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런4050'과 '미네르바형(Minerva Univ.-style, Minerva Univ.-like)'

대학이 하나 있습니다. 이 대학이 보유한 건물은 전세계 7개 도시에 위치한 기숙사들 한 종류뿐이고,
캠퍼스도 없고 강의실도 없으며 다른 부대 시설들 또한 전혀 없습니다.

신입생들은 1년 동안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서 강의를 듣게 됩니다.
이후 3년간은 학기별로 나머지 6개 도시(서울, 하이데라바드, 부에노스아이레스, 베를린, 타이페이, 런던)의
기숙사들로 옮겨다니면서 세계 각지에서 머물게 되고, 수업 플랫폼은 온라인으로 동일합니다.


(서울,하이데라바드,부에노스아이레스 3개 도시의 이미지 출처: Pixabay)

전세계 7개 도시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현지 지역 사회에 대한 참여와 경험을 쌓고
수업은 온라인 상에서만 진행하는 것, 이것이 하이브리드형 대안 대학 '미네르바'의 실제 운영 방식입니다.

서울시에서는 서울시평생학습포털을 통해 '서울런4050' 사업을 진행중이며,
관련 사업의 일환으로 강동50플러스센터를 포함해서 각 구역별 기관들과 연계하여
'미네르바형 40대 특화 직업전환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40대 특화 교육 과정은 온-오프라인 종합연계서비스로써 '온라인 교육'과 '현장 실습' 및 '멘토링'으로 구성되어 있으면서
온라인 교육과 현장 실습 교육이 지향하는 방향성이 서로 유사한 반면,
미네르바 대학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가 서로 다르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운영 방식 상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미네르바형'의 의미를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해서 관련 설명을 적어보았습니다.



올 해 4월, 서울시 도봉구에서는 조례를 통해 청년의 상한 연령을 기존 39세에서 45세로 상향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자신과 자녀 세대 모두 이른 출산을 해서 40대에 손주가 있는
'청년 할아버지와 청년 할머니'분들을 도봉구에서는 더 많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노년 세대 및 청년 세대 관련 정책과 복지 제도 자체는 꾸준히 수립되고 시행되고 있으며,
(얼마나 적절히, 제대로, 형평성있게 진행되고 있는가에 대한 판단은 접어두기로 하겠습니다.)

50플러스재단의 5개 캠퍼스(준공 예정 포함)과 12개 센터를 통해
서울시 50+ 중장년 세대에 대한 교육과 일자리 창출 및 지원도 나름 활성화되어 있지만,

40대는 그동안 여러 정책에서 소외되고 배제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2,30대 입장에서 40대는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을 기득권 세대로 인식되기도 하며,
50+ 세대 관점에서 40대는 뭐든지 할 수 있어서 도움이 필요없는 한참 잘 나갈 나이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중소기업 단위에서 40대는 보통 의사결정자의 자리에 있게 되고,
사회 구성원들 중에서 안정성과 영향력 및 활동성 모두를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큰 연령대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든 40대가 탄탄한 기반 위에서 안정적인 워라밸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개인의 상황과 환경에 따라 불안정성과 고민을 가지고 있기는 여느 연령대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러한 40대를 정책 대상의 영역으로 끌어왔다는 점에서 '서울런4050'은 중요하고도 유의미한 사업이라고 생각되며,
강동50플러스센터에서도 해당 사업의 '40대 특화 직업전환 전문 교육' 동참을 위해,
여름 학기 현재, '디지털평판관리사로 창업하기'와 '소상공인을 위한 인스타그램 마케터 도전하기',
2개 과정을 개설 및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중 '디지털평판관리사' 과정에 대해서는 아래 프로그램 후기를 통해서 관련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서울런4050 디지털평판관리사로 창업하기' 후기 (새창에서 보기)

⊙ '소상공인을 위한 인스타그램 마케터 도전하기'



"♬ 우리는 젊잖아, 태양보다 더 밝게 빛날 수 있을거야, 자 오늘밤 태양같은 열기로 세상을 활활 타오르게 만들어보자! ♪"
- 'We Are Young', by Fun. -


서울런4050의 일환으로써 강의 대상 연령 하한을 40대로 낮춘 본 강좌의 첫 수업에서부터 느꼈던 점은
그동안 참석했던 50+ 세대를 위한 타 수업들과는 강의실 내에서 발산되는 에너지의 양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쉬는 시간에도 휴식 없이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나가는, 지칠 줄 모르는 수강생분들의 모습)

물론, 시간과 경험은 등가 교환 관계이므로, 50+ 세대분들이 세월의 흐름에 건네줘야했던 에너지는,
대신 경험이라는 동등한 가치를 지닌 자산으로 치환이 되었을 터이므로,
'40대분들이 보여주는 에너지 준위'와 '50+ 세대분들이 보유한 경험'의 가치는 동일하다는 면에서,
40대의 에너지를(더 나아가서는 2,30대의 젊음까지도) 조금은 덜 부러워하셔도 괜찮으리라 생각합니다.



인터넷이 출현하고 웹이 확산되던 즈음, 상업용 웹사이트들에서는 '3C'라는 접근법이 있었습니다(마케팅믹스 4C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양질의 정보와 즐길거리(Contents)'를 제공해서, '자생적이면서도 충성도 높은 사용자층(Community)'을 형성한 후,
이들을 통해 '매출을 일으키고 이익을 실현(Commerce)'하는 것이 바로 그 접근법이자 목표였습니다.

현시대 소셜 플랫폼들 상의 마케팅에서도 이 접근법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본 강좌의 대상 소셜 플랫폼인 '인스타그램'도 기본적으로는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을 하는 서비스이지만,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는 늘 경제적 이윤 창출의 기회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Commerce) '제품 광고 협찬 의뢰를 받거나, 업무 제휴 기회가 생기거나, 개인간 재능 판매 거래 등'의 경제적 이벤트를 발생시키려면,
(Community) 나를 친구로 추가한 사람인 '팔로워(Follower) 숫자'와 내가 제작해서 올리는 게시글이나 영상의 '조회수'가 그 바탕이 되므로,
(Contents)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릴스(짧은 영상을 의미하는 인스타그램 용어)'와 '게시물'을 구성해서 업로드해야 합니다.




허지영 강사님에 의해 진행된, '소상공인을 위한 인스타그램 마케터 도전하기' 강좌를 통해,
두 달 동안 수강생분들은 인스타그램 플랫폼 상에서의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웠으며,
게시글 제작을 위한 이미지 편집앱인 '캔바'와 영상 편집앱인 '캡컷'의 사용법과 노하우도 익혔습니다.


그리고, 소상공인을 위한 40대 직업전환 특화 과정이니만큼,
현업에 종사중인 수강생분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보유 중인 특기나 지식 등을 공유하는
'강동50플러스 세바시(재능 나눔 릴레이 강의)'도 종강일에 진행되었습니다.

여름 학기 동안의 수업 현장의 모습들과 수강생분들의 재능 나눔 강의들은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4050 에너지-런을 영상으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강동50플러스 세바시(수강생 재능 나눔)' 영상

- BGM: 'We Are Young', Fun. (Glee Cover) / Play Time: 1m 30s

 


: 중장년사업지원단 - 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