할만한 일이라 생각되지만,
방송 송출 여부가 개인의 선택만으로 가능해지고 진입장벽이 없어짐으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점도 결코 적지 않습니다.

우리는 보통 '인플루언서'라는 역할과 위치에만 관심을 갖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또는 '악영향을 끼치는'과 같은 수식어는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낚시'와 '과시' 및 타인에게 미치게 될 영향과 피해를 '무시'한 채 오직 경제적인 이익만을 추구하는,
'악영향을 끼치는 인플루언서들'까지 난립하게 됨으로써 다양한 문제점과 갈등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인플루언서를 목표로, 또는 개인의 일상이나 정보를 공유할 목적으로, 또는 부수적인 수익을 실현해보기 위해 등,
다양한 이유와 동기로 개인 방송을 시작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재,
방송 시작에 대한 결정은 오롯이 개인의 결심만으로 가능하더라도, 내용적인 면에서는 개인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며,
방송 영상의 품질적인 면에서는 적정 장비와 소프트웨어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강동50플러스센터의 '방송장비 체험 및 촬영과 편집' 강좌는
보다 나은 품질의 방송을 제공하기 위한 장비 및 제작과 편집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이며,
개인 방송에 관심있으신 분들이 관련 정보와 노하우를 얻기 위해, 본 센터의 가을학기 강의실에 모이셨습니다.



⊙ 장인(Maestro)에게도 좋은 도구가 필요하다

아래 화면은 영상 제작사 대표이시면서 본 교육 과정을 담당하신 '장주일 강사'님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있는 여행 영상의 일부입니다.
게시물 내의 이미지의 크기 제한으로 인해 영상 화면을 최소 품질의 이미지로 바꿔서 업로드한 것이라서 화질이 많이 떨어지는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위 화면에서 나홀로 여행 중에 오타루 운하 옆을 걸어가고 있는 강사님의 모습을 촬영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만약 일행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강사님과 동일한 이동 속도와 거리를 유지하면서 촬영을 해야 나올 수 있는 화면 구도라서
차량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동행자가 저런 방식의 촬영을 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드론 촬영이라면 가능한 화면 구도지만 위의 영상 촬영에 드론을 이용하지는 않으셨다고 합니다.

정답은 '강사님 자신이 직접 본인 모습을 촬영하신 셀카 영상이다'입니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일반적인 셀카봉보다 훨씬 긴 3미터 정도의 셀카봉에 화면 떨림 방지 기능이 활성화된 카메라를 달아서
셀카봉을 들고 걸어가면서 본인 모습을 촬영하신 것이며, 셀카봉의 막대 부분은 소프트웨어적인 처리를 거쳐서 자동으로 지워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위의 이미지를 자세히 보시면, 강사님의 한쪽 손이 무언가를 쥐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 화면의 예와 같이, 촬영 장비와 편집 소프트웨어 및 촬영 기법을 이해하고 노하우를 습득하여 활용한다면,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연출과 촬영을 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본 '방송장비 체험 및 촬영 편집' 가을학기 강좌는,

- 촬영 장비/녹음 장비/조명 장비 등의 하드웨어 장비들에 대한 정보 제공과 체험
- 인터뷰와 VLOG 촬영과 더불어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인 'VREW'를 이용한 영상 편집
- 라이브 방송에서 많이 사용되는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의 활용법 등을

4주간의 이론과 실습을 통해 경험하고 배우는 과정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진입장벽이 거의 없는 개인 방송은, 잠재적 경쟁자의 수가 전세계 인구수와 동일한 80억명이라고도 할 수 있는 무한 경쟁 플랫폼이며,
일반적인 방송 콘텐츠로는 구독자수 확보도 어렵고 수익 실현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언급했던 구독자 2억명의 유튜버 미스터비스트 또한, 콘텐츠 수준과 구독자수가 매우 소소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영화 '시네마천국'에서 시네마키드였던 토토가 영화감독으로 성장하고 성공했던 것처럼,
본 강좌 참여 이후 개인 방송을 시작하게 되는 참가자분들이, 각자의 방송 목표들을 모두 이루시기 바라며,
언젠가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플루언서가 되어 방송과 콘텐츠를 제공하시는 모습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시네마천국' OST 중 'Love Theme')


: 중장년사업지원단 - 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