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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커J.팔머 읽기모임 후기 및 커뮤니티 재구성 논의

 

            ■ 나눔1. 일 창조 돌봄의 영성 (파커J.팔머) - 일과 직업에 관한 북 큐레이션

                 나눔2. 북 큐레이션 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재구성 논의 

            ■ 인도 : 박연식 작가 - <전방향독서법과 독서치료> 저자 

            ■ 일시 : 1012() 오후 2~4

            ■ 장소 : 과학책방 갈다 (서울 종로구 삼청로10)

               

 

나눔1. 일 창조 돌봄의 영성 (파커J.팔머) - 일과 직업에 관한 북 큐레이션

 

 

<일 창조 돌봄의 영성>  내용 중에서

 

나무 조각가

 

나무 조각의 대가 킹이 주나라 왕자의 청을 받고

귀한 나무로 종받침대를 만들었다.

그가 만든 것을 본 사람들은 모두

영혼의 작품이 틀림없다며 크게 감탄했다.

이에 왕자는 이 대가에게

그 비법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다.

 

킹이 대답하기를,

나는 그저 장인일 뿐입니다.

어떤 비법도 없습니다. 나는 다만 다음과 같이 할 뿐입니다.

전하께서 요청하신 작품에 대한 구상에 들어가면

나는 마음을 잘 간수하고

그 일과 상관없는 사소한 일에는

일체 신경쓰지 않습니다.

나는 단식에 들어갑니다.

나의 마음이 편안해지도록 말입니다.

단식한 지 3일이 지나면

나는 성공과 이익에 대해 잊어버립니다.

단식한 지 5일이 지나면

나는 칭찬과 비판에 대해 잊어버립니다.

단식한 지 7일이 지나면

나는 육체에 대해

나의 손발들에 대해 잊어버립니다.

 

그때쯤이면

전하와 왕궁에 대한 모든 생각은 머리 속에서 떠나가고

작업을 방해할 모든 잡념들은

희미한 기억 저편으로 사라집니다.

나는 종받침대를 향한 한 가지 생각에만 사로잡힙니다.

 

그리고 나서야 비로소 나는 숲으로 향합니다.

자연상태 속에서 좋은 나무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좋은 나무가 내 눈앞에 나타나면

종받침대의 모습도 함께 나타납니다.

의심할 바 없이 분명한 모습으로 말입니다.

그러나 나면 이제 남은 일은

팔을 걷어 부치고 작업을 시작하는 것뿐입니다.

 

만약 이 특별한 나무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종받침대는 세상에 존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냐구요?

사로잡힌 내 마음은

그 나무 속에 숨겨져 있던 가능성과 마주친 것입니다.

이 생생한 만남으로부터

전하께서 영혼이 한 일이라고 하신 작업은

시작되었습니다.

 

The Active Life: a Spirituality Of Work, Creativity, and Caring.

 

 

다른 번역 참조) <예수가 장자를 만날 때> (한지희 역)

도서출판 다지리 200172일판

 

함께 나누는 질문) 나에게 종받침대 같은 존재는 무엇인가?

 

내 안에 숨겨진 온전함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온전한 영성으로의 거듭남, 이를 통해 자신의 일과 직업으로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듯하네요. 되어짐이 없는 늘 미완성 속에서 지속적으로 온전한 영성으로 거듭나려는 파커의 절실함이 늘 느껴집니다.

 

 

 

과학책방 갈다(갈릴레이에서 다윈까지) 전경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이근후 박사 아드님 운영)

 

 

  

 

 

나눔2. 북 큐레이션 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재구성 논의 

저희 연구회 회원님들! 북 큐레이터의 초석을 다져보고자 하는 커뮤니티의 비전을 함께 나누어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를 못해 아쉬웠지만 파커팔머의 책으로 주제별 북 큐레이션ㅡ 이를 우리가 함께 어떻게 공유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논하였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기에ㅡ 경복궁 넘어가는 길에 잠깐 들른 아주 예쁜 어린이도서관 아이들의 꿈이 책 속에 담겨 자라나가길 그리고 이 공간이 아이들의 쉼터이길 소망하며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도서관 이름에 전방향독서법 분류 4가지 중(삶, , 앎, ) 중 2가지가 있네요.ㅎㅎ

 

 

 

 

 

 

가을이 점점 깊어가고 있습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다음 모임은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사진전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늘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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