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50플러스센터가 주민들과 함께 가꾼 옥상 정원이 2019 '꽃 피는 서울상' 콘테스트에서 아름다운 경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서울시와 (사)환경실천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2019 '꽃 피는 서울상' 콘테스트는 서울 곳곳의 마을과 골목, 학교와 아파트 등에서 꽃과 나무를 가꾸어온 커뮤니티 124팀이 참가해 경합을 벌였습니다. 이들 가운데 '꽃피는 서울 새내기상 7팀, '아름다운경관상' 11팀, '꽃피는 이야기상' 3팀, '으뜸가꾸미상' 3팀이 본상을 수상하고, 9팀이  우수 사례 인증을 받았습니다. 

 

11월 1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콘테스트 시상식에서.

이수빈 서대문50플러스센터장(왼쪽)과 유진 맨숀 주민 오기선 황차랑 부부(오른쪽)

 

서대문50플러스센터  '아름다운 사람들의 커뮤니티 정원'은 심사위원으로부터 "주민 참여도가 높고, 도시재생의 의미와 효과가 크며, 소통하는 공간적 기능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으며 아름다운 경관상을 받았습니다. 아름다운 경관상 수상자에게는  우수 정원 인증 패와 함께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되었습니다.

 

1971년 세워진 유진상가 2층 옥상에는 공유캠퍼스와 유진 맨숀 사이 중정이 있습니다.  그간 재개발을 염원하던 주민들의 바람이 무산된 상태에서  오랜 시간 황량하게 방치된 곳이었습니다.  이곳에 지난 2018년 봄 서대문50플러스센터가 입주하면서부터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서대문50플러스센터는 2018년 가을부터 50+들을 위한 인생 정원을 꿈꾸며 커뮤니티 가든을 조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웃과 함께하는 정원을 위해 사전 주민 공청회도 열고, 함께 정원박람회도 다녀오고, 영화 <타샤 튜더>로 공동체 상영회를 열며 마음을 모았습니다.

 

 

옥상에 파고라와 벤치로 쉼터도 만들고, 커다란 화분에 마가목과 산딸나무, 단풍나무, 모감주나무도 심었습니다. 튼튼한 상자텃밭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고, 갖가지 채소와 꽃나무들을  심고 가꾼 결과 올 한해 봄부터 가을까지 벌과 나비가 찾아오는 곳이 되었습니다.

 

 

서대문50플러스센터 정원은 유진맨숀 주민과 공유캠퍼스 입주 단체들의 휴식과 교류 공간이자, 센터에서 진행 중인 그린코디네이터와 도시정원사 등 다양한 원예 실습이 이루어지는 교육장입니다. 

 

지난 7월 4일 서대문50플러스센터 개관 1주년 기념 행사가 열린 정원 풍경

 

이번 꽃피는 서울상 시상식에 유진맨숀 주민 대표로 참여한 오기선, 황차랑 부부는 옥상 정원의 '타샤 튜더'로 불릴 만큼 정성껏 꽃을 가꾼 분들입니다.이밖에  유진상가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주민들은 가지, 오이, 완두콩, 토란 등으로 사계절 풍성한 텃밭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모두가 이웃에게 철따라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하는 즐거움으로  정원을 가꾼 분들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가꾼 서대문50플러스센터의 정원으로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