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잡아라> 50 이후를 고민하는 '50+세대'의 아지트

 

 

[EBS 정오뉴스]

[EBS 뉴스G]

50세에서 64세까지를 일컫는 50플러스세대,
베이비붐 세대로도 불리는데요.
수십 년간 몸담아온 일을 떠나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특별한 공간이 문을 열었습니다.
50이후의 삶을 고민하는 중장년들의 놀이터, 50플러스캠퍼스를 꿈을 잡아라에서 다녀왔습니다.

 

 

[VCR]


고장 난 컴퓨터를 분해하고 내부를 세심히 들여다봅니다. 문제점을 파악하고 진단한 후 응급처치까지 하는데요.

평균 연령 55세의 중장년들이 배움의 열기를 뿜어내는 이곳은 서북 50플러스 캠퍼스의 IT 유지보수 교실입니다.

지난해까지 제조업에 종사하다 은퇴를 한 고두석 씨는 컴퓨터에 흥미를 갖던 중 이 수업을 들었는데요.

현재는 공공일자리 참여 기회까지 얻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int) 고두석/ 서울 양천구
컴퓨터에 대해 강의하는 부분이 있어요. 거기에 가서 같이 보조강사로 서포터즈를 하고 있고요. 그래서 그 안에서는 어머님들에게, 좀 더 나이 드신 분들에게 스마트폰을 가르쳐준다든지 아니면 컴퓨터에 대한 강의를 할 때 옆에서 도와주고 하는 그런 부분들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50년을 살아왔고 앞으로 50년을 더 살아가야 할 이른바 50플러스 세대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0%를 차지하는 주요 집단입니다.
제 2의 인생을 모색할 시간도 공간도 없이 은퇴를 한 이들은 현재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데요.

서울시는 이러한 인식 아래 지난 6월, 50플러스 세대들을 위한 복합 공간인 ‘서북 50플러스 캠퍼스’의 문을 열었습니다.
교육과 일자리, 창업 지원과 같은 학교 기능과 더불어 함께 모여 다양한 궁리를 하며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아지트 역할까지 하는 곳입니다.

int) 황윤주 교육사업실장/ 서북50+캠퍼스
(50+세대는) 내가 이 일을 금방 그만 둘 것 같고 미래에 뭘 해야 할지 굉장히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세대들이잖아요.
그 분들이 스스로 무언가 직업적인 모색, 아니면 생활 라이프의 변화, 아니면 인식의 전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어요.

학기마다 개설된 40여개의 다양한 교육 과정 중 관심 있는 수업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주어진 수업을 듣는데 그치지 않고 참여자 스스로가 자신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점은 이곳만의 장점인데요.

누구나 배움을 얻어갈 수 있고 누구나 배움을 줄 수 있는 선순환 속에서 중장년들이 그동안 쌓아온 각자의 재능과 경험을 나누는 겁니다.
더불어 필요에 따라 커뮤니티를 구성해 문화생활을 즐기고 동년배이기에 공감할 수 있는  고민들을 터놓기도 합니다.

 

*출처: 원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