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바꾸고, 문화를 바꾸는 새로운 도전 

남부캠퍼스 ‘50+를 위한 모금과 후원 마케팅 과정’ 

 

 

올해 10월부터 ‘기부플래너’라는 새로운 일자리에 도전하는 47명의 50+세대가 있다. 

이중 일부 참여자들은 6차  시의 교육과정을 통해 미리 인턴십으로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 마지막 수업을 함께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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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와 수강생이 나누는 대화다. 비영리단체의 펀드레이저로서 기부를 요청하는 대상을 설정해 롤플레잉 수업을 하는 중이다. 수강생들은 지난 5회 수업 동안 모금과 후원 마케팅의 기본과 소통과 요청 기술을 학습했다. 지난 시간 작성했던 스크립트를 토대로 마지막 수업에서는 실전 연습을 하며 서로 잘한 점, 보완할 점을 자유롭게 주고받고 있었다.


수업에는 퇴직 후 방문한 상담센터에서 우연히 추천을 받아 과정에 참여한 수강생부터 실제 비영리단체의 대표인 청년까지 함께 하고 있었는데, 모두가 반짝이는 눈으로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스스로가 ‘기부’에 가졌던 편견을 깨고 여전히 편견 속에 있는 대상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새로운 방법을 고민하고 학습을 하는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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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강생은 롤플레잉 중 회사 대표로 가정한 대상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기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상대가 대답을 망설이자 “신이 모든 일을 다 할 수가 없어서 대표님의 손을 빌린다고 하네요. 신의 조력자가 되시는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수강생은 어떻게 하면 기부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성경도 읽어보고, 불경도 읽으며 공부를 많이 했다며, 기부플래너는 단순히 지갑을 열게 하는 역할이 아니라 사명감과 의미를 부여해 마음을 움직이는 일 같다고 말했다. 

 

수업에 참여한 한 청년은 수업 후 간담회에서 “저는 아주 나이가 많아져도 눈이 반짝이는 사람이 되는 게 꿈이에요. 그런데 이 수업에서 만난 분들을 보며 저의 미래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멋진 분들을 만났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수강생은 이 수업을 들으며 “과연 나눔에 충분한 사람은 누구일까 고민했다”며, “이 수업은 단순히 기부플래너를 양성하는 과정이라기보다 변화의 과정이고 인식을 바꾸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했다” 며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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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현정 책임

 

수업을 운영한 구현정 책임은 “실제로 기부금을 내던 기관에서 중단을 하자 전화를 받은 적이 있어요. 중년의 여성분이셨는데, 정중하고 다정하게 기부를 유지해 주실 수 있을지 권유하셨죠. 기분이 나쁘지 않았어요. 고민도 해볼 수 있었고요. 기관이나 단체에서는 이렇게 인바운드 고객을 관리해 줄 수 있는 펀드레이저에 대한 수요가 있어요. 무게감이 있고 정중한 중장년과 잘 맞는 일자리죠. 이번에 47명의 중장년 분들이 기관에서 모금을 독려하는 활동을 시작하세요. 기부에 대한 인식과 문화를 바꾸는 데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라고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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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대영 대표


강의를 진행하고 향후 인턴십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그로웨이의 대표 추대영 강사도 “다른 클래스에 비해 참여도와 적극성, 교육에 대한 반응이 월등히 뛰어나서 진행하는 내내 힘이 되고 즐겁게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일자리로의 연계도 기대가 더 많이 되네요. 무엇보다 기부는 신뢰가 정말 중요한데 4060은 신뢰감을 주십니다.”라며 앞으로 50+세대의 활약을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