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곳과 쉬는 곳이 한곳으로... 워케이션!

일과 휴식을 동시에 즐기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근무형태가 앞으로 대세!


코로나 19 팬데믹 시기를 거쳐 오면서, 가장 트렌드 단어로 떠 오른 말이 워케이션이다.

또한, 인구 감소로 지방소멸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유입 인구를 늘리기 위한 대책으로 워케이션이 주목받고 있고, 4일 근무제에 대한 논의가 탄력을 받으며, 기업들의 워케이션 비용을 지원하거나 근무시설과 관광지가 결합한 워케이션 특화 마을을 조성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지면서, ‘워케이션은 우리에게 이제 친숙한 단어가 되었다.

 

워케이션이란?

일본에서 처음 시작된 말로, 워케이션은 '일하다'의 뜻인 워크(Work)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이다. 재택근무보다 좀 더 발전된 형태로 일하면서 쉬고, 쉬면서 일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고,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근무하는 것을 말하는데, 새로운 근무제도로 이를 도입하는 회사가 일본에서 늘어나고 있고 일본뿐만 아니라, 휴양지에서 일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하이브리드 근무형태로 엔데믹 이후 비대면 근무, 화상회의, 재택근무 등이 일상화되면서 세계적으로 기업의 복지 또는 보상책의 일환으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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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저자 김경필은 그의 책 워케이션 : 기업이 아닌 근로자가 장소를 선택하는 시대에서

가장 대표적인 일하는 문화가 될 워케이션을 집중 조명하고 있는데, 기업에서 워케이션이 도입된 배경과 글로벌 기업들의 적용 사례, 워케이션의 효과와 장점, 도입 방법, 관광업계와 지자체가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워라밸을 중시하는 MZ세대와의 니즈와도 맞아떨어지면서, 창의적인 업무 성과를 내고 관련 업계의 강력한 네트워킹이 필요한 자신들의 목적에 맞는 최적의 장소를 선택하고자 하고, 기업은 그러한 요구에 부합하는 워케이션을 인재 확보의 중요한 전략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우리의 40 ~ 60대와는 다른 MZ세대와 앞으로 자라날 미래 세대라 불리는 알파세대는 완전히 다른 일과 삶의 다양성이 일어나는 것이다.


지방에서는 왜 워케이션을 환호하는가?

지방자치단체들이 기업들의 워케이션 수요를 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인구 감소로 지방소멸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기업 유치에 준하는 유입 인구를 늘리기 위한 대책으로 워케이션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들이 이같이 적극적인 이유는 워케이션 유치가 지방소멸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강력한 대안으로 거론되기 때문이다. 지자체들은 지방의 상주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워케이션 제도의 활성화로 유동인구가 늘어날 경우 기업 유치에 준하는 인구 유입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실제로 일본에선 2017년 이후 정부가 기업들에 워케이션을 장려·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해 남부 와카야마현이 워케이션 성지로 주목받아 지역경제가 되살아난 사례도 있다.

제주도를 비롯해 부산광역시, 강원도 속초·동해시, 전남 목포·여수시, 경남 남해군 등 큰 도시들은 워케이션을 시행하려는 티몬이나 당근마켓 등 기업 유치를 위해 앞다퉈 나서고 있고, 도 관할 읍 단위 지역 중 인구 감소가 빠른 지방자치단체는, 예산과 지방소멸 대응 기금을 들여 워케이션 마을을 조성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지역 마을 공동체들도 워케이션 수요 잡기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마을을 찾아 주는 것만으로 지역 상권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워케이션이 관광업계와 지역경제에 주는 효과는 무엇인가?

워케이션은 직장인이 기업의 허락과 지원 아래 주중 업무를 수행하는 새로운 업무 형태이자 관광 형태다. 즉 기업에는 새로운 업무 형태이고 관광업계에는 새로운 관광 시장이다. 워케이션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관광업계가 침체를 넘어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관광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좋은 대안으로 보았고, 엔데믹 상황에서도 주중 체류형 관광 확대라는 관광업계의 새로운 패더다임을 활성화할 기회로 보고 있다.

 

관광이 지역의 교류인구를 늘리는 데 일부 효과가 있긴 하지만 짧게 머무는 관광의 효과는 일회성일 뿐이다. 따라서,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의 위기에 처해 있는 지자체들은 이런 난제를 해결하고자, 지역에 머무는 정주 인구의 확대를 위해 여러 가지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지만, 투자 대비 효과는 미미해서 지금도 여전히 인구 소멸이 진행되고 있다.

일본은 2010년대 중반부터 일주일에서 한 달 이상 머무는 워케이션을 정주 인구의 한계와 관광의 일회성 효과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대안으로 판단했다. 우리보다 먼저 지방소멸 위기를 겪은 일본의 지자체가 워케이션의 효과를 알고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워케이션이 관계 인구에 기여 하는가?

행정안전부는 올해부터 지역경제 활성화 목적의 '생활인구 늘리기' 시책사업으로 '고향올래(GOALL)'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생활인구' 적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현 인구 소멸 지역에서 주민등록상 거주지에 기반한 정주 인구를 늘리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생활인구개념을 통한 각종 지역 사업 추진에 힘을 싣기로 한 것이다. '생활인구'는 올해 11일부터 시행되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처음 도입되는 개념으로 교통·통신 발달로 주소지와 실제 생활지역 간의 불일치 현상이 증가하는 세태를 반영해 인구를 바라보는 관점을 거주가 아니라 '생활'에 맞췄다. , 1회만 체류해도 생활인구로 분류할 예정이며 생활인구 파악은 통신사의 위치정보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워케이션의 인구도 당연히 이에 포함되는 사례이다.

 

worcation의 형태는 크게 세 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도심 호텔 등에서 업무를 마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도심형(urban type)’이 있고, 사무실이 아닌 휴양지에서 업무와 휴식을 하는 지역체류적 휴양형(recreational type)’이 있으며, 농가·한옥·독채처럼 인적이 드문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업무를 하는 농촌·전통체험형(rural & traditional experiencing type)’이 있다. 현대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형태의 워케이션의 공간들이 활성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곳으로, 낡은 호텔을 리모델링해 만들었다는, '맹그로브 고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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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그로브 고성 다이닝룸 출처 : MGRV

 

강북구는 워케이션의 최적지가 될 수 있다?

강북구는 북한산과 삼각산에 둘러싸여 있으며, 동으로는 우이천이 흐르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마치 산속에 온 듯한, 자연이 바로 가까이 있다. 또한 수유리와 우이동의 기존 장소들의 재탄생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되어가면서 일과 휴식을 같이 취할 수 있는 장소가 되는 데 더할 나위가 없다고 본다.

아카데미 하우스, 하이그라운드제빵소, 파라스파라 뿐만이 아니라 예전 MT촌으로 유명한 우이동 산장들을 워케이션의 장소로 고민해 보고, 기업 유치도 적극적으로 해보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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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동 “하이그라운드 제빵소” 시민기자단 편은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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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동 “아카데미 하우스” 시민기자단 편은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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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유동 “아카데미 하우스” ⓒ 시민기자단 편은심 기자

 

 

  

시민기자단 편은심 기자(chunbuk02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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