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설계아카데미-숲학교 제 3강 주제 : (재탐색) '숲'에서 '나'의 삶의 방향을 재탐색하다

- 자신의 삶을 재탐색하며 인생을 재발견하는 과정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 주관하는 '인생설계아카데미-숲학교'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서울 인근의 숲을 거닐며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지금 이 순간에 내가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이며 미래의 나를 미리 만나보는 소중한 시간을 함께하겠습니다. '새가 자유로이 나뭇가지를 고르듯 훌륭한 거동을 아끼지 말아주십시오.' 그럼 지금부터 제3강 현장 스케치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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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강에서는 자신의 삶을 재탐색하여 인생을 재발견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사람은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 생존하기 위해 행복감을 느끼도록 설계된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본성도 생존과 번식을 위해 일하고, 놀고, 사랑하고, 연대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인생을 잘 산다는 건 자기를 잘 표현하는 과정이다. 나한테 없는 걸 표현하려면 굉장히 힘들다. 나의 본성인 일. 놀이. 사랑. 연대를 꼼꼼하게 분석해서 자신의 삶을 재탐색하여 인생을 재발견하는 과정에 적용해 보았으면 한다. 다만, 나한테 있는 본성을 내 개성에 맞게 잘 표현하면서 적절하게 균형을 맞춰 살면 그게 잘 사는 것이다.


첫째, 죽을 때 까지 좋아하는 '일' 하면서


둘째, 친구들과 재밌게 '놀고'


셋째, 아름다운 사람과 '사랑'하고


넷째, 여력이 있다면 기후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사회활동에 '연대'해 보자.고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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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제1 생존 전략은 주변 환경에 자기를 적응시키는 것이다. 나무는 주변 환경탓 하지 않고 자기를 주변 환경에 맞추는 것이 생존의 필살기다. 나무의 생물환경에는 대기환경, 토양환경, 이웃하는 생물친구 환경이 있다. 나무가 이런 환경에 적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나무가 움직일 수 없다는 태생적인 한계때문이다. 나무는 그 한계성으로 인하여 자기가 중심 잡고 서있는 100여평의 터전을 그 누구보다도 잘 탐색하며 파악하고 있다. 뿌리는 물을 찾아 땅속을 탐색하고, 비가 오지 않을  때는 이웃하고 있는 이웃 나무 친구들과 협업으로 탐색하고 방향을 잡는다. 나뭇 가지와 나뭇잎은 우주를 향해 가지를 branching하며 탄소와 태양빛을 찾아 탐색을 멈추지 않는다. 때문에 나무는 매년 새로운 가지로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 우리는 아직도 나무로부터 배울것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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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두 모둠으로 나뉘어 100년된 밤나무를 생태천 위에 밤나무가 떨군 나뭇가지를 이용해서 밤나무 수형을 만들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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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한 생애를 살아가면서 두 번의 가지치기를 한다. 한 번은 '목생 일모작'일 때다. 즉, 성목이 되기 위해 성장하면서 가지를 계속 뻗어나간다. 매년 새가지를 뻗어 나가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 또 한 번은 성장을 멈추고 쇠퇴기에 접어 들면, 즉, '목생 이모작'에 접어들면 필요 없는 나뭇 가지들을 쳐내면서 가지를 거둬들인다. 나무는 이렇듯 생애순환기를 거치면서 가지를 뻗을 때와 가지를 거둬들일 때를 탐색하여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삶을 살아낸다. 참가자자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소곰선생의 강의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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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참가자들이 두 모둠으로 나뉘어서 밤나무 지상부의 수형을 만들어 봤는데 관점을 뒤집어 보면 여러분들이 지상부의 수형을 만들었던 것은 결국 밤나무의 뿌리를 만든 것과 같다. 나무는 지하부 뿌리 모양과 지상부 수형 모양이 거의 비슷해야 생존이 가능하다. 때문에 나무를 옮겨 심을 때 뿌리가 많이 잘려 나가므로 그만큼 지상부 수형의 줄기 가지를 잘라주어야 한다. 그래야 나무가 뿌리(root)와 지상부(top)의 비율을 맞춰 '구조적 균형(T/R ratio)'을 이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결국 나무는 지상부 가지와 지하부 뿌리가 탐색을 멈추지 않고 자기 삶의 터전 위를 탐색하고 재탐색하기 때문에 자기 삶을 당당하게 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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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룡농의 서식지인 백사실 계곡물 옆에서 소곰선생의 강의는 계속 이어진다. 강사가 "숲퀴즈!"라고 외치면 참가자들이 "예스"라고 답하는 형식으로 강의는 진행된다. 재밋는 구성이다. "물은 '동사'일까요?,'명사'일까
요?" 관점을 바꾸면 물은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동사라고 설명한다. 물은 동사라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흐르기 때문에 결국 태평양까지 갈 수 있다고 한다. 물은 가장 낮섬의 대상인 돌과 만나 세상을 끊임 없이 탐색하기 때문에 결국 큰 바다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라는 설명으로 이어진다. 또한 "더러운 물과 개끗한 물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결국은 깨끗한 물이 이긴다. 단, 조건이 하나 있다고 한다. 깨끗한 물이 멈추지 않고 계속 흘러야 한다는 것이다. 인생 이모작을 살고 있는 여러분들도 오늘 처럼 멈추지 말고 배우고 움직이면서 사람도 만나고, 책도 만나고, 자연도 만나고, 음악도 만나고, 예술도 만나고, 사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도 만나면서 물처럼 큰 바다로 나아가길 소원한다고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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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실계곡에서 일정을 마친 참가자들이 2년 전에 개방한 북악산 북측구간과 얼마전 개방한 북악산 남측구간을 둘러보기 의헤 힘차게 북악산을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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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 남측 구간에서 천상의 악기라는 오카리나 연주로 인생설계아카데미 숲학교 제3강은 마무리 되었다.

 

오늘은 인생을 평탄하게 만들어 주는 숲에서 '나'의 삶의 방향을 재설정해보는 것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요. 혹시 오늘 알려드린 것 중에서 놓치고 사는 게 조금 있는 것 같다 하시면 적용해 보시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 주관하고 있는 소곰선생의 인생설계아카데미 숲학교로 놀러 오세요, 기다릴게요~

 

여러분 그 자체여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