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22일~4월 12일,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13시까지 총 4회에 걸쳐 열린 함께하는 학교의 [50+사회적 기업가 되기] 수업의 학습지원단으로 참여하신 김용규 선생님께서 종강과 함께 후기를 보내주셨습니다. 함께하는 학교는 2019 서대문50플러스센터 50+당사자교육 콘텐츠 공모를 통해 선정된 프로그램입니다(편집자 주).

 

 

사회적기업이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ㆍ판매 등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으로서 고용노동부장관의 인증을 받은 자를 말한다". 이는 사회적기업 육성법의 정의다. 

 

말이 좀 어렵다. 한 줄 요약하자면 '좋은 일 하면서 돈도 좀 버는' 사업이라는 이야기다. 그런데 인증을 받아야 한단다. 간단치 않겠지. 대신 인증받으면 혜택도 많다. 시설비, 조세감면, 사회보험료 지원해주고 무엇보다 공공기관에서 우선 구매도 해준다고 한다.

 

수십 년 동안 먹고살기 위해서 일했었다. '이젠 돌아와 거울 앞에 설 때'도 됐다. 하고 싶었던, 그렇지만 미뤄둘 수밖에 없었던 일을 하자. 이왕이면 이웃에도 도움이 되는 일을.

 

 

IT업계에서 나름 잘 나가다가 느닷없이 퇴직하고 (주)포토브릿지라는 소셜 벤처를 설립, 청소년 대상 사진 교육과 재능기부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정상훈 대표가 강사다. 딱 봐도 돈이 될 것 같지 않은 일이지만 지금 4년째 잘 꾸려가고 있다고 한다. 그 노하우를 좀 배워보자.

 

우선, 다른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려고 사회적기업을 설립하는지 얘기 좀 들어보고,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 건지 이야기하고 서로의 의견도 들어 보았다.

 

 

총 4회차 12시간밖에 안 되는 짧은 일정이라 충분치는 않았지만, 나름 사업 포트폴리오도 짜 보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 참여신청서>를 작성하는 실습도 해 봤다. 수강생들과 함께 내용을 공유하고 강사님의 첨삭지도도 받았다.

 

 

마지막 시간은 토크 콘서트로, 공동체 주거 사업을 펼치고 있는 '더함플러스 협동조합' 김수동 이사장과 경계선 지능을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원예 치유 체험 교육을 실행하고 보급하는 '보듬과 자람' 김경희 대표와 함께 사회적기업 창업과 경영 실사례를 들어보고 예비창업자로서 궁금한 점도 물어보는 기회를 가졌다.

 

 

사회적기업의 꿈은 아름답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꼭 돈을 벌겠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현상 유지는 되어야 할 것 아닌가. 열두 시간 배운 것으로는 부족하다.

다행히 사회적기업을 준비하는 수강생들끼리 적극적으로 커뮤니티를 만들기로 했고, 정상훈 대표가 계속 도와주기로 했다.

뭔가 잘 될 것 같다. 뜻있는 동지들의 많은 참여 당부드리며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 준 서대문 50+센터에 감사드린다.

 

글 사진 서대문50플러스센터 학습지원단 김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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