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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2. 7. 7.(목) 14:00~18:00

장소 : 백사실 계곡 (종로구 부암동 소재지)

강사 : 박순희 (서울시 숲 해설가)

          이선영 (산림치유지도사)



백사실 계곡을 찾은 다양한 '커뮤니티'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 소속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숲 여행에 참여했다. 

숲에서 새로운 커뮤니티를 만나고 센터에 있는 다른 커뮤니티도 알아가는 프로그램이다.  

또 줍깅과 숲 체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도 갖게 될 것이다.  


마담사(마음을 담는 사진사), 내 나라 문화유산 답사회(내문답), 섶다리에코트레킹 커뮤니티가 함께 

숲 여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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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세검정에서 출발→ 백사실 계곡을 거쳐 →부암동 '산모퉁이' 카페에서 인증 샷! 



6월에 폭우 경보로 연기했던 만남이라 많이 기다렸다고 했다. 

오늘도 비 예보가 있어 센터와 강사님이 참석자들의 안전을 위해 프로그램을 유동적으로 진행할 예정

이라 한다. 세검정 초등학교 버스정류장 앞 정자에서 만났다. 

정시에 출발이다. 건너편 CU 편의점 옆 백사실 계곡 방향 표지판을 따라 주택가 언덕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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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실 계곡에 들어서자 '현통사'라는 작은 사찰이 보인다. 삼각산(三角山) 현통사 (玄通寺)이다.  

사찰 아래 바위로 떨어지는 물이 작은 폭포가 되어 청량한 소리를 들려준다.  

 

1급 수 지표 종인 도롱뇽 서식지라는 팻말이 보였다. 생태 보존 지역이다.   

숲이 우거진 작은 산에 서식하는 도롱뇽은 서울시 보호 야생 생물 대상 종이다. 

백사실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와 숲 속의  맑은 공기는 자연의 소중함을 절로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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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흐려 따가운 햇볕은 피할 수 있었지만, 숲에 들어오니 높은 습도와 더위가 온 몸을 땀으로 적신

다. 더위를 이겨볼까 계곡의 차가운 물에 손을 씻어 본다. 


가물어서 물이 없던 백석동천 연못이었는데, 며칠 비가 온 덕분으로 물이 차 있었다.    

물 속에 비치는 나무들과 우리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느라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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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흘리며 올라온 산속에서 마시는 얼음 띄운 오미자 차의 시원함!

박순희 숲 해설가는 늘 이러한 이벤트로 참여자들을 행복하게 해준다.  

 

이어진 오카리나 연주는 사람과 숲이 하나 되게 했다.   

섶다리트레킹 커뮤니티 회원들은 산행을 하다 들은 오카리나에 반해 모두 이 악기를 배웠다고 했다.

오늘 그 회원들의 '개똥 벌레' 연주는 즐거움을 더해 주었다.   

숲에서 듣는 강사님의 경쾌한 오카리나 선율에 새들도 모여들 것 같다며 앵콜을 청한다.  

  

조금씩 서로의 커뮤니티에 관심을 보이고 소통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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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동천은 조선 시대의 별서가 있었던 곳으로 자연 경관이 수려한 곳에 건물 터와 연못 등이 남아 

있고, 인근에는 '백석동천' 이란 글씨가 새겨진 바위가 있다.

 

`백석' `백악(북악산)'을 뜻하고, `동천'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을 말한다. 따라서 `백석

동천' `백악의 아름다운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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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 좋은 백석동천 터에서 강사님이 준비한 선물, 향기 카드를 뽑는다. 

카드에 적힌 사랑하는, 긍정적인, 에너지 넘치는 등의 글을 넣어 각자의 커뮤니티와 자기 소개를 한다.

방법은 옆 사람의 소개를 그대로 따라 말한 후 자기 소개를 하는 방식이다.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경청의 중요성을 체험하기 위함이라 했다. 

 

이청득심((以聽得心)

'상대방의 말을 귀 기울여 들으면 

그 마음을 얻을 수 있다' 라는 논어의 가르침.

 

이러한 소개는 옆 사람이 어떤 커뮤니티인지, 이름까지도 잘 듣고 말하게 되어 더욱 친해져 갔다. 

 

마담사(마음을 담은 사진사)는 복지관 등과 연계해 영정사진을 찍어주는 봉사 활동도 하는 커뮤니티

였다.  내문답(내나라문화유산 답사회) 커뮤니티는 일주일에 1~2번은 꼭 모여 문화유산에 대한 공부

와 답사를 하는 활동이 활발한 단체였다. 이제 갓 커뮤니티에 들어온 분이 참석해 커뮤니티를 지원하 

는 오늘 프로그램에 감동을 한다. 섶다리에코트레킹 은 도심권50+센터 인생설계 숲 학교를 이수하신

분들의 모임이며 일주일에 한 번 트레킹을 하는 커뮤니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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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치유지도사 이선영 강사님의 산림 치유 시간

숲에서 마음에 드는 나뭇가지를 선택해 자세히 바라보며 손가락으로 따라간다.  

눈 안의 도화지에 나뭇가지를 그려본다. 

다시 나뭇가지와 그 옆에 있는 나뭇잎, 색까지도 자세히 관찰한다. 

눈을 감고 아까 그렸던 나뭇가지에 색과 나뭇잎, 하늘도 추가로 그려본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연을 더 깊이 관찰하는 방법도 알게 됐다. 


숲 길을 걸으며 묵언명상 시간도 갖는다. 

대화 없이 하나, 둘, 들 숨과 날 숨으로 호흡을 느끼며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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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같은 커뮤니티끼리 만 하던 대화가 숲 여행을 통해 서로 대화의 폭이 넓어졌다.  

다른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궁금한 것들도 서로 묻는다. 

각자의 커뮤니티 자랑 겸 소개가 저절로 이루어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비 예보를 대비해 준비한 '산 모퉁이' 카페가 마지막 코스다. 

백사실 계곡에서 창의문 쪽으로 가는 산 중턱  모퉁이에 전망이 좋은 카페였다.  

입구에서 인증 샷도 남기고, 센터의 지원으로 준비했다는 향나무 목걸이를 선물로 받았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아 나무와 함께 받은 사포로 모난 곳을 부드럽게 다듬는 작업은 각자의 몫이다. 

사포로 모난 곳을 부드럽게 만들 때 마음까지 다스려 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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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여행 시간이 너무 재미있어 기회가 되면 또 참석하고 싶다고 했다. 

커뮤니티 회원들을 위해 이러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준 센터에 감사하다며 고맙다는 인사가 나온다. 

  

수업 소감은 유머 있는 강사님의 준비로 아래의 이모티콘 그림 위에 자기 컵을 놓는 것이다.  

"감동이었어요."(이모티콘)

"최고예요."(이모티콘)

"좋아! 좋아! 좋아!"(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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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이 골고루 올라 갔고, 모두가 최고였다는 평가로 마무리했다. 

두 분 강사님과 참여하신 커뮤니티 회원 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학습지원단 : 고영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