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정 강사님

- 중장년층 은퇴설계 및 전직지원 교육

- 고용노동부 및 여성가족부 관련 직업상담사 관련 양성교육

- 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직업상담 분야 전문위원

- 미국 보스턴대학교 여가학과 여가심리 전공 석사

- 경기대학교 일반대학원 직업학과 진로상담 전공 박사

- 경기대학교 행정사회복지대학원 직업학과 겸임교수

 

김수정 강사님의 잔잔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시작되는 책 소개는 어딘가 모르는 마음을 스쳐간다. 지난 시간<여덟 단어>에 이어 오늘의 책 소개는 배철수 작가의 판화 산문집<배꽃 하얗게 지던 밤에>이다. 탁월한 민중 판화가로 알려진 이철수 작가의 그림은 여백의 미가 가득하다. 산문집이라기에는 시집을 읽는 것 같은 잔잔한 느낌으로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의 글에는 사람, 자연, 일상, 죽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충북 제천의 박달재 아랫 마을에서 아내와 함께 농사를 지으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시와 글, 그림이 한 화면에서 잘 어울리는 형태로 전통적 회화를 현대적 판화로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간결하고 단아한 표현은 그림과 더불어 여백의 미가 넘친다.

김수정 강사님의 강의에는 인생이 들어 있다. 단순히 책을 읽고 감상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후반전 인생의 생애설계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체계적인 로드맵을 제시한다. 자존감을 올리는 방법을 나눈 지난 시간부터 성공적인 노화를 Q&A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 가는 방식을 소개한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는 왜 시를 좋아하게 될까. 시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도 가졌다. 우리 모두는 통제를 하는 마음으로 감정 교육이 장 되어 있지 않다. 때로는 마음이 빈곤하기도 하다. 이들에게 자기 성찰이 필요하고 또 때로는 위로가 필요하다. 결국 우리는 목숨이 다할 때까지 성장이 필요한 존재이다. 이에 시는 간결하면서 미결 감정을 해소하고 위로 속에 성장을 도와주는 영양소 같은 효과를 준다.

시인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백 속부터 들어 있는 감정을 전달하는 방법을 모를 뿐이다. 그래서 김수정 강사님은 우리에게 화두를 던졌다. “봄은 그렇게 왔다.”로 시를 지어보라고. 원하는 색종이에 그려진 시는 알록달록 시로 표현되었다. 마지막 기념사진을 찍자고 제안했다. 우리 모두가 시인임을 인증 샷으로 남기고 싶은 즐거운 시간은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