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의 디지털 문화]

 

<4060세대의 SNS 활동 : 아날로그지만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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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의 SNS 활동 양천50플러스센터

 

 

어느새 21세기가 시작된 지도 20여 년이 넘은 현재 40대는 아직 어린 젊은이 같고, 50대는 아직 철들지 않은 어른 같고 60세는 이전 부모님 세대의 그 나이와 비교해 보면 정말 젊어서 회갑이니 환갑이니 하는 단어가 매우 어색하다는 느낌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겁니다.

 

신체적으로나 사고방식, 생활 방식 모든 면에서 그렇습니다.

100세 시대의 40세는 0.8을 곱한 32세 나이와 동급이며, 50세는 40세에, 60세는 48세에 해당한다고 하니 앞선 세대의 청장년에 해당하는 나이지요.

 

특히 이전 세대와 극명하게 달라진 현 50대와 60대는 자신의 재능을 펼치고 사회생활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재취업은 물론, 동년배들과 관심사를 함께 할 수 있는 동호회, 협동조합식의 창업, 배움과 취미활동을 원하고 있으며 실제 활발하게 실행하고 있습니다.

 

외양으로부터 그들은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이고, 생활 양식도 이전 어르신의 그것과는 차별되어 가만있을 수 없는 나이입니다.

신중년이라고도 불리는 이들이 사회 활동을 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와 매개체가 SNS입니다.

 

아날로그 세대였던 4060 세대도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서 부지불식중에 SNS를 이용하고 있고, 또 의도적으로 자신의 영향력 확장과 비즈니스에 적극적인 이용으로 SNS를 잘 활용하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SNS가 더 이상 젊은 MZ세대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 SNS

Social Network Service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 인터넷에서 개인이 서로 연결되어 소통하고 콘텐츠를 공유하며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해주는 온라인상의 플랫폼.

정보 공유는 물론 사회화, 비즈니스, 행동 경제학 등에 큰 영향을 끼침.

) 페이스북, 카카오톡,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최근 몇 년 사이 40~60대의 소셜 미디어 활동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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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풀에서 실시한 4060포털검색사이트

 

 

 

신중년이라고 하는 4060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229~1040세 이상 남녀 401명 대상 에이풀(Aful)을 통해 실시) 4060세대의 98%가 포털 검색 사이트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한 정보 검색 시(복수 응답), ‘포털 및 검색엔진(81.1%)’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신중년 정보 검색 플랫폼 2위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32.1%)’, 3위는 ‘SNS(25.1%)’가 차지했습니다.

 

그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SNS 플랫폼들을 들여다보겠습니다.

 

 

- 페이스북 (Facebo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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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0대 연령층의 많은 사람이 Facebook을 사용하여 친구 및 가족과 연결하고, 사진을 공유하고, 최신 뉴스 및 트렌드를 접합니다. 

아마도 현재 이용하는 SNS 중에 가장 오래전부터 사용하던 것일 겁니다.

 

2002년 하버드 대학생이던 마크 저크버그가 개발한 미국의 소셜 미디어인 페이스북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SNS입니다. 주로 외국인 친구나 외국에 있는 친척, 가족, 지인들과의 연락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중년층은 주로 페이스북을 이용하여 가족 모임, 축하 이벤트 또는 여행, 휴가 사진 등을 공유하고, 다음 세대의 자녀나 손자녀의 게시물에 댓글을 달고 좋아요를 누르며 온라인에서의 소통을 이어가기도 합니다.

 

특정 관심사 또는 지역 커뮤니티에 초점을 맞춘 페이스북은 특히 40~60대에게 인기가 있어 활발히 토론에 참여하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기도 하지만 점차 다른 SNS의 등장으로 좀 더 손쉬운 플랫폼을 더 자주 사용하기도 합니다.

 

 

- 카카오톡 (Kakao Tal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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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은 2010년 다음카카오에서 출시한 우리나라의 대표 모바일 메신저 앱으로 모든 연령대에 걸쳐 상당한 사용자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40~60대 사람들도 이 앱을 사용하여 동료, 가족, 지인들과 거의 매일 소통합니다. 카카오톡의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user-friendly interface)와 기능은 더 높은 연령대의 사용자들에게도 비교적 쉬운 편이라 90% 이상의 점유율에 달하여 전 국민이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국민 메신저라 할 만합니다.

 

4060 세대들도 가족, 친구 및 동료와 함께 그룹 채팅을 만들고 참여하는 데 카카오톡을 매일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의 채팅은 모임이나 행사 계획, 사진이나 영상, 뉴스 공유 및 연락을 유지하는 데 이용됩니다.

 

카카오톡은 음성 및 영상 무료 통화가 지원되며, 사진, 동영상, 음성 메일 서비스 외에도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이 지속해서 업데이트되고 있어 점점 이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며 이제는 전화나 문자보다 카카오톡 없이는 지인들과 소통하는 것이 불편해질 수준에 이르렀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50대 이상의 중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폰 기능 강좌도 여러 기관에서 열리고 있어 이미 이 연령대의 많은 인구가 자유롭게 카카오톡을 이용하여 사회와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고 앞으로도 카카오톡 이용에 관심이 더 높아질 것 같습니다.

 

 

- 블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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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0 세대의 중장년들 사이에서 블로그 사용은 여전히 ​​인기가 있으며, 특히 자기 생각, 경험, 취미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데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블로그는 이 연령대 그룹이 자신을 표현하고 마음이 맞는 개인과 연결하며 잠재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많은 개인이 일상생활 경험, 성찰 및 개인적인 관심사를 공유하는 개인 블로그를 유지하며 여행, 음식, 가족 및 취미와 같은 광범위한 주제를 다룹니다.

 

블로그를 플랫폼으로 사용하여 전문 지식을 보여주고 비즈니스를 홍보하거나 업계 관련 통찰력을 공유하기도 하고, 나이가 들면서 건강이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웰빙과 장수를 촉진하기 위해 건강 비법, 운동 루틴 및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초점을 맞춘 블로그를 만들기도 합니다.

 

블로그는 같은 생각을 가진 개인과 이웃이라는 이름으로 연결하고 공통 관심사를 중심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수단으로도 사용됩니다. 서로의 블로그 게시물에 대한 댓글과 공감을 통해 상호 작용합니다.

 

이 글을 쓰는 저 자신도 주위에 블로그로 자신의 다양한 관심과 의견을 피력하는 분들을 많이 보아왔고 한국의 중장년층이 비교적 부담 없이 공식적으로 공개적인 글을 쓸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네이버 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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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밴드는 40대 이상의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동창회나 사모임, 관심사의 동호회 등을 위한 커뮤니티로 회원들과 채팅하거나 사진이나 텍스트 게시물을 올리면서 서로 정보를 주고받고 소통할 수 있는 앱입니다.

 

 

*네이버 밴드(Naver Band)*

네이버에서 개발했고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고무 밴드(Band)’처럼 한 무리로 묶는다는 뜻.

2012년에 네이버에서 개발한 후 40대부터 60대 한국인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

 

커뮤니티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이 연령층의 관심사와 요구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

타임라인 형식으로 메시지 게시가 되므로 최신 글이 가장 위에 보임.

자료실이 따로 있어 카카오톡에서의 불편했던 사진 보관이나 공지 사항 검색 등을 시간이 지나도 쉽게 볼 수 있는 편리함.

 

많은 사람은 이러한 커뮤니티에 활발히 참여하여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고 토론을 할 수 있는 관심사 중심의 플랫폼으로 사진 촬영, 요리, 여행, 운동, 전통 예술 등과 같은 취미와 관련된 밴드를 통해 자기 경험을 공유하고 질문을 하며 조언을 구할 수 있습니다.

 

가족 밴드로 비공개 밴드 설정도 가능하며, 가족 간 소통, 소식 공유 및 가족 행사 조직을 위한 개인적인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하고, 전통 음악, 미술 또는 역사적 사건과 관련된 밴드는 지식 공유와 문화적 이해를 증진하는 플랫폼 역할을 합니다.

 

일부 네이버 밴드 커뮤니티는 오프라인 모임을 조직하여 회원들이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구성원들의 친밀도를 높일 수도 있으며, 네이버 밴드 내에서 사진, 비디오, 유익한 기사의 콘텐츠 등을 적극적으로 공유하여 그룹 활동이나 기부 모금과 같은 프로젝트에 협력하기도 합니다.

 

 

-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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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은 케빈 시스트롬이 개발하고 메타에서 운영하는 이미지 중심의 SNS2019년에 세계 2위로 떠오른 SNS입니다.

 

 

*인스타그램*

Instagram (즉석카메라를 뜻하는 인스턴트카메라 (Instant camera)‘와 전보를 뜻하는 텔레그램 (Telegram)’의 합성어로 편리하게 사진을 빨리 전송할 수 있는 SNS의 특징을 가지고 있음.

 

여행을 좋아하는 중장년층은 여행의 아름다운 여정과 자연경관 등을 공유하고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전 세계 여행지에 대한 팁, 일정 및 추천 정보를 얻기도 합니다.

요리에 열정을 가진 사람들은 온라인 요리 레시피와 요리 기술을 공유합니다.

멋진 식당의 맛있는 음식 사진과 음식점 리뷰를 공유하는 등 짧은 영상 릴스를 이용할 수도 있어 기능 습득에도 열정적인 사람들을 많이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세계에 더 널리 퍼져 있지만, 한국의 중장년층에서도 사진을 공유하고 관심사를 팔로우하는 데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소통 방식이 문자 위주에서 비주얼 위주의 커뮤니케이션으로 바뀌고 있어 향후 50년간 가장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 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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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동영상을 보는 데 인기가 많은 SNS 플랫폼입니다.

 

 

*유튜브 (YouTube)*

“You(당신)”와 텔레비전 브라운관의 또 다른 명칭인 “Tube”의 합성어.

2005년 창업 이후 2006년 구글이 인수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구글의 자회사로 운영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비디오 공유 플랫폼.

우리나라는 2008년에 한국어 지원이 개시되기 전까지는 진입 장벽이 컸음.

 

“Broadcast yourself! (스스로 방송하라!)”는 슬로건을 가진 유튜브 플랫폼은 한국이 인구 대비 유튜버 수 세계 1위인만큼 2020년 말 이미 국내 수익 창출 유튜브 채널이 9734개라고 하니 과연 디지털과 웹 시대에 관심이 많은 IT 강국이라 할 만합니다.

그만큼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즐겨 시청하는 인구도 많은 것 같습니다.

 

중장년층의 유튜버는 인생의 교훈을 주는 상담이나 인생 조언 관련 채널도 많고, 취미에 초점을 맞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 SNS 이용에 유의할 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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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세대는 특히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과 관련하여 소셜 미디어를 사용할 때 더 신중한 경향이 있습니다. 젊은 사용자에 비해 개인 정보를 덜 공유할 수 있으며 친구 요청 수락에 대해 더 까다로울 수 있어 신중한 접근 방식이 필요하겠습니다.

 

4060세대는 뉴스 소비를 위해 전통적인 미디어 소스에서 디지털 플랫폼으로 이동하였고, 뉴스 웹사이트, 모바일 앱, 소셜 미디어에 액세스하여 최신 이벤트를 확인하게 되었고, 소셜 미디어는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이나 자녀, 손자녀 그리고 오랜 친구들, 멀리 있는 사람들과 연결하는 수단으로 가족의 근황 업데이트, 사진 공유, 연락을 유지하게 합니다.

여러모로 장점도 많고 편리한 SNS의 이면에는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위험성도 커졌습니다. 무분별한 정보 공유 때문에 보안 의식이 흐려진 탓입니다.

미디어가 탈 중앙화된 최근에는 개인의 많은 채널이 생겨 SNS가 국민의 의견이나 청원을 한목소리로 모아 힘 있는 미디어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하루가 멀다고 SNS는 진화하고 있고,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이 생겨나고 있는 시대입니다. 아날로그 시대에 태어나 아날로그 시대에 학창 시절과 청년기를 지냈던 4060 세대도 일상에서 불편하지 않고 사회생활에서 소외되지 않는 만큼 디지털 소통이 가능해져야 합니다.

SNS 사용이 필수는 아니지만 다양한 연령대와의 소통으로 세대 격차를 줄이고, 폭넓게 많은 사람을 간접적으로 만나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고 나의 유익을 위하여 적절히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보면 추천할 만한 것입니다.

 

 

 

 

시민기자단 정혜영 기자 (angela189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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