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캠퍼스 지하 1층 끄트머리에 자리 잡은 손끝교실(목공방)

은은한 피톤치드향 속으로 들어서는 순간 기분까지 편안해진다.

손끝에 로망을 담아 원하는 것을 뚝딱뚝딱 만들어보는

『목공교실(정규, 특강, 오픈데이)』 은

생활 목공을 해보고 싶은 50+세대로 오늘도 북적인다.

◎ 손끝교실 오픈데이

    - 매달 세 번째 금요일,  목공방 문이 열린다. 

    - 목공 기술이 있는 사람은 공간과 공구를 이용하여 작품을 만든다. 

    - 기술은 없지만 나무로 무언가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은 

      강사의 도움과 함께 소소한 목공 소품(꽃받침, 숟가락, 젓가락, 트레이 등)을 만들어 본다.

손끝교실 첫 번째 시간, 코르크 원예와의 절묘한 조화

지난 5월 19일에 드디어 손끝교실 첫 번째 시간이 시작됐다.

참석자 중 중부캠퍼스 2017년 1학기 ‘아트&가드너’ 과정의 수강생 한 분(서경원 님)이

아들이 사용하고 남은 나무가 있다며 에코백 한 가득의 자투리 나무와

아트&가드너 수업에서 만든 「코르크 원예」를 담아 오셨다.

이 작품(코르크 원예)을 가까운 분께 선물하고 싶은데 그것만 주기에는 조금 심심한 것 같아

작품에 맞을만한 받침을 곁들이고 싶다며 손끝교실을 찾은 것.

목공이 처음이라 낯설다 하시면서도

미소 가득한 얼굴로 나무 조각들을 이리저리 맞추고 세우고 재본다.

길이가 다른 조각나무의 치수를 철자로 재고 줄을 그어 톱질을 한다.

처음 쥐어본 공구와 작업이 익숙해 보이지는 않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창작 열의는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것 같다.

드디어 만들어진 나무상자.

준비 해 온 코르크 수반을 상자에 넣어보지만 마음에 딱 들지 않는다.

이번에는 작은 사각기둥 나무를 밑면에 붙여보기도 하고 상자 안쪽에 넣어 보기도 한다.

한참을 만지작거리고 강사와 함께 대략적인 생각을 스케치 한 이후 받침으로 쓸 4개의 다리를 만든다.

강사로부터 받침다리가 힘을 어떻게 받고 지지하게 될지에 대해 설명을 듣고 난 후

나무상자 안쪽에 전기드릴로 나사못을 고정한다.

스폰지를 이용하여 나무결 방향으로 정성스레 녹색 스테인 칠을 하고 나니

집에서 굴러다니던 나무조각이 아트&가드너 코르크수반과 어우러져 새로운 작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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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을 한번쯤 해보고 싶었는데 어려울 것 같아 용기가 나지 않았고

시도하자고 마음 먹었을 때는 이미 목공교실 수업이 마감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오늘이 오랜 망설임과 기다림 끝에 갖게 된 기회였거든요.

역시 오늘 용기내서 참여하길 잘한 것 같아요.

시작이 반이라는 믿음과 용기를 얻고 갑니다!

- 손끝교실 참여자 서경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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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캠퍼스에서 진행되는 ‘목공 수업’은

개인의 필요와 실력에 맞춰 제작을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을까?" 하고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더군다나 매 수업마다 목공방을 지키고 있는 강사(협동조합마을공방사이)가 있어

작업중에 어려운 부분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기성제품에 비하면 다소 투박할 수 있지만

내 손으로 직접 원하는 소품을 만들어 본다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매력적인 시간이 아닐까?

매달 세 번째 금요일 10시-13시까지

두드리는 사람에게 문이 열리는

『손끝교실 오픈데이』

혼자서는 시도해보기 어려웠던 목공 작업을

전문가의 도움과 공구가 갖춰진 공간에서 시도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평소에 나무, 스스로 만드는 소품, 공방 등에 관심 있었던 사람이라면

한번쯤 참여해보면 어떨까?

「손끝교실 오픈데이」에 참가하시고자 하는 분은

만들고자 하는 소품의 재료(목재 등)를 직접 가지고 오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