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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토의를 마치고 장 외에서 계속

8월

요즘 연일 푹 푹 찐다. 오늘도 36도다. 배움의 열망은 뜨거운 기운도 막지 못하는가 보다. 저간의 사정으로 50플러스 센타 내 공간 확보가 여의치 않아, 별도 장소에서 커뮤니티를 하기로 했다. 8.8일 15:00시에 광화문 사무소에서 2회차 커뮤니티 모임을 계획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뜨거운 날씨와 장소 변경에 대한 불편함으로 몇사람이 빠질 수도 있겠구나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약속된 시간이 되자 회원 전원이 이마의 굵은 땀방울을 훔치면서 정확하게 나타났다.

미비한 공간 이지만 커뮤니티 활동은 열정적이었다. 제대로 된 글을 쓰고자 모인 사람들. 보다 나은 글을 써야겠다는 일념으로 함께한 사람들이 아닌가? 바로 예비 작가 몇사람의 수필 발표가 있었고 보다 나은 글을 향해 각자의 생각을 주고 받았다. 열띤 토의를 하고 난 후 커뮤니티 대표로서, 문학평론가로서 더하고 빼고 고치면서 보다 수준있는 수필이 될 수 있도록 평가 강의가 있었다.  금과옥조같은 한마디 한말씀에 나는 물론 각 개인들의 자신감도 향상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향후에도 필요 할 때 광화문 사무소가 종로통 수필로의 토론 및 공부장소가 될 수 있을 것. 평소 상담 손님이 있어도 사전에 약속된 시간을 잡기에 얼마든지 조정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개인 공간이기 때문에 사용에 전혀 부담이 없다. 종로통 수필로에게는 최 우선이다. 

어느 새 저녁 시간. 간단한 자리를 가졌다. 자하문로 서촌시장, 춘천 닭갈비 집. 장소가 서울 4대문 안의 시장 골목이라 해도 이름은 여전히 춘천 닭갈비다. 노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작은 식당으로 음식이 개운하고 분위기도 서민적이라 가끔 찾는 곳. 가격도 닭갈비 1인분에 12,000원으로 적당하고, 무엇보다 먹고 난 그자리에서 밥을 뽁아 마무리 하면 깔끔해서 좋다. 더구나 안주인 누님?께서 바쁘지 않을때 얼핏 알아보고 계란탕 서비스도 내 주니 더욱 좋아 할 수 밖에. 작은 테이블에 뫃여 앉아 소맥 한 두잔으로 정담을 나누면 분위기도 제법 살아난다. 뜨거운 여름 날 오후, 열띤 커뮤니티 활동을 외부 장소에서 가진 후 우리는 그렇게 자리를 가졌다.

8.22일 3회차 커뮤니티 만남을 약속하고 헤어졌건만 금새 아쉬움이 남았다. 사무소로 돌아와 커피폿트에 물을 올렸다. 밀려오는 감성, 잔 속에 커피가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원탁에 앉아 멀리 창 밖을 바라보니 창공에 비행기 한대가 빤짝이는 불빛을 보이며 날고 있었다. 

9월

전체댓글수 (1)

  • 추대식

    글쓰기 주제 만큼 종류도 많았죠.

    2019-09-10 19:5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