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자원봉사단] 마음의 온기를 전하는 '목도리 뜨기 나눔단'

-

 

서부캠퍼스에서 지난 10월 ‘목도리 뜨기 나눔단’을 모집했습니다. 한 땀 한 땀 손으로 뜬 정성 가득한 목도리를 지역 내 어르신들께 전하자는 초대였지요. 마음의 온기를 전할 50+자원봉사단 50명이 동참을 했습니다.

 

지난 10월 서부캠퍼스에서는 <50+자원봉사단> ‘목도리 뜨기 나눔단’을 모집했다.

 

 

목도리 패키지를 받은 참여자들은 도안에 따라 각각 2개씩의 목도리를 만들어 손편지와 함께 서부캠퍼스에 제출했습니다. 그 목도리가 주인을 만나러 가는 날, 서부캠퍼스가 목도리를 전달할 은평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았습니다. 어르신들께 직접 전해드렸으면 좋았을 텐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더 강화된 터라 복지관에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목도리는 복지관 사회복지사들이 어르신들께 전달합니다.

 

 

‘목도리 뜨기 나눔단’의 정성이 담긴 목도리를 전달했다.

 

하늘이 맑아서 북한산이 환히 올려다 보이는 날, 좀 추웠지만 마음은 따뜻했습니다. ‘목도리 뜨기 나눔단’을 기획한 서부캠퍼스 운영사업팀 최유리 PM과 은평노인종합복지관 사례관리팀 김미경 팀장을 잠시 만나 그간의 과정을 나눠보았습니다.

 

50플러스와 어르신들을 이어준 김미경 팀장(왼쪽)과 최유리 PM(오른쪽)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서부캠퍼스에서는 비대면으로 참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았습니다. 날이 추워지는데 지역 내 어르신들께 목도리를 만들어드리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특히 뜨개질을 해본 적이 있는 50+세대에게는 좋은 봉사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50명의 신청자를 모집해 총 100개를 제작하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다 완성하지 못한 분들도 있었답니다. 한두 번이라도 같이 만나서 만들었으면 함께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도 있었을 텐데 비대면이다 보니 초보 수준이라고 해도 안 해본 분들에겐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마음을 전하고 싶어 신청을 했을 텐데 좀 안타까웠어요. 이런 일 또한 비대면 상황의 어려움이네요. 위드코로나 시대에 불가피하게 늘어나는 비대면 활동을 위해서는 제대로 소통하기 위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땀 한 땀 짠 목도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은평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도시락 배달을 받는 분들께 목도리를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복지관에서 도시락 배달을 받는 어르신이 대략 90여 분이어서 수량도 얼추 맞더군요. 거동이 불편해서 도시락 배달을 받는 분들이지만 아주 가끔 병원에 가거나 꼭 외출해야 할 때 누군가가 마음을 담아 짜서 보내온 목도리가 더욱 따뜻하게 느껴지실 것 같습니다.

 

복지관은 일상적인 업무 외에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크고 작은 일들을 찾아 해결하거나 돕기도 하더군요. 예를 들어 겨울을 앞둔 시점에서는 김장김치를 챙겨야 한답니다. 특히 혼자 계시는 어르신들에게 김장김치는 아주 필수적이죠. 기업이 운영하는 복지재단에서 매년 김장나눔을 하는데 적절한 시기에 신청을 해서 전달하는 것도 복지관의 일입니다. 예전에는 ‘복지부동’이라는 표현을 쓰고들 했습니다. 사실 지금도 해야 할 일만 하는 것으로 끝날 수도 있을 겁니다. 어르신들의 마음을 살피고, 소소한 불편까지 챙기는 것은 정말 최선의 복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얼굴을 보지는 못하지만 마음을 담아 쓴 몇 마디 인사가 참 따뜻하다.

 

 

원래 도시락 배달은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분들과 함께 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는 바람에 지금은 직원들이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아침에 배달을 하게 되는데, 어르신들이 필요한 사항도 꼼꼼하게 챙기게 된다는군요.

 

 

은평노인종합복지관에서 도시락을 배달하면서 <목도리 뜨기 나눔단>의 손뜨개 목도리를 어르신들께 전달했다.

 

 

생각해보면, 정말 50+세대는 우리 사회의 척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노년층이나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일이 있을 때 50+세대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연결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도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역할이 무척 중요해 보입니다. 발빠르게 수요를 파악해서 해결책을 찾고, 필요한 곳에 필요한 인력을 연결할 수 있다면 50+가 우리 사회의 윤활유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기대도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