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과 50+세대 일자리에 보람 

사회공헌일자리를 제공하는 강동50플러스센터 지역복지사업단 간담회가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열렸다. 강동50플러스센터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참여자 50여 명이 한 달 이상 복지사업 현장에서 느낀 점 등을 나누며 정보를 교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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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강동50플러스센터 지역복지사업단 참가자 간담회 현장. ⓒ 50+시민기자단 김석호

 

이 자리에서 센터 측은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일하면서 애로사항이 없는지 면밀히 파악하고 격려하며 사업 진행 과정을 점검했다. 장애인에 대한 인권교육도 실시했다. 특히 종편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의 일부 장면을 함께 감상하며 발달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또, 장애인을 대하는 바람직한 자세 등을 전달하고 장애인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라는 입장을 고려해 장애인을 대할 때 반말을 하거나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거나 놀라면 안 된다는 점을 당부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 사라져

참가자들은 활동 시작 초기에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이 있었으나 침착하게 대응하고 이들과 마주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후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들의 고충과 실상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고 보람도 느꼈다고 소회를 전하는 이도 있었다. 

 

또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 장애인들이 일감을 얻고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에 감동하고 참여자 자신들도 지역 사회에 공헌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장애인 자녀를 둔 참가자들은 간단한 쇼핑백 제작과 포장 작업 지원 등을 하며 자신의 자녀가 겪는 고충과 어려운 상황을 다시 한번 알게 됐고, 우리 사회에 대해서는 이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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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파란마음복지센터에서 참여자가 쇼핑백 접기 작업을 하고 있다. ⓒ 강동50플러스센터

 

장애인, 특히 장애 아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장애 아동들의 삶에 대해 정부가 책임지고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제도와 시스템이 더 보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동50플러스센터가 올해 처음 시작한 지역복지사업단은 장애인과 청소년 복지시설, 특수학급 등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50+세대의 사회참여와 경제활동 지원이 주된 목적이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일자리를 기대하는 신규 참여자로서 24곳의 장애인 복지시설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회공헌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복지 향상에 비중

강동50플러스센터 지역복지사업단 참여자들은 지난 4월 말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50+세대의 보람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지역사회복지 향상에 비중을 두고 있다. 퇴직한 중장년층의 역량과 경험을 살려 사회공헌 중심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강동구 지역 장애인 및 청소년 복지 시설, 특수 학급 등에 대한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센터 측은 50+세대의 소중하고 값진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 과정을 거쳤다. 사업 한 달 전에 전담 인력을 채용해 세부 계획을 세우고 지난 4월 초부터 지역복지사업단 참여자를 모집했다. 참가자들은 올해 말까지 매달 57시간의 활동 기준으로 50여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받으며 사회공헌의 긍지를 갖고 보람일자리도 얻는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50+시민기자단 김석호 기자 (ks08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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