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50+ 서부캠퍼스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커뮤니티 중 하나인 "50+ 인 공감". 이들은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낭독극이라는 형식을 통해 무대 위에서 시민들과 깊이 소통하고 있다. 단순한 공연이 아닌, 사람과 삶을 이야기하는 무대. 우리는 이들의 리허설 현장을 찾았다.
<이승기 대표의 공연 지도> <연습 중인 단원들 모습>
커뮤니티로 하나 되어, 무대로 말하다
"50+ 인 공감"은 2018년 9월, 서부캠퍼스 내 다양한 문화예술 커뮤니티의 연합으로 출발했다. 처음엔 소설과 희곡을 낭독하고, 음악과 전시를 곁들이며 관객과 삶을 나누는 복합 공연 형식이었다. 코로나19로 잠시 멈췄지만, 다시 무대에 올랐다. 이승기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공연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었습니다.”
현재는 낭독극 형식으로 희곡을 중심에 두고, 공연 후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삶과 사회를 성찰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단순한 예술 활동을 넘어 공동체적 가치를 지향하는 진심이 느껴지는 활동이다.
게릴라 씨어터, 5월 무대에서 만나다
이번 5월 29일 저녁 6시, 두루두루 강당에서는 "게릴라 씨어터"가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정치적 억압에 맞서 연극을 통해 민중에게 메시지를 전하려는 게릴라들의 이야기. 이 대표는 말한다.
“웃기지만 슬프고, 진지하지만 유쾌한 이야기입니다. 희곡을 통해 우리 사회를 돌아보고 싶어요.”
누구나 참관할 수 있는 이 공연은, 단지 관람에 그치지 않는다. 함께 느끼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다.
“북적이던 캠퍼스, 다시 살아나길”
이 대표는 서울50+ 서부캠퍼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다. 가까운 주민으로서, 또 수년간 이 공간을 활용해 온 활동가로서, 그는 “캠퍼스가 북적북적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더 많은 참여와 관객의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공연 멤버들이 신나게 무대에 서려면 관객이 필요합니다. 예전처럼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어요.”
낭독을 주제로 활동 중인 다른 커뮤니티들과의 연합 공연, 공동 기획 등 더 넓은 협력도 꿈꾸고 있다. 그는 열린 마음으로 타 커뮤니티의 참여를 기다린다.
커뮤니티, 다시 연결되다
서울50+ 서부캠퍼스의 커뮤니티 활동은 단순한 여가가 아니라, 삶과 사회를 엮는 소중한 연결이다. "50+ 인 공감"은 그 중심에서 무대라는 언어로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무대는 준비되었다. 그리고 누군가의 공감이, 또 다른 무대를 열어 줄 것이다.
“5월 29일(목) 저녁 6시, 두루두루 강당. 우리의 이야기, 함께 들어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