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캠퍼스 공유사무실 새 식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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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알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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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는 건물 내 공유사무실을 이용하고자 하는 희망자를 상시 모집하고 있다. 최근 입주한 <은평알리미> 단체를 인터뷰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해당 분야에서 화려한 경력과 CEO로서의 뛰어난 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은평알리미 김정미 대표

 

 

 

1. 은평알리미를 소개해주세요

다양한 지역 정보를 알리고 온라인 피드백이 연결되어 소통하는 지역 정보 플랫폼입니다. 주민에게 알리고 주민들을 연결하는 온라인 정류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일상의 관계 속에서 개인과 주민, 지역이 꿈과 미래를 더불어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 은평알리미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저는 기업용 웹사이트 개발을 오랫동안 해왔는데, 세월의 흐름 속에서 인생 이모작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역에 참여하려 막상 정보를 찾으려니 여러 기관의 사이트들을 한참을 돌아보지 않으면 찾기 힘들었습니다. 또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단체들간의 SNS는 새로운 주민에게 확장되기에는 쉽지 않았으며, 혁신파크 및 지역 내 가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찾고 나서 보면 이미 지난 일정들도 많았습니다. 지역 주민 집담회나 워크샵 등을 참여하다 보니 “지역 정보를 알 수 없어서 지역 활동에 참여하기 힘들다”라는 여러 사람들의 의견들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은평 지역의 정보를 모아보자’ 에서 출발했고,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확장할 방법은 없을까?’ 라는 필요성을 실감했습니다.

그래서 혁신파크 행사, 지역공동체 활동, 사회적 경제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평생교육사, 사회복지사, 청소년지도사, 사회적경제 리더과정, 50플러스교육, 마을공동체 등 심화학습도 병행했습니다. 2년간의 노력 끝에 이번에 은평공리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결실의 보람을 가졌습니다.

 

3.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로 입주하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계획은?

2년 동안 50플러스 캠퍼스의 다양한 수업에 참여하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은퇴가 아니라 ‘다시 전환’이라는 가능성을 경험하게 한 곳입니다. 지역에서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 은평알리미의 작은 도전을 기반으로 은평뿐 아니라 지역정보플랫폼(로컬알리미)으로 확장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협업하고자 하는 단체가 있다면 언제든 함께 작은 실험과 시도를 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지역의 온라인 정보 관리기업으로 성장하여 지역의 살아있는 정보를 콘텐츠로 제작하고 이러한 콘텐츠가 지역의 다양한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교류하는 데 도움이 되는 소통 플랫폼이 되고자 합니다.

 

 

은평알리미(epalimi.com)

 

 

4. 은평알리미의 서비스 계획은 어떤가요?

작은 사회적 경제단체 및 지역단체를 위한 웹사이트, 콘텐츠 제작 서비스

- “작은 디자인, 공감하는 기술”

 

은평알리미를 구축하면서 느낀 점은 사회적 경제조직(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혁신파크입주단체, 50+입주단체 등)과 지역에서 활동하는 많은 단체들이 온라인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포스터를 인쇄하고 다양한 공유 공간에 포스터를 붙이는 선에서 머물고 있었습니다. 웹사이트 또는 SNS를 만들어 놓았지만 몇 개월, 길게는 몇 년까지 방치된 경우가 많더군요. 오히려 사이트를 방문한 느낌은 '이 단체는 이제 활동은 안하나?' 하는 느낌도 있었고요. 현재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단체임에도 그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은평알리미에 모여진 정보를 토대로 지역 단체 및 지역 행사를 연결하다보니 포스터만 있고 연결할 사이트가 없거나 공개된 SNS가 아니라서 연결할 수 없는 단체 및 행사가 70% 이상입니다. 2년여 동안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단체에 포스터, 카드뉴스, 현수막 등을 제작, 지원했던 경험을 통해 홍보인력이 부족하거나 제작예산이 어려워 홍보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가장 적정한 가격에 가장 필요한 콘텐츠는 무엇일까?”를 고민했습니다. 7월부터는 “작은 디자인, 공감하는 기술”이라는 슬로건으로 작은 사회적경제 단체, 협동조합, 비영리단체, 지역 활동가 등을 대상으로 한 홍보 웹사이트 제작 및 웹 콘텐츠 제작서비스를 진행합니다. 제작은 했으나 웹사이트를 운영할 인력이 없어 그대로 방치된 경우, 카드뉴스, 웹 포스터, 영상 등 제작과 운영 관리가 어려운 경우, 홍보 인력을 별도로 지원할 수 없는 사회적 경제단체, 협동조합 및 지역의 작은 단체들을 대상으로 운영관리 서비스를 진행합니다. 은평알리미는 로컬알리미의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김정미 대표는 첫인상은 조용한 편인데 목소리는 아나운서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멋졌다. 일하는 분야는 의외로 남성이 주로 활동하는 웹사이트 개발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왔다. 인생 이모작을 생각하면서 자신의 영역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오랫동안 고민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열정을 실감할 수 있었다. 플랫폼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빅데이터 시대에 김대표의 노력과 열정은 미래에 밝게 빛날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인은 정보 대중화 시대에 정보가 중요하고, 환경 변화를 읽고 순응하며, 준비해 나가야 한다.’ 고 생각하고 있다. 김정미 대표의 미래지향적인 삶의 모습을 보면서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가 든든한 지원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을 실감했다. 지금은 미래를 꿈꾸는 자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시대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