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상반기 교육 후기 

<펜드로잉_기억이 머무는 풍경>

막연했던 희망을 실행에 옮기다

 

정윤성

 

 

 

 

30년 동안 고질적인 질병인 요통으로 고통받으면서 정상적인 직장생활을 지속하기가 힘들었다. 직장을 그만두고 집과 물리치료실을 이틀에 한 번씩 오가는 단조롭고 지루한 생활이 길어지면서 스스로 무언가 활력을 얻을 수 있는 활동이 간절해졌다.

 

 

수년간을 조금씩 모은 돈으로 카메라를 사고 한동안은 사진에 열정을 쏟아 보았지만, 여전히 마음 한편에는 갈급한 무엇이 고인 물처럼 남아 있었다.

그런 즈음에 서대문50플러스센터가 문을 열었고 한 발을 더 내딛어보자는 마음으로 펜드로잉 강좌에 등록했다. 쉽고 자상하게 이끌어주신 정연석 선생님과 동기 회원들과의 활동은 너무나 즐거웠고 생활의 활력소가 되었다.

 

 

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서 동기 회원들과 화합하려고 노력했고, 종강발표를 위한 전시회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어 잠재되었던 그림에 대한 열정을 일깨워주었다.

 

 

격렬했던(?) 전시회 후유증으로 요통이 심해져서 지금은 잠시 숨을 고르며 치료에 전념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을 그리고 싶은 욕심과 커뮤니티 활동에 대한 기대는 오히려 커지고 있음을 벅차게 느끼고 있다.

이 활동을 계기로 더욱 다양한 미술 활동에 도전함과 동시에 서대문50플러스센터를 통해 얻은 열정을 언젠가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이어가리라 마음속으로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