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대,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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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인생학교 심화과정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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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과정 입학식 현장 (사진제공=김기영)     

 

              

지난 5월 22일 오후 3시, 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 ‘인생학교 교육가치를 확산하는 50+인생학교 심화과정’졸업식이 열렸다. 졸업식은 춤과 노래, 악기연주가 어우러진 시끌벅적한 축제의 장으로 막을 내렸다.

 

 


ㅣ50+세대의 요구가 반영되어 개설된 교육과정, 50+인생학교 심화과정

 

 심화과정은 50플러스재단의 서부캠퍼스, 중부캠퍼스, 남부캠퍼스 3개 캠퍼스의 ‘50+인생학교’과정 졸업생들 중에서 기수와 캠퍼스를 불문하고 선발된 총 32명의 50+세대들이 참여하여 진행되었다. 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서 시작하게 된 50+인생학교는 햇수로 3년이 지났고, 각 캠퍼스의 시그니처 강좌가 되어 서부6기, 중부4기, 남부2기의 졸업생들을 배출하게 되었다. 졸업생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제기되었던, 인생학교에서 배우고 깨달은 교육 가치를 직접 확산하고 다양한 활동으로 녹여내기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반영되어 개설된 교육과정이다.

 

“심화과정은 인생학교를 졸업한 여러 기수의 선생님들이 있지만, 그 중에 인생학교에 조금 더 애정을 가진 분들이 이런 식으로 활동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방향성과 의지를 더하여 조금 더 용기를 내고 시간을 내어 참여하신 거라고 생각을 해요. 인생학교를 졸업하신 많은 분들 중에서 조금은 더 생각이 앞선 분들과 함께 하는 소위 리더십 과정으로 만들어 가면 되지 않을까요?”(구민정 부학장)

 

 

ㅣ수강생들 스스로 만들어 가는 프로그램 중심의 교육과정

 

 2019년 2월 27일부터 5월 22일까지 매주 수요일 진행된 50+인생학교 심화과정은 50+인생학교 교육철학, 50+인생학교 교육을 위한 발심과 실행연습(워크숍), 교육과정 구성의 노하우, 나의 교육과정 만들기, 현장실습 등 총 13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심화과정은 5개 조로 나뉘어 수강생들이 스스로 교육대상과 학습목표를 정하고 어떻게, 어떤 내용으로 교육할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논의하였다. 또한 스스로 교안을 준비하여 현장실습을 진행하는 수업이 진행되었다.

 

 

 상좌: 남부캠퍼스 인생학교 강사팀 ‘세상에 없는 방송국’ 수업 현장 (사진제공=정광필) 
 상우: 퍼포먼스 강사팀 공릉종합사회복지관 ‘감성을 깨우는 공연’현장 (사진제공=임성호)
 하:  ‘나의 교육과정 만들기’ 수업 현장 (사진제공=김혜정)

 


ㅣ졸업식, 끝남이 아니라 인생학교 가치를 확장해 가는 시발점

 

 3개월에 걸친 대장정의 끝을 맺는 종강 시간.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한껏 고무된 분위기 속에서 먼저 향후 사회공헌과 일자리, 공모사업 등을 위한 제반 업무를 담당할 실무팀인 ‘오픈 기획단’을 구성했다. 다음으로 인생학교 심화과정을 마친 이후 1년간 각자의 꿈과 능력에 관한 출사표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인생학교에 들어와서 재밌게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 내가 재밌어하고 좋아하는 일이 뭐가 있을까 찾다 보니‘영화’더라. 드라마 치료 자격증도 있어서 영화강의로 인생 재설계를 하는 강의도 하고 집단상담과 치료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자살을 생각하는 50대 독거인들을 모아 영화로 교감하며 수업을 진행하는데 점차 몰입이 되어 변화해 가는 그들을 보면서 이 프로그램을 더 확장해 갈 생각이다.”(심화과정 수료식에서 출사표 중, 원하숙, 서부2기)

 

  이어 한 명 한 명 수료증을 전달하면서 아쉬움과 새로운 출발에 대한 설렘을 나누며 졸업식을 마쳤다. 졸업식 공식 석상이 끝나자마자, 수강생들 모두 연단으로 나와 둥글게 원을 만들고 기타와 탬버린에 맞춰 ‘우리는 한사람’‘언덕에 올라’ 노래를 부르며 한껏 흥에 취했다. 어울림 마당을 보면서, 교육은 논리보다는 마음으로 다가가려는 감성적 접근, 함께 공감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며  "영혼이 흔들려야 변화가 시작된다.”는 정광필 학장의 말씀이 새삼 되새겨지는 시간이었다.

 

 50+인생학교 심화과정은 각자의 출사표에서 밝혔듯이 수업 종강과 함께 끝난 것이 아니라 여전히 진행형이며, 혼자 또는 둘이, 그리고 여럿이 함께 인생학교의 교육가치를 확장해 가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심화과정 졸업식 현장 (사진제공=김기영)                                    졸업식후 어울림 한마당 현장 (사진제공=정광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