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 마이웨이

50+모델로 제2의 인생을 꿈꾸다

 

시선은 정면, 당당하게 걸으세요!”

 

 

2018년 12월 11일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4층 강당에서 50+모델반 종강 발표회가 있었다.

50+모델반은 ‘다음 등록엔 잠을 안자고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 생길 정도로

등록 첫 날 10분도 채 안되어 마감된 인기 강좌다.

운 좋게(?) 이 강좌를 수료한 사람들의 종강 발표회는 어떤 모습일까?

 

 

모델반 강사 정경훈 씨의 “시선은 정면, 당당하게 걸으세요!”라는 말은 수강생들 사이엔 익숙한 말이다.

이 말이 나오면 어느새 꼿꼿하게 몸을 세운 예비모델들이 워킹을 시작한다

우왕좌왕 하다가도 정경훈 강사가 세세하게 코치해 주는 순간 정신이 번쩍 난다고 한다.

 

 

50+모델반의 정경훈 강사는 모델 출신의 배우로 현재 제이액터스 라는 입시연기 모델아카데미 대표이기도 하다.

정 대표는 제이액터스를 오픈하게 된 계기가 오랜 기간 배우와 연기를 해 온 자신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라고 패션전문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흔히 신중년이라고 불리는 50+세대들의 활동이 왕성해 지면서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에 맞추어 꿈에 도전 하는 사람들을 위한 강좌도 늘어나고 있다.

아름답고 멋진 중년, 더 나아가 시니어모델을 꿈꾸는 서부캠퍼스50+모델반도 그 중 하나다.

 

 

 

2018년 상반기에 개설된 50+모델반의 1기 수료생들은 2기에도 대다수가 등록했다.

수료 후에 <런웨이마이웨이> 라는 커뮤니티를 결성해

그동안 DDP(동대문디자인프라자)에서 열린 서울시50플러스 모두의축제에 참여하여

바른 워킹 방법을 지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늘려나가는 중이다.

 

 

50+모델반 커뮤니티 <런에이마이웨이> 회원들은

서로의 성장을 위해 평소에도 수시로 연락을 하고 정보를 공유한다.

50+모델반을 수료한 김재수 씨는 현재 시니어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수료생 중에는 모델 뿐 아니라 국악 난타를 하는 분이 있는가 하면 뮤지컬을 하는 분도 있다. 젊어서 공부만 한 것이 너무 후회된다는 분도 있다.

메이크업 자격증이 있다는 박미애 씨는 재능을 살려 발표회를 하는 수료생들의 화장하는 법을 도와주었다고 한다.

역시 한 분 한 분이 예사롭지 않다.

놀이와 취미로 시작한 다양한 활동들이 50+세대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확장되는 느낌이다.

 

 

발표회를 마친 후 <런웨이마이웨이> 커뮤니티의 김혜주 대표는 “이번 기회를 통하여 50+세대들의 신나는 놀이터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단발머리를 한 김 대표의 표정이 꼭 소녀처럼 해맑다.

멋진 워킹을 뽐낸 50+모델반 수료생 우정식씨는

종강 발표회를 위해 딸이 화장을 해주었다며 활짝 웃는 여유를 보였다.

 

 

사람들 대다수는 멋진 모습으로 레드카펫 위를 걷고 싶은 로망이 있다.

마음에 머물지 않고 실천하는 용기를 가진 50+모델반 수료생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종강 발표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활동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