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남고령친화체험관에서 학습하는 날이다.
전철과 버스를 번갈아 타며 멀기도 해 힘들었지만 그래도 센터에서 학습장으로 선택 했을 땐 우리 활동가들에게 도움이 될거라는 기대를 갖고 버스에서 내려 주변을 살피니 낮 시간대라 그런지 한가하기만 한 거리에 체험관이 자리하고 있었다.
북카페에서 활동가들과 얘기를 나눈뒤 2층에서 생애체험이 시작됐다. 먼저 손목과 팔목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팔과 무릅에 관절억제대와 조끼를 입으니 무겁고 답답해졌는데 이게 80세 이후의 몸이라고 하니 아~이렇게 80까지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잠시 스쳐간 후 노인들의 삶을 체험하게 되는데 휄체어를 밀기도 하고 타보기도 하는데 경사진 곳이나 장애물이 있으면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시각은 녹내장과 백내장 체험인데 우리 주변에서 어르신들이 수술을 많이 받아서 관심을 갖고 체험하는데 녹내장은 시야가 좁아 답답했으며, 백내장은 희미하고 뿌옇게 보이는게 수영할 때 수경에 습기가 차서 앞이 보이지 않는 것과 흡사했으며 퍼즐맞추기도 어려웠고 평형체험을 하는데 내 맘과 뜻대로 걸을수가 없고 비틀거려서 힘들었는데 나이들면 이렇게 되는구나 하면서 슬픈생각이 들었다
청각은 화면터치로 소리를 듣는데 개짖고 기차 지나는 소리등 약하게 들리면서 정확하게 들리지 않아 듣는데 집중하지 않으면 듣기가 어려웠다
노인의 삶에 대해서 이해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번 생애체험을 통해서 보고, 듣고, 걷는 것이 평범한 일상이지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끼며 이제까지 건강하게 살고 있음에 감사하고, 노인이 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일이지만 조금 천천히 노인이 되기 위해 운동과 즐거운 취미생활을 해야 겠다고 느끼며, 앞으로 살아가면서 어르신들을 대할 때 오늘의 체험을 생각하고 항시 조금 더 이해하고 배려 하면서 살아가고자 한다.
건강코디네이터 남 택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