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기술] 미묘한 말의 차이가 행운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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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사람을 끌어모으는 운 좋은 사람들의 말버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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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마다 잘 풀리고 주변과의 관계도 원만한 사람이 있다. 사람과 운이 그에게로만 몰리는 것 같다. 이유가 무엇일까? 운 좋은 사람은 무엇이 다르길래 그토록 술술 풀릴까. 그런 사람들은 특별한 비법을 가지고 있는가. 인생을 달라지게 만드는 가장 사소한 차이는 바로 ‘말하기’다. 그렇다고 유창하고 수려한 달변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인생의 대부분을 청중 앞에서 pt하는 시간이 아니라 일상의 대화로 채운다. 다시 말해서 직장 동료, 가족, 친구, 동호회 회원 등 가까운 사람과 원활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데는 유창한 대화술이 아니라 소소한 도움이 되는 대화법이 필요하다. 아무리 소통에 관한 훌륭한 노하우라도 일상에서 쓸모없다면 의미없다.

 

 

 

 

 

 

 『말버릇을 바꾸니 운이 트이기 시작했다』를 쓴 나가쓰마 시게히사(갈매나무)는 지금은 성공한 경영인이지만 26세에 3평짜리 타코야키 가게를 열어 말 때문에 많은 실패를 했다. 그러나 말하는 방식을 바꾸니 운이 트이고 급기야 인생이 달라졌다는 말한다. 그 경험에서 얻은 지혜, 인생이 밝아지는 소소한 말버릇 36가지가 이 책에 담겨 있다.

 

 말로 덕을 보는 사람은 그다지 특별한 일을 하지 않는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사소한 습관'을 익혔을 뿐이다.

인복, 어떤 사람을 만나는가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좋은 쪽으로 인생이 흘러간다. 어떻게 좋은 사람을 내 인생에 초대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소소한 말버릇이 결국 인생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소통의 대부분은 대화로 이루어진다. 내가 하는 말이 소통의 질을 결정하고 인복을 만들고 인복이 삶을 만든다.

 

 

 

복을 부르는 말버릇 세 가지

 

 인복을 부르는 말버릇에는 무엇이 있을까? 36가지 중 세 가지를 정리한다.

첫째, 솔직함에도 정도는 있어야 한다. ‘바른말로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다. 자칫 솔직하게 말하는 게 무엇이 잘못인가 하기 쉽다. 그러나 말을 잘하는 사람은 솔직하게 말하기보다는 상대방에 공감하는 말을 먼저 한다.

 

 

 

 

 

 

 예를 들어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 그가 “나는 강아지가 정말 좋아.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라고 말할 때, 솔직하게 말한다고 “그래? 강아지가 뭐가 좋아? 냄새나고 털 날리고!” 이렇게 말한다면 좋게 들을 사람이 있을까. 솔직하지만 소통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강아지를 안 키워서 잘은 모르지만 네가 그렇게 말하는 걸 보니 귀여울 거 같다.”이런 대화가 소통의 대화다.

 

 평균 나이 55세인 여성 연예인들이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한 시청자가 강아지를 키운다는 출연자에게 강아지를 데리고 나오면 좋겠다고 하자, 그는 13살, 15살 노견이어서 먼 길을 함께 다니기는 조심스럽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대화를 나누던 다른 참가자가 “이별 준비도 해야겠다”고 말을 해서 주위를 당황스럽게 하는 일이 생겼다. 노견과 함께 사는 이가 눈물을 쏟게 한 것이다. 그는 어려운 시절을 함께 보내며 위로해 주던 존재의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슬프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때 공감의 언어를 쓰는 사람은 다르게 말한다. “요즘 강아지들은 건강관리만 잘해주면 20년도 산다.”

솔직하게 말을 한다는 그는 나중에 제작진과 1:1인터뷰를 할 때도 솔직하게 말했을 뿐 무엇이 문제인가 되물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 당황했지만 다른 강아지는 15년인데 언니네 강아지는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솔직함이 다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솔직한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솔직한 게 나쁜 게 아니라 해서 남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는 것은 좋은 소통의 대화는 아니다. 솔직함에도 정도가 있어야 한다.

 

 

 

 

 

 

 인생이 밝아지는 소소한 말버릇 두 번째 조언은 직구가 아닌 변화구로 말하기이다. 조언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그럴 때 직구를 날리는 사람이 있다. 직구는 상대방이 속상하거나 억울함을 이야기하는데 ‘네가 잘못했네, 그럴 때는 이렇게 했어야지, 저럴 때는 저렇게 했어야지 하며 지적하는 것을 말한다. 속상한 사람이라고 그런 말 들으려고 말을 꺼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상처가 되는 말을 붙여서 해결책을 제시한다. 심지어 그 말 때문에 화가 난다고 하면 되레 화를 낸다. 나는 너를 생각해서 한 말인데, 이해 못 하는 네가 이상하다고 몰아세운다. 그런 사람이라면 다시는 가까이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좋은 약은 입에 쓰다고 하지만 말은 그렇지 않다. 좋은 소통은 단순히 말의 뜻만 잘 전달하는 데 달려있지 않다. 어떤 마음과 태도로 전하는가도 중요하다. 그럴 때 직구 대신 변화구를 쓰라. 예를 들면 ’나도 그런 경험이 있었는데, 하면서 들어서 도움이 되었던 말을 대신 전해주는 것처럼 이야기를 해보자. 그러면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진짜 조언을 할 수 있다. 조언은 이 상황을 상대와 자신은 같은 입장에 두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내가 너보다 위에 있어서 조언을 한다는 식의 직구가 아니라 너와 비슷한 시절에 이런 말을 듣고 힘을 낼 수 있었다는 식의 변화구다.

 

 

 

 

 

 

 인생이 밝아지는 소소한 말버릇 세 번째는 미움받을 말을 쓰지 않는 것이다. 소통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에게 공통점이 있다. 부정적인 표현을 자주 쓴다. ‘하지만, 그래도, 안될걸, 아니야’ 등. 물론 부정적인 말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대화의 흐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무슨 말에든 부정적인 사람이라면, 그 사람과 계속 대화를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 것이다. 이런 말버릇 때문에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 밖에 이 책에는 일상에서 쉽게 쓸 수 있는 소소한 말버릇에 대한 조언이 실려있다. “미묘한 차이로 운을 끌어들이는 말버릇, 상대를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만든다, 이유 있는 칭찬이라야 효과도 있다, 실패담은 최고의 이야깃거리다 실패한 경험은 누구나 있기 때문이다. 힘내라는 말도 아껴서 쓰자. 격려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상대가 행복해지길 바라면서 말하면 결국 모든 일이 잘 풀린다. 인간관계는 단순하지 않아서 기술만으로는 부족하다. 진심이라는 그릇에 담은 말이어야 한다.”

 

 소통을 잘한다는 것은 큰 무대 위에서의 달변이 아니라 일상에서 말을 어떻게 하는 가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