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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후기 - 한권의 책이 던지는 질문과 도전

(파커J.팔머 지음)

 

       ■ 주제 :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 일시 :  2019. 8. 24. (토) 10~12시

       ■ 장소 : 서울시 도심권50플러스센터 2층 배움터2

       ■ 인도 : 박연식 작가 (독서심리상담 및 북 큐레이터, 《전방향 독서법과 독서치료》 저자)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중에서

나 이제 내가 되었네  

 

나 이제 내가 되었네
여러 해, 여러 곳을 방황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네
이리저리 흔들리고 녹아 없어져
다른 사람들의 얼굴을 하고 있었네
마치 시간이 그곳에 서서 경고를 외치기라도 하듯
미친 듯이 달렸었네
"서둘러, 그 전에 죽게 될지도 몰라."
(무엇을 하기 전에? 아침이 오기 전에?
아니면 이 시를 끝맺기 전에?
혹은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에서
안전한 사랑을 나누기도 전에?)
나 이제 고요히 여기에 서 있네
내 존재의 무게와 밀도를 느끼며
종이 위에 드리워진 검은 그림자는 내 손의 그림자
생각이 생각하는 자를 만들 듯이
단어의 그림자가 
종이 위에 무겁게 떨어지는 소리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이 용해되어
소망에서 행동으로, 말에서 침묵으로 자리를 잡고
나의 일, 나의 사랑, 나의 시간, 나의 얼굴은
나무처럼 성장하는 강렬한 몸짓으로 모아졌네
열매가 서서히 익어 떨어지고
언제나 우리의 양식이 되듯
열매는 떨어져도 뿌리까지 시들지는 않듯
그렇게 모든 시가 내 안에서 자라
노래가 된다네
그렇게 사랑으로 만들어지고 사랑으로 뿌리내린 노래가 이제 여기에 시간이 있고 그 시간은 젊다
지금 이 순간
나 온전히 나 자신으로 살아가네
아무 흔들림 없이
무엇엔가 쫓기던 나, 미친 듯이 달리던 나
고요히 서 있네, 고요히 서 있네
태양도 멈추었네

 

-메이 사튼, <나 이제 내가 되었네> (류시화 옮김)

 

 

책읽기는 만남이며 듣기다

내게 들려주는 이야기

 

◆ 내가 제일 동그라미 치고 싶은 낱말은?

소명, 우울증, 리더십, 공동체, 영성, 여행, 계절 등

 

◆ 가장 나답게 사는 길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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