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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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코로나19를 전후로 인류의 역사가 새롭게 펼쳐질 거라고 예측하고 있어요. 그 사실을 뒷받침해주듯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비대면·비접촉 문화가 우리의 일상생활 속으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어요. 사회적 거리두기, 원격 수업, 그리고 재택근무가 한 예이지요. 어디 그뿐인가요. 국내 프로야구나 축구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고, 예술 공연이나 콘서트는 실시간 온라인 중계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물리적 접촉이 최소화되면서 비대면 비즈니스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50플러스재단도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던 교육과정을 온라인 교육 서비스로 확장 진행하는 중이에요. 아쉽게도 제가 관심 갖던 에어비엔비에 관한 비즈니스 강좌는 오프라인 강좌라서 아직 개강 전이에요. 홍보영상을 보니 혼자 알기엔 아까워서 어떤 강좌인지 제가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먼저 에어비앤비(Airbnb)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에어비앤비는 전 세계 최대의 숙박 공유 플랫폼인데 현재 두 개의 사업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하나는 ‘에어비앤비의 숙소’로, 현지인이 사는 집을 여행객에게 제공함으로써 현지에 사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도록 하는 것이에요. 다른 하나는 ‘에어비앤비 체험‘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취미나 재미있는 경험을 콘텐츠로 만들어 여행자에게 특별한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지요.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50+ 도시민박창업 길라잡이>는 에어비앤비 같은 ‘공유 숙소’에 대한 강좌인데요, 도시민박업협회 사무국장이자 ‘파크애비뉴 게스트하우스’의 호스트인 정대준 대표가 강의를 진행한다고 해요. ‘도시민박업(외국인도시민박업)’은 자신이 거주하는 집의 빈방을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가정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숙식을 제공하는 일을 말하죠. 정대준 대표가 7년의 영업 비결을 전수한다고 하니, 사람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도시민박 호스트에 한번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주변에 보면 자영업 경험이 없는 분들이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실패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정대준 대표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은' 위험부담이 매우 적다고 해요. 코로나19 때문에 하늘길에 막혀 힘들기도 하지만 내 집에서 하는 거니까 임대료가 나가지 않고, 쉐어하우스로도 전향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해요. 영어를 전혀 못 해도 스마트폰 번역기가 해결해 주니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호스트의 주된 업무가 식사 준비, 청소, 빨래라서 관광·숙박업 관련 경험이 없어도 잘 해낼 수 있다고 해요.

 

 

이론 수업은 강의실에서 하는데, 사업 계획서 작성 요령부터 사업자등록 방법, 세무 신고까지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의 전 분야에 대해 모두 알려준다고 해요. 스마트폰으로 직접 에어비앤비에 등록하는 법, 숙박 예약 사이트 관리하는 법도 다 강좌에 포함되어 있어서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그리고 게스트하우스에서 현장 체험을 하면서 선배 호스트분들의 조언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무엇보다도 정대준 대표가 창업을 하면서 겪었던 여러 가지 문제와 해결책은 이 사업을 시작하시려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여행체험 콘텐츠 기획자 되기>는 ‘여행 체험’에 관한 강좌인데요, 50+세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기업인 ‘세컨드투모로우’의 박소영 대표가 강의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저도 꼭 수강 신청을 하려고 해요. 나에겐 익숙하고 평범한 일상이 여행객에겐 새롭고 특별한 세상을 가져다주는 멋진 경험이 될 수도 있다고 하니 벌써 가슴이 설레네요.

 

‘여행체험 콘텐츠 기획자’는 현지에 살면서 습득하고 체득한 취미나 경험, 또는 전문지식을 ‘체험 활동 콘텐츠’로 만들어 외국 여행객에게 특별한 여행 코스를 제공하는 사람이에요. 체험 콘텐츠의 예시를 들자면, 등산 전문가라면 ‘북한산 함께 등산하기’, 서예가 취미라면 ‘붓과 먹을 이용한 이름 쓰기’, 건축가라면 전문가의 시각과 경험으로 ‘근현대사 건축물 같이 체험해보기’, 요리가 취미라면 ‘한국 가정식 만들기’ 등이 있어요. 저는 ‘한복 입고 함께 창덕궁 거닐기’와 같은 콘텐츠를 만들어 여행객에게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궁궐인 창덕궁을 소개하고 싶어요.

 

 

수업 과정은 실제 에어비앤비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실습 한 후 피드백과 컨설팅을 통해 나만의 맞춤형 콘텐츠를 만들어 가는 방향으로 진행된다고 해요. 나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어떤 것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요, 이런 과정을 거쳐 찾아낸 나만의 특별한 취미나 경험을 콘텐츠로 기획하고 상품화해서 에어비앤비 플랫폼에 직접 등록해본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호스트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고 해요.

 

 

지금까지 소개해 드린 강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홈페이지 ‘교육’ 메뉴에 들어가시면 교육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어요. 이러한 기회를 통해 여행숙소 호스트가 되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기회도 얻고 부가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고 하니 일석이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게다가 두 강좌 모두 수업을 들으면 바로 창업이 가능하도록 안내를 해주신다고 하니 저도 한번 시도해보려고요. 하루빨리 코로나19가 물러가고 다시 캠퍼스에서 새로운 분들과 함께 배움의 열정에 불을 지피는 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

 

 

 

 

 

 

[글/사진 : 50+시민기자단 한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