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작목공실] 떼구르 장난감 만들기
강 사: 김금주(나무장난감 코디네이터)
일시: 2020년10월 14일 14:00~16:30)
매주 수요일 오후 진행되는 사부작 목공실,
오늘은 떼굴떼굴 굴러 가는 장난감을 만드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다섯 분의 수강생들이 모두 일찌감치 도착했습니다.
오는 발걸음이 경쾌하다 못해 날아 갈 듯 가벼워 일찍들 도착했답니다.
낯 익은 얼굴도 보입니다.
작년에 진행했던 체험교실에 참여를 하셨던 분, 지난 주 소나무 의자 수업에 오신 분 등
모두 다 목공실과 인연을 한 두 번 쯤은 갖고 있습니다.
대단한 열정과 애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아미처럼, 사부작 목공실의 팬클럽도 생길 것 같습니다.
오늘 강의는 김금주 선생님께서 주 강사로 진행하시고
보조강사로 임영란 선생님이 참여하셨습니다.
주강사와 보조강사를 번갈아 맡아 진행하는 협업 체제가 매우 견고해 보입니다.
손주에게 줄 장난감을 직접 만들어 주고 싶어 참여하셨다는 세 분과
조카를 위해 오신 한 분 (지난 주 소나무의자 수업에도 오셨었지요)의 사연을 듣더니,
청일점으로 참석하신 선생님은 아내를 위해 만들겠다고 말씀하시네요.
참, 마음들이 예쁩니다.
장남감을 만들기 위해 먼저 나무 판재에 디자인을 해야 합니다.
미리 구상을 하고 디자인을 해 오신 분도 계시네요.
모두 감탄합니다.
대단한 열정입니다.
강사님께서 견본 디자인과 미리 만들어 놓은 모형들을 보여 주면서 오늘의 작업과정을 설명합니다.
디자인하고, 재단하고 다듬고 우드버닝하고, 조립하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자, 디자인 시작
강사님이 주신 견본을 보거나, 나름 준비한 자료를 가지고 열심히 디자인합니다.
나만의 창작품을 만드는 것이지요.
이제 나무를 디자인 한 대로 재단하는 시간, 강사님이 먼저 시범을 보여 줍니다.
전동 톱을 하나 씩 차지하고 앉아 조심스레 재단하기 시작합니다.
톱날이 몸 중앙에 오도록 앉아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조금 씩의 경험도 있고,
보조강사님도 돌아가며 거들어 주니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습니다.
샌딩기를 돌리기도 하고 정성껏 사포질을 하니 말끔하게 모양이 나왔습니다.
지금부터는 예쁘게 치장을 하는 시간,
버닝기를 이용해 정성껏 그림을 그립니다.
예쁜 문양도 넣고 글씨도 새깁니다.
모두들 정신 집중, 나무타는 냄새만이 조용한 작업실을 채웁니다.
진지하게 버닝하는 표정에 담긴 그 정성을 생각하니,
제 마음도 숙연해집니다.
이제 마무리 해야겠죠.
마지막으로 바퀴도 달고, 목줄도 매고 손잡이까지 연결하니,
아~~ 이렇게 앙증맞은 장난감이 탄생했네요.
깜짝 놀랄 아내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마냥 행복한 미소를 지을 손주가 눈 앞에 어른 거립니다.
거울에 비친 내 얼굴도 아름답습니다.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가 이렇게 흘러갑니다.
학습지원단 신동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