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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자작곡
 

 

양천50플러스센터가 개관 1주년이 되었다.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축하 행사가 다양하다.

 

한 살 때 행동을 보면 100년 후를 점칠 수 있다

특히, 상품이 걸려있는 온라인 ‘양천’과 ‘오공(50)’의 2행시 짓기와 현장에서 하는 행운권 추첨 이벤트가 인기 좋았다. 기자도 사진을 찍어 걸어놓고 행운권을 추첨했는데 다른 분들 좋은 상품 받으시라고 5등 기념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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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관 1주년 축하 현장 이벤트와 온라인 이벤트

 

이벤트 행사 외에 개관 1주년 기획으로 3일 동안 인생자작곡 커뮤니티 공연, 명사 특강, 타로 커뮤니티 데이가 진행되었다. 인생자작곡과 타로 커뮤니티는 지난 1년 동안 배운 실력을 일반 사람들에게 내보이는 시도로 앞으로 양천50플러스센터의 명예를 걸고 자립하려는 첫 단계 행사지만 그 실력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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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줄을 튕기며 삶을 노래하는 인생자작곡 커뮤니티 공연

 

가수 고태욱 씨와 함께하는 인생자작곡 ‘내 마음의 풍경’은 관객들로부터 인기가 대단했으며, 커뮤니티 타로 데이의 강사님은 제자들의 실력을 믿는 자부심이 강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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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천50플러스센터의 100년 후를 내다보는 타로

 

한편, 북카페의 판매대에서는 슬기로운 노후를 준비하는 행복 잡고(jobgo)의 꽃차 소믈리에 실습도 있었는데 오렌지와 카페라테의 만남 ‘오렌지비앙코’ 등 특별하고 기발한 수제 음료가 판매되었다.

 

이런 이벤트와 기획행사의 중심에 탤런트 전원주의 명사 특강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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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관 1주년 행사 포스터

 

앉으나 서나 키가 같은 전원주의 인생 법칙

등장하면서부터 강의는 시작되었다. “앉으나 서나 키가 같은 전원줍니다”로 시작하여 키가 못 자란 이유를 당시 잘 살지 못해서라고 하면서, 어린 시절에 큰소리를 외치며 장사를 했는데 물건을 다 팔아야 집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열심히 공부하여 고등학교 졸업 때 학교장상을 받았는데,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노력하면 이루어진다는 걸 깨달았다.

 

대학교에 들어가선 어머니 덕에 교사까지 되었는데 교사보다 연예인이 되고 싶어 말을 꺼냈다가 어머니에게 쫓겨났고, 이후 갖은 고생을 하며 밑바닥 연예인 인생이 시작되었다고….

누구누구 잘난 사람, 잘나가는 사람 부러워 않고, 몸종이지만 맡은 역할에 열심히 노력하며 열심히 빌고 지냈다. 그때마다 이를 악물고 참으며, ‘기다리자, 쨍하고 해 뜰 날이 올 것이다’라며 자신만의 인생 법칙을 세웠다.

 

1. 날씨의 법칙 - 비 오는 날도 흐린 날도 있지만, 맑게 갠 날도 있다.

2. 마라톤의 법칙 - 힘들어도 쉬지 않고 천천히라도 달리게 되면 끝이 보인다.

3. 등산의 법칙 -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참고 끝까지 가게 되면 마침내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시원한 맛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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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연장을 압도한 작은 거인 전원주의 강의
 

 

이렇게 자신을 돌아보고 또다시 마음을 다지며 생활했다. 마침내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에서 남편 박달재의 아내 역인 못생기고 시끄러운 역할을 맡았는데, 힘들게 겪고 지낸 시장 생활과 자기 모습이 연기에 보탬이 되어 인기를 얻는 행운도 얻었다.

 

이처럼 어떤 경우라도 깔깔거리며 웃으며 살다 보니 인생이 피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한 국제전화 CF에서 지구를 뛰어다니는 촌스러운 여자 역을 했는데, 종일 힘들게 뛰는 장면이었지만, 이후 광고촬영도 많이 들어오고 해 뜰 날이 되었다.

 

명품을 좋아하지 말고 자신이 명품이 되자 

연예인이 되겠다고 해서 집에서는 쫓겨났지만, 항상 어머니에게는 떳떳한 딸이 되고자 노력했다. 힘든 연예인 시절 2만 원, 3만 원의 출연료를 받아 가며 쓰지도 않고 짠순이처럼 모았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모으는 재미가 쓰는 재미보다 즐겁다는 걸 그때 느꼈다. 그때부터 은행에도 자주 다녔다. 은행은 돈을 들고 저축하러만 가는 곳이었다. 은행에서 전원주 같은 사람에게 저축상을 줘야 한다고 할 정도였다. 자가용이 있지만,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고 다녔다. 그러면 몸도 튼튼해지고 돈도 절약되기 때문이다.

 

있을 때 잘하면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 생활이 올 것이라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끝까지 참고 인내하는 등산의 법칙을 생각하며, 산에도 열심히 다니고 은행에도 열심히 다녀, 80대인 지금까지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즉, 만나는 사람들과 모든 일에 긍정적인 생각으로 즐겁게 대하면, 자신의 얼굴도 편안해지고 몸도 건강한 명품이 될 수 있다.

 

강연의 마지막은 살아오며 깨달은 전원주의 10가지 삶의 철학으로 맺었다.

일, 일일이 간섭하지 말자.

이, 이 말 저 말 소문 내지 말자.

삼, 삼삼오오 모여 좋은 일을 하자.

사, 사생결단하지 말자.

오, 오기 부리지 말고 편안히 웃으며 미소 짓자.

육, 육체적 접촉, 즉 많이 안아주자.

칠, 만사 70%에 만족하자.

팔, 팔팔 뛰는 심장으로 100세까지 건강하자.

구, 구차한 변명 하지 말자.

십, 10%는 사회에 봉사하며 살자.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봉사하며 돕고 살아야 한다. 영원한 이등 인생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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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만남이 우연이 아니라고 크게 외치는 전원주 님

 

마무리 후 특강을 마치려고 하는데 ‘만남’ 노래가 흘러나오고 전원주 님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사랑해 사랑해 너를 너를 사랑해.”

처음에는 혼자 부르는 독창이었으나, 끝은 참석한 모든 이들이 함께 부르는 합창이 되었다.

 

양천50플러스센터. 개관한 지 1년.

혼자 부르는 독창처럼 시작은 화려하지 않으나 마지막은 양천의 모든 사람이 어우러지는 성대한 50플러스센터가 될 것이다.

 

 

50+시민기자단 채형원 기자 (hwonnar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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