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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한강을 위해 피어난 소금꽃

 

 

만약 서울에 한강이 없다면 어떨까? 상상만 해도 각박한 도시의 풍경 속에서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 든다. 그만큼 서울에서 한강은 없어서는 안 될 생명수와도 같다. 봄에는 한강 변에 벚꽃이 만개하여 장관을 이루고, 여름에는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가 하면 밤의 한강변은 낭만적인 야경을 선물한다. 단풍으로 물든 가을의 한강은 또 어떤가. 또 겨울에는 그 설경이 눈부시다. 서울에 사는 사람으로서 가까이 한강이 있다는 것은 무척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이라 생각한다.

 

맑고 깨끗한 한강을 위한 숨은 공로자인 자원봉사자들

 

이렇게 아름다운 한강을 언제든 또 어느 곳(지구)이든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것은 많은 공로자의 숨은 노력 덕분이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에서는 한강의 친환경적 자연성 회복과 시민생활에 도움이 되는 하천으로 만들기 위하여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여 운영하고 있지만, 이들 사업만으로 수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한강의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많은 자원봉사자의 자발적 노력이 더해짐으로써 비로소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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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캠퍼스 모두의 강당에서 한강봉사활동 인솔리더단 성과공유회가 진행되었다. © 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한강자원봉사는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에서 주관하는 봉사활동으로 개인 단체 기업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활동내용과 시간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다. 예를 들면 줍깅, 플로깅, 쓰레기 분리수거, 나무 심기, 벽화 그리기, 공연, 전시, 자전거안전 홍보, 흡연 및 음주 단속, 쓰레기투기 단속, 안전사고 예방, 한강공원 이용문화 홍보 등... 자원봉사자들은 자신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한강자원봉사를 원하는 개인 또는 단체 등은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 또는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는데, 봉사를 통해 서울시민으로서 공동체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자원봉사자들의 리더, ‘한강봉사활동 인솔리더

 

이러한 다양한 봉사활동은 한강자원봉사 리더의 인솔하에 수행하게 되는데, 리더는 봉사활동의 구체적 내용을 계획하고 이를 진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서울의 생명수, 한강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선한 의지와 행동력을 갖고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다.

 

중장년이 앞장서 우리의 한강을 가꾸자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하여 상반기(3월모집)와 하반기(8월모집) 두 번에 나누어 한강을 지키고 가꾸는 봉사활동의 리더를 모집하였다. 중장년은 다른 연령층에 비하여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높아 지역사회를 돌보는 일에 적극적이며 이를 통하여 보람과 활력을 찾는 활동에 참여도가 높은 세대다. 특히 서울의 가장 중요한 자연자원인 한강을 가꾸는 일인 만큼 시민으로서의 자부심으로써 참여를 희망하는 이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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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공유회에 참여하기 위해 등록하고 계신 자원봉사자들 © 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한강봉사활동 인솔리더단의 성과공유회

 

지난 1118일 서울시50플러스재단 중부캠퍼스에서는 올해 한강봉사활동 인솔리더단으로 활동한 이들이 활동성과를 공유하고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며, 봉사자로서 인솔리더의 역할과 가치를 재확인하는 장으로서 인솔리더단 성과공유회가 열렸다.

 

중부캠퍼스 4모두의 강당에는 한 해 동안 아름답고 깨끗한 한강을 가꾸기 위하여 노력한 한강자원봉사 인솔리더들을 맞이하기 위해 노란 꽃풍선과 빨간 포인세티아 화분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중장년 한강봉사활동에는 상반기, 하반기, 심화반, 입문반을 통합하여 100여명이 활동하였는데, 이번 합동 성과공유회 자리에는 자원봉사경험 관리 교육프로그램, 성과자료 공유, 식사 및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고,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송년회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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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인사를 시작으로 한강봉사활동 인솔리더 성과공유회가 진행되었다. 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자원봉사활동 경험을 통한 성장, 리멤버 워크숍

 

한강봉사활동 인솔리더로서의 여정을 마친 봉사자들은 어떤 변화를 경험했을까? 자원봉사는 분명 타인을 위한 동기에서 비롯되었지만, 선한 의지로 참여하여 자신의 역량 또한 그만큼 발전하고 성장하게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성과공유회는 자원봉사 인솔리더로서 자신의 성장을 확인하고 나아가 스스로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시간이 되었다.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김영희 대리는 가상의 여행가이드가 되어, 한 해 동안의 자원봉사활동의 여정을 되돌아보고 남은 여정의 짐을 꾸려보는 회고프로그램의 시간을 신선하고 흥미롭게 진행하였다. 과거의 나와 미래의 나를 연결지어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미래의 내 모습을 그려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봉사활동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포스트잇에 적어 조별로 발표하였고, 미리 나눠준 감정카드를 사용하여 그 순간 느꼈던 자신의 감정과 그 감정을 느낀 이유 등을 찾아보며 내가 추구하는 가치, 나의 취향과 성향, 내가 선호하는 상황과 행동, 나의 강점과 약점 등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만약 그 경험이 좋았다면 나와 내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요소이었을 것이고, 혹시 좋지 않았다면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는 요소가 된다는 것을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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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동안의 한강봉사활동의 경험을 기억하고 나의 미래와 연결해 보는 의미있는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 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인솔리더로 활동하면서 겪었던 여러 사례를 공유하면서 공감하는 봉사자로서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저마다의 경험과 감정을 발표하고 다른 참가자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참가자의 표정에서 봉사자로서의 보람과 행복을 엿볼 수 있었다. 어느 참가자는 청년들을 인솔하여 샛강의 넝쿨을 제거하는 봉사에 참여하였는데, 작업을 마친 뒤 나무들이 마치 자유롭게 춤을 추는 듯 느껴져 경이롭고 뭉클한 감동을 받았으며 자원봉사를 위해 한강에 나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하였다. 대학생 봉사자들을 보며 자신의 젊은 시절이 떠오르고 봉사에 참여하는 풋풋함과 젊음이 부럽기도 했다는 참여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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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크숍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소통하고 있는 봉사활동 리더들의 모습 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2023년 한강봉사활동 인솔리더단 성과자료 살펴보기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시민활동지원과 이명화 주무관은 지난 한 해 동안 한강자원봉사활동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활동사진과 통계자료를 통해 상세히 알려주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와의 협업으로 한강공원 봉사활동을 이끄는 인솔리더 100여명을 선발하여 교육하였으며, 3월 노플라스틱 한강선포식을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여의도, 뚝섬, 반포 등 거점공원 중심으로 자원봉사활동을 인솔하고 플로깅 및 환경캠페인을 실시하였으며, 생태계 교란 식물제거 등 공원과 자연학습장 가꾸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였는데 인솔리더단의 활약은 아름다운 한강을 지키는 중심이 되었다고 정리하여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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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강공원 봉사활동으로 진행된 내용과 성과를 참여자들에게 보고하는 시간 © 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사람과 자연에 대한 배려~ 시민과 함께 하는 한강공원 자원봉사 활동은 2023 한강에서, 소금꽃으로 물들다라는 글귀로써 자료화면은 끝을 맺었다. 목이 타들어가는 무더운 날씨에도 한강자원봉사 인솔리더단 공식 조끼를 벗고 나면 티셔츠에 얼룩으로 남아 소금꽃으로 피어나는 그들의 노고가 잘 드러나는 문장이었다.

 

맛있는 식사과 함께 웃고 즐기는 레크레이션 시간

 

한 해 동안 귀한 시간과 노력으로 아름다운 한강을 지킨 귀한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모두의 강당복도에는 맛있는 음식이 예쁘게 세팅되어 있었다. 한강봉사활동 인솔리더단으로서의 의미있는 활동을 되새기고 사업 참여자로서 전반적인 사업 진행상황을 공유한 후, 음식을 함께 나누며 대화는 동료애를 진하게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식사 도중 오순도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따뜻한 분위기는 이들이 함께 한 의미있는 시간으로 인해 어느 자리보다도 더더욱 화기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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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며 담소를 나누는 점심시간과 즐거운 레크레이션 시간 © 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식사후 이어진 레크레이션 시간은 남부캠퍼스 커뮤니티 놀이공감 힐링타임의 전승욱 강사가 맡아 진행하였다. 싱어송 타임, 노래 제목 맞추기 게임, 팀별명 박자맞춰 외치기 등 퀴즈와 조별 게임이 이어지면서 웃음과 환호가 이어졌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 해 동안 자원봉사활동으로 수고한 나 자신을 칭찬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작은 축제와도 같은 시간이었다. 성과공유회를 마친 후 내년에 또 보자는 인사를 건네며 선물로 받은 포인세티아 작은 화분을 손에 들고 강당을 나서는 한강봉사활동 인솔리더들의 얼굴은 환하게 빛났다. 이제 한강을 산책할 때마다 이들의 환하고 인자한 미소가 떠오를 것 같다.

 

아름다운 한강을 위해 피어나는 소금꽃

 

서울이라는 대도시에 사는 우리는 자신의 삶을 잘 살아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다. 원치 않는 경쟁에 내몰리기도 하고 내 삶에만 집중하여 주변을 돌아볼 겨를이 없이 달려가기도 한다. 목적지가 어딘지도 모른채 인생 마라톤을 달리다보면 어느새 은퇴를 맞이하게 되고, 중년의 나이에 이르러 세상은 나만이 아니라 주변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로 이루어졌다는 것이 비로소 눈에 들어온다. 내가 속한 공동체를 위해 작은 일이라도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이 마음속 행복으로 다가온다. 남을 위해 한 봉사가 마음속 뿌듯함이 되어 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처럼 되돌아올 때,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발견하게 된다.

 

중부캠퍼스 모두의 강당행사장 벽에 크게 걸린 현수막에는 이런 글귀가 쓰여져 있었다.

유난히 더웠던 날의 기록, 소금꽃으로 물들다.”

삶의 후반기 지혜로운 중년들이 자원봉사활동에 쏟은 열정과 봉사정신은 이들의 티셔츠에 멋진 소금꽃으로 피어났다. 그들의 뜻과 노력은 세상에 없어서는 안되는 소금처럼 소중하고 귀하다.

 

아름다운 서울의 한강을 위해 봉사한 인솔리더들은 서로의 선한 눈빛과 환한 미소를 기억하며 내년에도 또 만날 것을 기약하고 인사를 나누었다. 이 아름다운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것이며 특히 중장년층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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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봉사활동 인솔리더단의 밝고 아름다운 모습 © 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sik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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