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대의 만족도가 높은 강좌 분야 중 하나인 인문학 수업!

오늘은 서부캠퍼스의 겨울학기 인문학 강의 중 하나인 <다산의 삶에서 배우는 신중년 인생설계>를 운영하고 있는 <정다연> 커뮤니티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정약용 선생님의 정신을 이어 신중년의 삶을 이롭게 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수업인데요, 수업을 진행하는 50+ 커뮤니티 <정다연>은 평소에도 책을 발간하는 등 많은 인문학 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정약용 선생님의 정신을 널리 알려 사회공헌 분야로까지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보였는데요,

더 자세히 들어보기 위해 <정다연> 선생님들과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

 

 

이현지 인턴 <정.다.연> 커뮤니티를 소개해 주세요~!

정다연은 50+인생학교 4기 동문들이 모여 2017년도 하반기에 만들어졌어요. 쉽게 설명해서 정약용 선생님의 삶을 배우는 커뮤니티입니다. 인터넷에서나 볼 수 있던 삶이었는데 한 인물에 대해서 심도있는 활동을 통해 위기탈출에 대한 극복방안, 삶의 토대가 될 수 있는 인생 2막과 3막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모였죠.

 

정다연은 답고 정한 인연들의 모임의 약자예요. 정약용 선생님의 다산학을 연구하고 배워서 자신의 삶을 풍요롭고 하고 배움을 나눠갖으며,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자 하죠. 주 활동은 독서토론과 현장탐방 두 가지이고, 그 외에 다양한 활동을 해요.

이현지 인턴 커뮤니티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한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서부캠퍼스의 50+인생학교에 다니면서 커뮤니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요. 다양한 동호회 중 인문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동양에서는 정약용, 서양은 다빈치를 모델로 하기로 했었어요. "터닝포인트의 롤모델을 찾아보자 "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정약용 선생님'으로 분야를 좁히게 되었죠. (웃음)

<목민심서>와 같은 도서를 심도있게 공부한 분이 있었기 때문에 커뮤니티를 결성하는 데에 도움을 줬어요.

안성에서 벚꽃을 보며 토론한 적도 있어요. 물론 수평적이지만 보이지 않는 리더의 힘이 있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처음에 28명 정도가 모여서 독서모임을 했어요. 정약용의 소설과 비소설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았거든요. 보이지 않은 수많은 리더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이현지 인턴 50+인생학교가 첫 시작인 셈이네요!ㅎㅎ구체적으로 어떤 활동들을 하시는 건지 궁금해요.

크게 네 가지로 구분돼요. 첫 번째는 독서모임 토론이에요. 정약용과 관련된 소설을 읽으면서 지혜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거죠.

두 번째는 현장 탐방이에요. 앞서 읽은 소설을 토대로 다산 유적지에 직접 가서 느껴보는 거에요. 그리고 지혜나눔 활동을 통해서 서로의 생각과 지혜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가지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책, SNS, 커뮤니티를 통해서 책 출판을 하는 등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활동도 하고 있죠.

또 커뮤니티의 방향성에 대해선 꾸준히 생각하고 있어요. 올해의 계획을 잠깐 말하자면 독서보다 현장탐방에 힘을 쏟고 싶어요.

남양주에서 진행하는 현장탐방 프로그램 같은 것도 생각하고 있어요. 연말에 정다연이 내는 책 출간도 목표로 하고 있고요 ㅎㅎ

 

 

이현지 인턴 <정다연>이 다루는 소재가 특이하다고 느꼈었어요. 인문학이 쉽지는 않았을텐데, 어려움도 있었을 것 같구요.

확실히 정다연이 인문학 커뮤니티 중에서 희소성도 있는 것 같아요. 처음엔 이 점이 걱정이 되었어요. 특정 롤모델을 중심으로 인문학을

한다는 게 흔하지는 않더라고요. 커뮤니티 중 <정다연>이 가장 먼저 없어질 것이라고 예언하기도 했던 적도 있거든요. (웃음)

정다연 모임이 단순한 인문학은 아니에요. 실학파의 선두를 달렸던 정약용의 정신을 잇기 위해 모인 것이기에 단순히 학문 공부를 하기보다는 학문을 실천하는 데에 의의가 있어요. 발자취를 따라 사회활동을 하고 사회공헌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였다고 볼 수 있죠.

활동 중 어려움이라면 커뮤니티를 지속하는 게 어려웠던 것 같아요. 커뮤니티가 잘 되기 위해선 지속적인 힘이 필요해요. 모든 구성원의

마음이 맞아야 하고 쉬운 일은 아니죠. 이를 위해 우리가 걸어왔던 흔적을 남기기 위해 책을 발간해요. 책으로서 우리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서 자부심도 느끼고 확신도 느끼죠. 축적이 되면 이 힘이 처음엔 보잘 것 없지만 나중엔 쌓여있던 것이 힘을 발휘하기도 하더라고요. 지금 같이 끈끈한 <정다연>은 모두가 마음을 모으고, 열정으로 참여해 줬기에 가능했어요. 아, 또 서부캠퍼스 지원이 없었다면 어려웠어요.(웃음) 도전과 기회를 준거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현지 인턴 와 ㅎㅎ 어렵게 지속해 나간 만큼 뿌듯함도 있을 것 같아요. 더 좋은 변화도 생겼을 것 같고요.

자신감이 생겼어요. 50이 된 이후에 방황을 했었는데 100세 시대에서 정다연 활동과 실학 사상을 통해 할게 많다는 걸 깨달았어요.

앞으로의 인생이 기대가 되고 희망이 생겨요. 이전보다 점잖아진 것 같기도 하고 자기계발을 하는 것도 같고요.

 

정신적인 건강도 좋아진 걸 체감해요. 여유가 생겼어요. 전에는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강박이 있었어요. 풀스케줄을 짜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는데 정다연을 하고 있으니까 그런 거는 없어질 것 같아요. 항상 바쁜 와중에도 겨를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정약용 선생님에 대한 정신, 삶의 자세를 배웠기 때문이에요.

집에 책상이 없었는데 책상이 생겼고, 가방에 책을 들고 다니기 시작했어요. 늘 손에 책이 떨어지지 않고요. 이걸 통해서 시 등단도 하게 되고 이쪽으로도 활동을 준비하고 있어요. 시집도 내고 싶고요. 집에선 아들이 활동에 대한 인정을 해주고 아버지 위상도 올라가더라고요.

또 생각의 사고가 그것보다 더 넓어지는 것 같아요. 학교에서 배우는 것하곤 다르게 폭이 넓어졌죠. 건강 지키고 자산 유지하고 등을 하고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싶어질 정도로 그동안과는 다른 사고활동을 하고 있어요. 내가 너무 욕심에 차서 살아왔다는 것을 깨우치기도 하고 이런 생각을 서로 나누는 것 자체가 좋아요.

이현지 인턴 말씀 하시는 것만 봐도 회원분들이 다 친해보여요.ㅎㅎ 어떠세요~?

그럼요. 강의 준비하면서 회식을 한 달에 두 세 번 이상씩 해요. 강의 때문에 더 많이 만났어요. 제 한 달 스케줄은 거의 정다연이죠.

만남에 중독성을 가지게 돼요.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만나기도 하고 모임에 우선순위를 두는 사람이 많아요. 인생 2막을 같이 하는 동반자들이죠.

정다연의 구성원 하나하나가 진국이에요. 2년밖에 안 됐는데도 마음 씀씀이들의 깊이가 20년, 200년 지기 같아요. (웃음)

서로 배려하면서 제 역할을 해내거든요. 전 정다연 모임 카톡방 이름도 진국이라고 저장했을 정도예요.

(와우, 정말 부럽네요!! 진국이라는 카톡방이라니 ㅎㅎ)

 

저는 밴드랑 글 올릴 때 정다연의 사람들이라고 쓰거든요. '소중한 사람들이라서, 정다연과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이렇게 말해요. 진심으로 대할 수 있는 마음으로 쓰거든요. 우리 멤버들은 정말 자랑이에요. 50+인생학교에서의 안전한 공간을 마련한 것 같아요. 질타보단 격려와 위로를 줄 것 같은 놀이터가 생겼다는 게 좋아요. 여기서 놀면 재밌을 것 같아요.

이현지 인턴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ㅎㅎ <정다연>의 앞으로의 포부를 말씀해 주세요!

정약용 선생님의 이념과 학문을 배우면서 더 배우고 싶고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요. 우리 정다연은 50+세대의 모임으로서 깊이 배우고 우리 모임원들 개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싶어요. 50+세대는 여러 가지 위기에 처하거든요. 정약용 선생님의 정신과 얼을 통해서 극복하고 사회에 나눔으로서 더 좋은 사회가 되는데에 조그마한 기여를 하고 싶어요. 개인과 사회 둘다 잘 되도록 하는 것이 저희 꿈이에요.

마지막 질문! 나에게 <정다연>이란?

다산을 통해 인생 제2막을 멋지게 펼쳐나갈 50+세대, <정다연> 선생님들을 응원하겠습니다:)

글·사진=이현지(서울시정 대학생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