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기계 실습과 재단 및 가공
2020. 10.22.(목) 13:00~18:00
장소 : 목재문화진흥회 목재창작공유센터
강사 : 황의도 목재문화진흥회 교육사업실장
일본 에히메대학 대학원 생물자원이용학 박사(목재문화교육, 목공교육)
일본 쿠미키창작회 디자인 회원
가을 바람이 제법 쌀쌀하게 느껴지는 날!
서울시도심권50+센터의 나무장난감코디네이터 양성과정 실전1기 선생님들이 서울의 끝자락
가산디지털단지역 부근에 위치한 목재문화진흥회에서 4주간의 수업과 실습을 마쳤다.
< 작업실을 정리하고 말끔한 모습으로 모인 실전1기팀! 수료기념 인증 >
목재문화진흥회 2층 계단을 오르자 이른 시간임에도 벌써부터 목공실 기계소리가 들린다.
마지막 수업이 아쉬운듯 몇 분이 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반가움에 인사를 해도 모를 정도였다.
나무가 기계를 통해 작품이 되어가는 과정에 푹 빠져 집중할 수 있는 것이 목공의 매력인 것 같다.
한편에서는 둥글고 부드러운 체스 모양의 작품들을 마무리 하고 있었다.
이런 것을 어떻게 만드셨을까? 궁금했는데, 지난 시간에 배운 '목선반' 기계라고 한다.
둥근 모양이 멋지게 드러난다. 뿐만 아니라 나무 그릇도 만들 수 있다는 '목선반'작업이 신기해서
한참을 지켜보았다.
목재 가공기계 사용
오늘은 각자가 재료 준비, 구상, 디자인, 알맞는 기계 사용까지 스스로 선택하여 작품을 제작하는
시간이라고 한다. 그동안 배운 목재 가공기계를 어떻게 고루 활용할지 기대가 된다.
이어 강사님의 특별한 요청! '쉬는 시간을 꼭 지켜달라' 는 부탁이네요!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목공 작업의 특성상 몰입을 하면, 쉬지 않고 작업을 하기에 시간을 정해 놓고
강제 쉼을 갖기로 약속까지 한다. 수강자들의 건강을 챙기시는 강사님!
♧ 재료들은 부서진 책장에서 장쇠를 빼낸 판재, 제품을 만들다 실패로 버려진 목재 등을 활용하여
실전1기 선생님들의 손을 거쳐 재탄생할 것이다.
♧ 만드는 모든 과정을 직접 본인들이 주도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작품을 구상하면 도면을 그린 후 작업을 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아직 도면은 배우지 않은 상태라
강사님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기로 한다. 배움의 길은 계속 되어야 하네요~
◈ 손밀이 대패(hand feed planer) 활용
- 제일 먼저 손밀이 대패를 활용하여 결방향으로 기준면을 깎은 후 연필로 표시해 놓는다.
* 목공에서 연필은 필수! 완성되면 지우세요!
- 깎은 기준면을 기준자면에 밀착시켜 직각면도 대패를 한다. (직각자로 확인)
◈ 자동대패(automatic feed planer) 활용
- 두께를 1-2mm정도 남겨 가재단을 하여 기준면을 두고 자동대패로 필요한 면의 두께를 만든다.
- 자동대패에 눈금자가 있지만 대패를 한 후 직접 자로 재보는 것을 권하신다.
◈ 띠톱(band saw) 활용
- 띠톱을 사용하다 톱이 부러졌다며 조심스레 "변상해 드릴께요~ 죄송해요!" 라는 선생님에게
목재문화진흥회가 부자라는 유머로 안심을 시켜 주신다. 그 덕분에 확실한 실전 수업!
띠톱을 교체하는 방법과 띠톱에 대해서 완전히 기억하시겠죠~~
- 톱날의 긴장상태를 확인하고 윗 바퀴를 손으로 돌려보아 톱날이 알맞은 위치에 있는지 확인한다.
- 톱날도 여러 종류이지만, 기계에 들어가는 길이도 길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 강사님의 수고로 실전1기 선생님들은 새 띠톱으로 편안하게 작업을 한다.
◈ 슬라이딩 테이블 쏘 (sliding table saw) 활용
- 부재의 두께보다 둥근톱 날을 3mm정도 위로 올라오게 조정하여 켠다.
- 커다란 합판을 켤 때는 강사님의 도움과 함께 협동하는 장면이 실력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멋진 실전1기 선생님들이었다.
◈ 각도절단기 활용
- 처음 접해 보는 각도 절단기의 설명과 시연에 감탄으로 모두의 눈과 귀가 집중된다.
- 나무 달력을 제작하려는 선생님이 바로 각도 절단기로 틀을 만들면서 너무 좋아하신다.
각도가 딱 맞아 액자 틀은 물론 칠교 조각까지 바로 완성되네요!
♧ 나무와 기계를 잘 아는 것이 목공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 시간이었다.
자유 작품 제작
♧ 목재 가공기계를 다양하게 활용하며 작품들이 완성되어 가고 있다.
♧ 각도절단기로 정확한 각을 맞추니 틀이 만들어 지고 '나무블럭 카렌다' 완성!
♧ 버려진 판재가 예쁜 '의자'로 변신!
♧ 제품을 만들다 실패한 판재를 활용해 집에 있는 냥이를 생각하며 '고양이 침대'완성!
♧ 본인의 작품에 맞는 판재를 준비했지만 부족한 부분은 자투리 목재를 구해 작업을 한다.
'슬라이딩 테이블 쏘'로 자르고 접착제로 붙이고 '에어 타카'로 살짝살짝 박아주었다.
거친부분을 사포로 부드럽게 하여 '화장대' 완성!
♧ 자르고, 조이고, 작업선이 나올 수 있도록 구멍도 뚫고, 거친부분은 부드럽게 사포작업을 한다.
이곳에서 배운 다양한 기계를 활용하여 공방에서 사용할 '작업테이블'이 완성되었다.
♧ 한 그룹은 공동 작업을 한다.
함께 구상하고 의논하여 치매어르신센타에서 실제 수업에 적용할 '칠교'를 만든다.
여기에 물감을 예쁘게 칠하여 어르신들과 함께 수업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개인 및 공동 작업을 통해 서로 협동하는 공동체가 되어가는 나무장난감코디네이터의 길을 경험
하며 나무장난감코디네이터 양성과정 실전1기 과정이 마무리 되었다.
목공실 이곳 저곳 눈길과 손길로 항상 옆에서 지켜주시는 강사님!
열공하며 여기까지 달려오신 나무장난감코디네이터 실전1기 선생님들!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나무장난감코디네이터의 멋진 길! 항상 응원합니다. ~
학습지원단 모더레이터 : 고영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