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에 스타일과 함께 컬러를 입히다. 품격있는 50+ 이미지메이킹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 그 위에 화이트셔츠 하나만 툭 걸쳐도 얼굴이 빛이 나던 시절이 50+에게도 있었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나 보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윤기가 흐르던 머리카락은 푸석해지고, 이마부터 턱까지 팽팽하던 선은 주름으로 그늘지며, 배는 또 언제 이렇게 나왔는지, 세월이 야속하기만 하다.

 

이런 50+세대들을 위한 강의 '품격있는 50+ 이미지메이킹'이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에서 열렸다.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이 강의에는 여성 50+ 뿐만 아니라, 남성 50+ 수강생도 찾아볼 수 있었다. 심지어 한 명이 아니다. 미를 추구하고 젊음을 갈망하는 마음은 남녀의 차이가 있을 수 없는 것 같다.

 


 

2018년 여름학기에 진행되는 '품격있는 50+ 이미지메이킹' 강의는 총 4회로 구성되어 있다. 강의를 진행하는 신영옥 강사(L&G모델 행동코칭 센터장)는 "50+세대가 내면과 외면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최상의 이미지를 창출하고 스스로 매력을 찾아 가꿀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수업의 목표라고 말한다.

 

첫 수업에서 자세 교정을 통해 10년이 젊어지고, 2회에서는 맞춤 컬러를 통해 다시 10년이, 3회에는 센스있는 포즈와 품격있는 걸음걸이로 더 젊어지며, 4회차에 나에게 맞는 헤어와 패션 스타일로 또 젊어진다고 하니, 강의를 수강하는 50+세대들은 모두 몇 년이나 젊어지는 걸까?

 

   

 

취재를 나간 날은 2회차 수업이 진행되는 날이었다. 수강생들은 색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한 명씩 다양한 색깔의 천을 자신의 얼굴에 맞추어 보고, 상대방의 색을 찾아주기도 했다. 2회차 수업에서 김선우 강사는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스스로 알아야 한다는 것'을 무척 강조했다. 가장 나다운 것을 찾고,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발견하고, 나에게 어울리는 매력적인 포장을 선택하는 것. 그리고 그 속에서 균형과 조화를 유지하는 것이 품격있는 50+ 이미지메이킹을 성공하는 비결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색이란 빛이다. 빛은 파장을 주고, 색의 파장은 얼굴에 조명 효과, 즉 반사판의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2회차 수업을 통해 나만의 색을 찾은 수강생들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컬러와 스타일의 옷을 입고, 앞으로 배울 센스있는 포즈와 품격있는 걸음걸이로 당당하게 세상 밖으로 걸어 나갈 것이다. 

 

 

수업 막간에 강사와 수강생들이 '젊음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활력, 생동감, 생명력, 활동, 움직임, 건강, 즐거움, 명랑함 등등 다양한 키워드가 나왔지만, 결국 젊음이란 행복한 생각을 많이 하며 많이 웃어야 하는 것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두 번째 서른 즈음을 맞이하는 50+세대. '품격있는 50+ 이미지메이킹' 강좌를 통해 서른 즈음보다 한층 더 성숙한 아름다움을 풍기며, 웃음 가득한 모습으로 자신감 있는 50+로 다시 태어날 것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