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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얼굴

7월 중순, 기다리고 기다렸던 노원 탐방이 있었다. 노원에서의 행복했던 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 오후 3시 사회투자지원재단에서 청년 주거복지 사례와 타임뱅크 운영 설명을 들으며 노원에서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왜가리가 보이는 당현천-발을 담그고 싶을 만큼 콸콸콸 흐르는 내를 눈으로만 지나기 아쉬웠다-을 지나 명란샘이 운영하는 공예공방-아트스쿨-으로 이동하였다. 3년 전 공예공방이 만들어진 과정을 들으니 직접 실천해내는 선생님들의 열정이 그대로 전해졌다 에너지가 충전되는 기분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명란샘의 멋진 드라이브로 노원시립과학관을 지나고 노원에너지제로주택을 거쳐 작년에 개관한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에 도착하였다.

 

청코심화과정을 함께 한 현숙쌤은 더아리움으로 바로 오셨다. 노원에너지제로주택 이지하우스 12일 경험을 직접 해보신 현숙쌤의 경험을 빌려 다음엔 청코선생님들과 직접 12일 함께 해보면 어떨까? '더아리움'에 도착해서는 위층에서부터 아랫층으로 샅샅이 둘러보았다. 아기자기한 공간들은 공방 주인들의 한 땀 한 땀 섬세한 손길을 그대로 담고 있었다.

 

저녁식사는 더아리움근처 콩집에서 했다. 이번에 먹은 청국장도 맛있었지만 다음번에 가면 콩국수를 먹어보아야겠다. 여름이 가기 전에 다시 가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식사 이후 후식까지 풀코스로 준비되어 있었다. 마을에서 유명한 카페 '마을과 마디'로 이동하였다. 업사이클링 공예를 하시는 분과 이야기도 나누고 카페에서 만난 청년들의 요청에 생각지도 못한 유언장도 써보았다.

 

노원은 앞으로 여러 번 더 방문해야할 것 같다. 아직 못 가본 곳이 많다. 이번 모임을 사전에 준비해준 효림샘 고마워요. 모임 당일 하나하나 일정을 멋지게 꿰어준 수진샘 감사해요. 우린 동맥*을 나눈 사이가 되었네요. 다음 모임에서는 무엇을 함께 나누어볼까.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은 돌고 돌더라도 어디에선가 만나게 되는 것 같다. 오랜만의 행복한 만남이 2018년 더위를 거뜬히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주었다. 다음에는 또 어떤 만남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된다.

 

*동맥 : ‘마을과 마디에 방문하시면 함께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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