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영상을 만드는 시니어 그룹서리풀영상연구회

시니어 12명이 지구 사랑을 실천하는 환경 영상에 도전하다.

 


2023114일 토요일, GS리테일과 환경재단이 지원하는 프로젝트 에코크리에이터 작품 시상식이 열리는데 수상자 중 이색 그룹이 있어 소개한다.

 

 

1.jpg
에코크리에이터 소개 출처 : 환경재단 홈페이지 

 

 

에코크리에이터는 환경(eco)과 창작자(Creator)를 합친 말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친환경적인 창작활동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6월 모집활동과 심사 과정을 거쳐 총 15개의 창작 그룹을 선발하여 환경 영상 제작활동을 지원하였고, 제작된 작품에 대한 시상식이 이번에 열리게 되는 것이다.

모든 선발그룹이 20,30대의 젊은 세대이지만 유일하게 60, 70대로 구성된 그룹이 있는데 바로 서리풀영상연구회이다.

 

 

60,70대로 구성된 회원들이 환경 영상 제작에 푹 빠지다.

 

 

2.jpg
서리풀영상연구회 서리풀영상연구회 제공 

 

 

서리풀영상연구회멤버는 총 12명이다. 이들은 모두 60, 70대로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보유한 인적 구성인데 모두 서울50플러스재단동작센터, 서초센터, 노원센터의 유튜브 영상 제작 강좌에서 영상 편집 학습을 하였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3,4명씩 모여 일상적인 영상 제작활동을 하다가 작년 10월부터 환경 영상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서리풀영상연구회라는 명칭으로 모이게 되었다.

 

3.jpg
서리풀영상연구회 사무국장 운현선 씨 시민기자단 김덕출 기자 

 

 

이 그룹의 기획과 살림살이를 총괄하는 사무국장 운현선(65, 강북구)씨는 우리 시니어 세대들이 심심풀이로 영상 작품 활동을 하다가 환경이라는 주제로 뭉치게 되었습니다. 최근 국가와 기업에서 ESG활동을 중요시 하고 있지만 우리 시니어들도 지구 환경 위기를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영상 활동으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환경 영상을 만들면서 환경에 대한 공부와 홍보활동을 지속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서리풀영상연구회에서는 최근 1년 동안 환경에 관한 여러 편의 드라마 영상을 제작하여 방송과 SNS를 통해 활발한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6편의 환경 영상을 제작하여 홍보 활동 전개

 

 

 4.jpg

환경 드라마 한강대첩촬영 장면 서리풀영상연구회 제공

 

 

작년 10월 제작한 서울 한강공원 쓰레기 안 버리기캠페인 영상 한강대첩TBS교통방송의 시민영상특이점에 방영되었다. 회원 12명 모두 참여한 이 작품은 비바람이 부는 악조건 하에서 4시간동안 촬영하느라 고생하였지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면서 보람을 느낀 첫 작품이었다.

 

 

5.jpg
팔당의 환경전사한 장면 서리풀영상연구회 제공 

 

 

그 이후 작년 11월에는 경기도 하남의 팔당지역 카페에서 텀블러 생활화를 홍보하는 드라마 팔당의 환경전사를 제작하여 서초구립 내곡느티나무쉼터 할마할빠유튜브 채널과 회원 개인 채널에 업로드 하였다. 그 이후에도 양재천의 환경천사들’, ‘담배꽁초와 골목 쓰레기등의 작품을 연이어 제작하여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홍보하였다.

 

6.jpg
 
환경공부 하는 회원들 서리풀영상연구회 제공

 

 

서리풀영상연구회회원들은 환경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공부와 학습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지난 6월에는 회원 3명이 환경재단의 환경 이야기과정을 3주에 걸쳐 수료하였으며, 7월에는 양재동 양재종합사회복지관에서 환경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전 회원들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공부를 하였다.

 

7.jpg
대외협력 담당 심규섭 씨 시민기자단 김덕출 기자 

 

 

이 모임의 대외협력을 담당하는 심규섭(70, 서초구)씨는

지금까지는 환경보호나 지구보호라는 막연한 개념만 이해하고 있었는데, 환경공부를 해 보니까 우리의 환경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산업화 이후 지구의 온도가 1.1상승하였는데 우리나라는 1.8나 올라갔다고 하는데 여름의 물난리 등이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지구 온난화를 넘어 이제는 지구 열대화 상황으로 간다고 하니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환경보호 활동을 철저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서리풀영상연구회 활동도 더욱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라고 한다.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 배경이 환경 운동에 도움

 

서리풀영상연구회회원들의 다양한 활동 배경도 홍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회원 중에는 수천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도 3~4명 있으며, 인터넷 언론사인 실버넷뉴스의 간부도 있어 이들이 제작한 영상이나 활동 내용이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통해 일반 시민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또한 TBS교통방송 우리동네 라디오와 성북구 마을방송인 지금은 소중해의 제작자들도 있어서 수시로 내용이 전달되고 있다.

 

이러한 활동 경험이 이번 환경재단의 에코크리에이터 선발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사진8.jpg

환경 영상 시니어 환경 골목대장촬영 장면 서리풀영상연구회 제공

 

 

이들은 7월과 8월에 5번의 모임과 학습, 3차례에 걸친 촬영을 통해 시니어 환경 골목대장이라는 에코크리에이터 작품을 탄생시켰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시나리오를 만들고, 촬영도 하였으며, 연기활동을 하였다고 한다. 촬영장비도 스마트폰이 전부다.

 

 

 9.png

시니어 환경 골목대장한 장면 서리풀영상연구회 제공

 

 

그렇지만 담배꽁초 길거리 투기 문제와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등을 집중 부각한 이 영상은 환경재단에서 실시한 인터넷 관객상 투표에서 압도적인 관심으로 1위를 차지하였으며, 114일 본 시상식에서 본상 수상작에 선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10.jpg
회원 장남순 씨 시민기자단 김덕출 기자 

 

 

성북구 마을방송 진행자이며 서리풀영상연구회회원인 장남순(성북구, 73)씨는 환경 영상을 만드는 과정이 힘들고 어렵지만 그 자체로 재미있습니다. 인간이 사는 유일한 별 지구가 오염되지 않고 영원히 후손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시상식에서 상을 받으면 기쁘겠지만 참가하는 그 자체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한다.

 

앞으로도 환경 영상 제작 활동 지속 예정

 

11+%26+12.jpg
아차차! 환경 어바웃 타임!’ 서리풀영상연구회 제공 

 

 

이번 10월에도 회원 11명이 모여 아차차! 환경 어바웃 타임이라는 옴니버스 형태의 영상을 제작하여 홍보 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동안의 경험이 응집된 훌륭한 작품이라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사진13.jpg

서리풀영상연구회 회원들 서리풀영상연구회 제공

 

 

 

시니어임에도 무료한 일상을 보내지 않고 보람찬 활동을 하고 있는 12인의 회원들과 서리풀영상연구회의 활동에 박수를 보내본다.

 

 

 

 

 

시민기자단 김덕출 기자(kimchool@naver.com)

 

2023_50플러스온라인명함(김덕출_동작).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