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지역복지사업단 활동 종료식>

- 한 해의 지역복지 활동을 보람있게 마무리하다 -

▲ 양천구지역복지사업단 활동 종료식 

서울시 보람일자리 사업인 양천구 지역복지사업단 활동 종료식이 양천50플러스센터에서 지난 11월 16일에 있었다.

지역복지사업단은 중장년 세대에게 다양한 활동 참여를 통한 새로운 경력을 형성하게 하고, 사회공헌 일자리로 사회활동을 지속하여 인생 후반기를 안정적으로 설계하는 동기를 부여한다는 데 운영 목적이 있다.

이런 사회공헌활동은 중장년에게 새로운 사회 경력을 경험하도록 도와서 재취업 또는 창업의 기회까지 도달할 수 있게 하고, 지역복지 기관에서는 전문적인 경험을 갖춘 인력 덕분에 복지의 양적, 질적 수요를 맞출 수 있는 효과가 있다.

2023년 양천구 지역복지사업단은 작년에 이어 활동 2기로서 아동 돌봄 지원 활동으로 양천 키움 센터와 지역아동센터, 장애아동과 노인, 청소년을 위한 학교와 기관, 그리고 관내 도서관, 복지관 등 39곳의 활동처에서 86명의 참여자가 월 57시간 이내의 활동을 해왔고, 활동 종료식이 2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활동 종료식은 지역복지사업단 참여자 활동 증서수여식과 활동 사례 및 성과 공유로 시간을 채웠고,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나에게 주는 꽃다발 만들기” 미니 특강으로 향기롭게 마무리하였다.

지역복지사업단 활동으로 한 해를 누구보다 의미 있게 보낸 두 참여자를 만나보았다.

- 지역복지사업단 참여자 인터뷰 -

신두현 님, 함경희 님, 안녕하세요?

양천구 지역복지사업단에서 올해 활동 종료한 것 축하드리며 몇 가지 질문으로 인터뷰하려고 합니다.

▲ 신두현 / 함경희 ⓒ 시민기자단 정혜영 기자 

지역복지사업단 활동처는 어디이며, 어떤 활동을 하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신) 저는 신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요 업무는 복지관 1층 안내데스크에서 안내 업무를 주로 하고 있으며 그 밖에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도시락 반찬 배분과 복지관 내 방역소독, 성금 모금, 설문조사 및 바자 등 행사지원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함) 저는 시립 목동 청소년센터에서 청소년 전용공간 전반에 관여한 오픈과 마감, 원활한 운 영 및 토요일 각종 행사지원 업무 등을 하고 있습니다.

양천 지역복지사업단은 어떤 계기로 지원하게 되었는지, 2023년 한 해 활동하신 소감이 어떠신지 말씀해 주세요.

신) 정년퇴직 2년쯤 후 보람 일자리 희망자를 모집하는 공고를 보고 지원하였는데, 공백기를 가진 후 일하게 되니 설렘과 함께 자신감을 얻고 노동의 소중함도 알게 되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사회의 일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고, 사람들과 어우러져 지내며 적은 수입도 발생하여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그동안 관심 없고 잘 몰랐던 복지관의 역할을 알고 나니 일자리이기도 하지만 봉사자로서 자세도 달라졌습니다.

함) 퇴직 후 전문성을 살려 사회공헌활동을 할 수 있는 일을 찾았고, 매일 루틴이 있는 건강한 영 시니어(Young Senior)의 삶을 살고자 지원하였습니다. 원하는 활동처에 배정되어 기쁜 마음으로 즐겁게 활동을 시작하였고, 다양한 행사지원을 하면서 보람이 있었고, 이곳 청소년 북카페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면서 스스로 자존감을 높여 생활에 활력을 찾아 행복합니다.

현역으로 직장 생활하실 때와 현재 참여하시는 사회공헌 일자리는 어떤 차이가 있으며, 장단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신) 현역 재직 시에는 조직 내의 성과도 내야하고 수시로 발생하는 업무처리를 하느라 바쁘게 지냈는데, 보람 일자리는 근무시간의 여유가 있고 업무도 비교적 단순해서 업무를 하면서 개선사항 등 창의적인 생각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현역의 장점은 소속감과 안정적인 생활, 조직 생활이 가능하고 일정 수준의 보수가 보장되는 것이며, 단점은 바쁘고 빠듯한 업무로 시간적 여유

를 가질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에 반해 보람 일자리는 다시 일할 수 있다는 만족감과 비교적 적은 업무 스트레스, 그리고 근무시간이 짧아 학업, 취미생활 등 개인적인 자기 계

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단점으로는 보수가 많지 않고, 단기간 근무로 안정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4. 지역복지사업단 참여자는 월 1회 자치회와 역량 강화 및 보수교육, 문화 공연 관람 등 월   57시간 활동 시간 외에도 네트워킹 구축을 위한 일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그런 모임은 개 인적으로나 사업단 활동 참여자들 간에 어떤 영향이 있었나요?

신) 자치 모임은 함께 근무하는 동료와 근무하면서 느꼈던 생각을 나누고, 개선사항 등을 고민하며 업무 관련 아이디어와 대화를 겸할 수 있는 한 달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역량 강화 및 보수교육은 근무에도 도움이 되고 개인적으로는 힐링이 되며, 다른 활동처 참여자와 만나 각기 다른 활동처 소개도 듣는 등 경험을 공유하는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또한 공지 사항을 통하여 양천50플러스센터의 향후 계획과 주요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함) 한 달에 한 번씩 만날 기회가 생기니 서로 얼굴도 익히고 다른 활동처의 활동 상황도 알 수 있어 좋습니다.

또 다양한 역량 강화를 위한 보수교육도 진행되니 감사한 일이지요.

지난 9월에는 보수교육으로 ‘엄지 피아노 칼림바’를 배울 수 있어 매우 좋았고 칼림바 악 기까지 제공되었답니다.

▲ 함경희 / 신두현 ⓒ 시민기자단 정혜영 기자 

5. 정년퇴직하신 후에도 이렇게 또 다른 모습으로 사회활동을 하시는데 앞으로 더 배우고 싶 은 것이나 경험하고 싶은 것, 교육받고 싶은 분야는 어떤 게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신) 내년에도 보람 일자리에 근무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영상 촬영 분야에 지원하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그림 그리기와 악기연주 등을 배우고 싶습니다.

함) 내년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시립 목동 청소년센터에서 그동안의 경험으로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ESG, 탄소중립 교육이나 AI 인공지능에 대해서도 배우고 싶고, 다양한 악기도 계속 다룰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6. 100세 시대의 인생을 설계하는 중장년 세대에게 어떤 말씀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함) 노년의 가장 행복한 삶은 베푸는 삶, 즉 봉사활동입니다.

베푸는 삶과 나누는 삶은 잠깐 시간을 내고 마음을 냈을 뿐인데 오래도록 나를 기쁘게 하고, 나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나를 공부하게 하고, 열정을 갖게 합니다.

봉사와 나눔은 부메랑의 성질을 가지고 있어 더 큰 보람과 기쁨으로 나를 행복하게 하는 보답으로 돌아옵니다. 또한 노년의 가장 큰 관심사인 심신의 건강도 함께 해결해 주는 일석다조(一石多鳥)의 활동입니다.

‘자기 능력을 감추지 마라, 재능은 쓰라고 주어진 것이다. 그늘 속에 해시계가 무슨 소 용이랴!’라고 한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처럼 각자 가지고 있는 재능을 사회공헌활동을 하면서 보람도 찾고 건강도 지키고 행복을 키워 가면 좋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활발한 참여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시민기자단 정혜영 기자(angela189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