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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봉사 할 곳을 사전 방문하였다.

총괄 팀장님께서 슬쩍 '누구든 미래의 모습'이라 하셨다.

그러 하겠지...

뉘라서 이 노년의 고단함과 누추함을 피해 갈 수 있으리!....

 

어쩌다 동작 50+에서 이 헤어 컷트 기술을 배우게 되었지만

막상 누군가 타인의 머리에 서툴기만 한 가위를 덴다하니

웬지 그 분들께 죄송하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론 헤어컷은 도구 일 뿐이고 그 분들께선 정녕 자신을 보듬어 주는 따뜻한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우리를 환대해 주셨다.

 

봉사 전 방문이라 센타 분위기와 봉사 일정,실제 봉사할 장소,등등 을 협의 하였고

생각보다 타이트하게 짜여져 있는 그 분들의 일상스케쥴을 헤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일정을 조율하고 장소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돌아왔다.

 

돌아서는 초보 가위손의 마음은 급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