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일찍 만난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가 무르익는 동화 속 빛의 축제
홀리데이 패키지와 시즌 메뉴, 프로모션까지 연말 시즌을 겨냥한 상품들이 대거 선보인다. 거리에는 일찌감치 불을 켠 크리스마스 트리와 루미나리에 현장의 오색 찬란한 불빛에 마음은 이미 연말의 설렘으로 가득 물든다.
서울 도심부터 남쪽 바닷가까지, 본격적인 성탄절에 앞서 소중한 이와 특별한 추억을 저장할 핫 스폿을 소개한다.
낭만 가득한 도시의 밤 <관악별빛산책>
▲ 트리, 터널, 별 모양 조형물은 낮과 밤에 따라 각기 다른 다채로운 빛을 뿜어낸다. ⓒ 관악별빛산책
형형색색의 빛으로 도시의 야경이 더욱 화려하게 변모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관악별빛산책이 서울시 관악구 봉림교에서 신림교까지 약 200m에 이르는 내린천에서 열린다. 별빛 터널과 별빛 트리, 사슴, 백조, 용 조형물까지 눈길을 사로잡는 광채는 은하수 전구와 LED 조경으로 완성했다. 특히 각도와 채광에 따라 색이 변하는 다이크로익 필름을 적용해 낮 시간에도 조형물이 무지개 색으로 빛난다. 사진 인화, 마술, 재즈 공연이 펼쳐지며, 신림역 인근 맛집 방문 후 색다른 산책 코스로 추천한다. 1월 7일까지
▲ 광화문을 배경으로 조명이 설치된 조형물과 마켓이 운영된 2022 서울 빛초롱 축제 현장 ⓒ 서울 빛초롱 축제
오는 12월 15일부터는 2009년부터 시작한 서울 대표 루미나리에인 서울 빛초롱 축제가 열린다. 올해에는 광화문 광장, 청계 광장, 서울 광장까지 확대 개최되며, 광화문 광장 마켓이 동시에 열려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까지 오감을 만족시킨다. 1월 21일까지.
2024년, 소원을 말해봐 <롯데월드타워 원더 위시 가든>
▲ 크리스마스, 소망, 편지를 컨셉트로 초대형 트리와 인생 사진 스폿을 만날 수 있는 원더 위시 가든 ⓒ 롯데월드타워
백화점들이 일찍이 크리스마스 장식을 개시한 가운데 초대형 트리는 물론 규모와 화려함 면에서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그 중 롯데월드타워는 크리스마스 편지와 소원, 마음의 치유라는 스토리텔링의 원더 위시 가든을 오픈했다. 유럽 정원을 연상시키는 바로크 풍의 시크릿 게이트를 지나 미로 정원에는 미니 레터 하우스와 볼록 거울을 활용한 360도 포토 스팟존을 마련했다. 높이 19m, 지름 10m의 빅 위시 트리는 수 천개의 조명과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수 백개의 양초와 편지로 꾸몄으며, 지난해 12만명이 이용한 회전목마의 인기가 올해에도 이어진다. 12월 25일까지
동화 속 주인공이 되는 사진 맛집 <이천 시몬스 테라스>
▲ 거대한 트리와 지팡이 모양 캔디 모형 장식이 동화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 시몬스 테라스
이국적인 건물 사이 지팡이 사탕이 주렁주렁 달린 대형 트리들. 이천 시몬스 테라스는 동화 속 캔디 마을을 테마로 알록달록한 아름다운 조명과 트리, 캔디 모형 오브제를 설치해 2023 크리스마스를 표현했다. 복합문화공간인 시몬스 테라스는 2018년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한 인기 스폿. 지역 사회 상생 차원의 문화 이벤트인 이번 행사에서 잔디 마당의 총 6개의 트리와 대형 캔디 캐인 오브제, 유럽풍 건물 배경의 컬러풀한 조명과 대형 눈꽃 조명을 배경으로 황홀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12월까지.
전망대 야경과 테마 파크를 한번에 <대구 이월드 일루미네이션>
▲ 테마 파크의 화려한 불꽃쇼, 83 타워에서의 대구 야경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 이월드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쇼, 회전목마에서 춤 추는 산타 요정들, 알록달록한 조명으로 빛나는 가든. 이월드 일루미네이션은 유럽식 도시 공원을 컨셉트로 로맨틱한 겨울 밤을 선사한다. 축제 기간 동안 빨간색 2층 버스, 회전목마를 비롯해 30여 종의 놀이 기구가 운영된다. 또한 83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대구의 야경과 13만 평 전체가 빛으로 물든 이월드의 모습은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한다. 2월 28일까지.
눈 내리는 남쪽 마을 <여수 라테라스 윈터 빌리지>
▲ 여수를 배경으로 유럽의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풍경이 펼쳐진다. ⓒ 라테라스
남부 지방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여수 바닷가에서 특별한 연말 추억을 남겨보자. 유럽의 크리스마스 풍경을 재현한 라테라스 리조트의 윈터 빌리지는 기차, 회전목마 같은 어트랙션과 풍선 터트리기, 야구, 농구 레트로 게임, 어린이 범퍼카 놀이 시설이 마련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춤추는 산타와 곰, 크리스마스 요정이 있는 우체국 등도 놓칠 수 없는 포토 존. 특히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 정해진 시간에 인공 눈이 내려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 2월초까지.
시민기자단 김빛이 기자(sharlymans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