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3일' 100세 시대의 새로운 화두, '행복한 어른으로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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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3일 사진=KBS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슈팀] 100세 시대에서 50대는 살아온 만큼의 시간을 더 살아야 하는 나이. 그러나 사회적으론 청년도 아니고 노년도 아닌 까닭에 마땅한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없는 나이다. 이 시기 많은 5, 60대들이 '은퇴'에 직면하지만 노후의 인생설계를 세운 이들은 많지 않다. 위로는 부모를 봉양하고 아래로는 자식을 부양하느라 스스로를 돌볼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이러한 50대들이 21.9%. 1000만 시민 가운데 무려 200만이 넘는다고 한다.인생의 전환기를 맞았지만 한 순간 삶의 목적을 잃어버린 나이… 앞으로 남은 50년은 ‘무엇을’, ‘어떻게’ 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자 모인 우리시대 50대들의 인생학교, '서울시 50플러스 캠퍼스'에서 행복한 어른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워보고자 한다.

“청년과 노인들은 복지서비스가 굉장히 많은데, 서울시에 약 200만명이라고 표현되는 50+세대, 즉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은퇴 후 제도나 직장의 지원이 없어요. 개인의 준비도 없이 사회에 다시 내몰리게 되는 거예요. 그런 부분들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이런 캠퍼스를 만들게 되었어요.“ - 황윤주 (45) -

한참 일할 수 있는 나이, 은퇴라는 현실적인 장벽에 부딪히자 '하나씩 둘씩 사람이 떠난다.' '연락이 끊어진다.' '능력은 있지만 써주는 곳이 없다.' – 아직 절반 밖에 달리지 않은 인생, 나의 심장은 여전히 뜨거운 데도 말이다. '서울시 50플러스 캠퍼스' 에서 만난 우리시대 '젊은 어른'들의 자화상을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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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3일 사진=KBS2

지금까지 해왔던 일만 바라보고 살아왔는데 일에 손을 떼니 사람이 무료해지고 소외감이 들고 친구를 만나던가 어디를 가면 위축이 덜 되는데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선 이렇게 주눅이 드니까…그래서 나름대로 준비는 많이 했지요. 제빵이나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도 다 땄지만 젊은 친구들이 너무 많이 쉬고 있으니 그들에게 갈 일자리마저 없더라고요. - 최원갑 (62) -

'서울시 50플러스 캠퍼스' 의 가장 기초적인 입문 과정 중 하나는 바로 '인생 재설계' 학부의 '50플러스 인생학교'다. 이 수업의 목표는 무언가를 얻거나 배우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내려놓기'에서 시작된다. 스스로의 나이와 위치가 바뀐 만큼 그에 따른 자신의 자리도 새롭게 재설계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선 '나'를 먼저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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