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문화, 시간이 공간 탑골에서 잇다.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고,

사람과 사람이 종로구 재생사업으로 잇다.

 

 

네 번째 「탑골에 잇다」 개장일인 15일(수)은 스승의 날.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무더운 날씨에 미세먼지까지 찾아들어 조금은 아쉬운 개장이었다.

 

 

 

 

 

 

셀러, 운영진, 서울시 도심권 50플러스센터 직원들 모두 더 똘똘 뭉쳐 서로를 잇고,

종로3가 탑골 길을 찾은 시민들과 지역재생 활성화 연계로 더 끈끈하게 잇다.

 

 

 

 

 

 

금노리

해금은 음량 자체가 크지 않고 다양한 연주 방법의 표현이 가능하다.

 

 

 

합주에서 해금 소리는 다른 악기와 조화를 이루고, 그 자신이 튀는 일이 좀체 없다.

‘탑 골에 잇다’라는 깊은 뜻과도 잘 어울리는 소리이다.

 

 

 

'아리랑', '강변살자', '등대지기', '갑돌이와 갑순이' 등의 귀에 익은 연주가 이어진다.

그 섬세한 소리가 가슴 곳에 저절로 녹아드니, 탑 골을 찾은 바쁜 시민들은 작은 위안을 받는다.

 

 

 

산들애 오카리나

오카리나는 도자기로 만든 폐관(閉管)악기다.

튀어나온 취구로 공기를 불어 넣어, 열두 개 각기 다른 음색이 새소리처럼 울리는 듯하다.

 

 

 

‘주세피 도나티’라는 이탈리아 사람이 현대적인 형태로 개량 발전시킨 오카리나는 음색이 곱고 우아해서, 오가

는 시민들이 귀를 종긋 세운다.

 

 

 

'야래향', '베사메무초', '아름다운 베르네', '안동역에서'를 비롯 앵콜 곡으로 '조개껍질 묶어'까지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멋진 연주를 들려줬다.

 

 

 

아도코리아(김영준 대표)

 

 

 

 

 

 

 

 

 

루디(송지은 대표)

 

 

 

 

 

 

한국수제문화협력센터(박순락 대표)

 

 

 

"샌드위칩니다. 간식도 드시면서 하세요."

서울시 도심권50플러스센터는 무더위와 미세먼지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셀러 들을 위해 샌드위치와 생수

를 준비했다.

 

 

꼼지락(이신숙 대표)

 

 

 

 

 

 

 

인성다례(김용춘 대표)

심우열(50대, 수원)님은 “평소, 보이육보차를 즐겨 마셔요. 여기 8년간 숙성시킨 고수보이차가 있어서 구입하

려 구요.” 심우열님은 차 종류와 시음방법 설명도 듣고, 가벼운 발걸음을 옮긴다.

 

 

 

 

 

 

"간식입니다. 샌드위치 드시고, 힘내세요."

서울시 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 준비한 소박한 정성으로 한낮 더위도 이겨내시길...

 

 

 

업 사이클 넷(최성미 대표)

 

 

 

이계명(40대, 중랑구)님은 “일단, 예뻐요. 누가 버려지는 물건들을 재료로 활용해서 이렇게 예쁜 상품을 만들었

다고 상상이나 하겠어요? 아이디어도 참 대단하네요.”

 

 

 

 

 

 

성진인터내셔날(홍성철 대표)

 

 

 

 

 

 

임금자(60대초, 경기 수원)님은 목걸이를 한 개 구입, “맘에 들어요. 더 사고 싶어요.” 라며, 활짝 웃는다.

 

 

미나리본(오미나 대표)

 

 

 

 

 

 

도도공방(박순영)

 

 

 

허윤정(70대, 성북구)님은 길 건너편에서 아코디언을 배우고 나오셨다고. “노란 파라솔을 보고 건너왔어요.

가죽 제품들이 아기자기하고 예쁘네요.”

 

 

 

 

 

 

서촌가죽공방 마마스토리(김선희 대표)

 

 

 

 

 

 

 

 

 

운영지원단

 

 

 

간식으로 든든한 샌드위치를 먹고나니, ‘오늘은 점심식사 따로 챙겨 먹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들 하지만,

점점 더워지는 오후를 위해, ‘점심식사는 꼭 챙기시라.’고 서로 덕담도 아끼지 않는다.

 

 

 

「탑골에 잇다」는 오후 3시까지 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탑골 남문일대에서 지역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한효문화재(전한효 대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온 모녀, ‘hand made'이란 말에 우리 고유의 문향과 세상에 단 한 개 밖에 없는 스카프에

관심을 보인다.

 

 

 

도심권50플러스센터 박찬우 PM의 통역이 빛났던 순간.

 

 

 

모녀는 단청제품과 스카프를 각각 2개씩 구입하고, 만족스런 표정을 짓는다.

 

 

 

 

 

 

홍시(양해순 대표)

홍시는 오늘, 다육이 판매보다 원예치료 상담에 중점을 두고 시민들을 맞을 예정이라고.

 

 

 

‘몽곡’이란 호(號)를 가진 어르신은 판교에서 오셨다.

전통문화 연구회에서 아직도 일을 하고 계신다는 데, “세상이 다 꽃 마음이 되었으면 해서 다육이를 구입했어

요.”라고 하신다.

 

 

 

다육이를 구입한 이분, 카드결제가 빠르게 진행되지 못해, 조금 난감한 표정을 짓다.

 

 

 

손님을 보낸 후, 모두 모여 머리를 맞대고, 카드결제 방법을 다시 처음부터 좀 더 빠르 해보고 있는 중.

 

 

 

장년창업공유공동체(김정숙 대표)

 

 

 

김정숙 대표는 지나가다 물건에 관심을 보이는 한 어르신께 양말을 포장해서 건넨다. 작지만 기부문화가 이곳에

서도 꽃핀다.

 

 

로로로(도경재 대표)

 

 

 

정봉현(60대, 노원구)님은 “탑골공원의 의미를 되새기고 갑니다.”라고 밝힌다.

 

 

 

 

 

 

꿈세생애설계협동조합(조기훈 대표)

 

 

강*봉(70대, 강동구)님은 “이 나이에 생애설계를 상담 받고 갑니다.”라며, 웃는다.

서울시 도심권50플러스센터에 관한 안내도 받고 자리에서 일어선다.

 

 

 

다우리이엔씨협동조합(이재헌 대표)

 

 

 

석*인(60대, 도봉구)님은 일자리 상담을 받고, 만족스런 얼굴로 돌아간다. 음, 그 비결이 뭔지 궁금하지만,

상담 내용은 비밀이라서...

 

 

 

 

 

 

 

 

 

 

“5번째 「탑골에 잇다」는

5월22일(수), 더 많은 정성을 담아 찾아옵니다!”

 

 

 

사진, 글: 「탑골에 잇다」 운영진  박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