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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정신없이 바삐 살게 했던 자식들이 3년 전, 한 해에 둘 다 모두 독립해서 날아가 버렸다. 그 다음 해에는 수십 년간 해왔던 일을 그만두었다. 홀가분하고 해방감이 들었다. 그러나 그것은 잠시 뿐이었다.
2020-07-17
길하면 마실 다니던 풀 길이 생각난다. 어린 시절에 걷던 길은 반듯하거나 정리가 되지 않아 잡초가 무성하였다.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는 곳에 길이 생기고 길가엔 풀꽃이 계절마다 피고 졌다. 가을이면 바람에 떨어지는 나뭇잎들이 길을 물 들이고, 폭설이 내려 사라진 길은 앞서간 참새가 발자국을 새겼다. 외갓집 가는 길은 멀고도 즐거웠다.
2020-06-05
나는 청년이 아니다. 그렇지만 노인도 아니다. 나에게 청년은 늘 있었으며 노인이 새로 입주했다. 시니어가 돼서야 비로소 이 사실을 깨달았다. 내 마음속에서는 청년과 노인이 사이좋게 살아간다.
2020-06-05
긱 이코노미가 새로운 노동의 트렌드가 되면서 플랫폼 참여자는 급속히 늘어날 것이다. 현재 노동 관계법 제도는 정규직을 근간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 이들 긱 워커들이 보호를 받지 못하면서 많은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긱 워커 등 플랫폼 농동자의 증가 등 새로운 노동환경에 맞는 법체제와 제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2020-06-05
모두가 옷을 벗는 목욕탕에서 옷을 입은 채 남의 신체를 힐긋거린다면 상대방에게 수치심을 줄 것이다. 반면에 모두가 보는 앞에서 부끄럼도 없이 아무렇지 않게 옷을 훌훌 벗는다면 그것도 민망한 일일 것이다.
2020-06-04
귀한 시간을 짬 내 모이는데 식사만 하고 헤어지기란 못내 아쉽다. 그럴 때 대학로에 있는 소극장을 찾는다면 그 만남은 문화와 더불어 추억을 소유하게 된다. 대학로에는 소극장이 밀집되어 있다. 밤이야 젊은이들이 차지하지만, 이른 오후 시간은 극장 안이 한산해서 여유롭게 연극을 관람할 수 있다.
2020-05-01
무엇으로 채울까를 생각할 때, 당신의 삶에서 복습한 내용을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 나름 살아왔다는 것, 견뎌내고 참아왔다는 것, 도전해보고 실패하고 성취하고 살아남았다는 것, 그럼으로써 인생을 복습할 수 있다는 것, 이 복습을 통해 충만한 삶의 맥락을 구성할 수 있다. 인생을 복습하는 계기는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 이만큼 살아왔으니 이제 기억과 이성으로 삶을 복습할 수 있다. 그리고 진정으로 바라는 삶의 맥락을 상상하는 것이다.
2020-04-28
마지막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자기 계발이다. 모든 것이 빨리 변하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이나 지식 없이는 평생 현역은 물론 당장의 일거리도 찾기 힘든 시대다. 자격증 취득 공부를 하고 과감히 학위 과정에도 도전해 본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국민내일배움카드나 평생교육바우처 제도를 이용하면 큰 비용 부담 없이 학원 수강 등을 할 수 있다.
2020-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