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고령친화 체험관 방문기
건강 코디네이터 강혜령
성남에 고령친화 체험관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도대체 그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무척 궁금하였다. 현재 어머니가 중증치매로 전 가족이 고통을 7년째 받고 있는 상태라서 그런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시 50+ 건강 코디네이터 직무 교육을 하는 동안 그곳을 방문한다고 하니 너무 기뻤다. 이곳은 2012년 10월에 개관식을 했다고 하니, 어쩌면 성남시는 어르신들에게 가장 먼저 배려를 하는 정책을 쓴 지역이 아닌가 혼자 생각해 보았다.
먼저 그룹 치매 훈련 시스템을 체험해 보았다. 솔직히 휴대용 컴퓨터를 가지고 치매검사를 하는 시스템을 해보고 정말 IT산업이 치매검사로 벌써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다. 서로 경쟁하면서 퀴즈를 맞추는 놀이가 너무 재미가 있었다. 아쉽게도 나는 생각보다 15명중 상위권 점수를 받지 못하여 무척 아쉬웠다. 그다음으로 생애체험관을 방문해보니, 80세 어르신이 되어 일상생활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모래주머니 옷이 있었다. 거의 10kg이나 되는 옷을 착용하면서 어떻게 이런 옷을 입은 상태로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정말 우리들은 진실로 노인의 삶을 이해할 수 있을까? 한번이라도 노인의 신체적인 고통의 삶을 알아보려고 했을까? 하는 반성하는 마음이 들었다.
인간은 누구나 늙는다. 이 불변의 진리를 어느 누구도 거부할 수가 없지 않는가? 어머니에게 가끔 불평을 한 나 자신이 부끄러워짐을 느꼈다. 어머니께서는 8년 전 심근경색으로 쓰러지신 후 혈관성 치매가 갑자기 진행되어서 초기치매에서 중증치매로 진행된 경우라서 남은 우리가족들에게는 상당한 경제적 부담과 심적인 부담을 주고 계신다. 그래도 어머님 살아계실 적에 잘 하려고 부산에 계신 어머니를 한 달에 한번은 찾아뵙고 안부인사도 드리려고 무척 노력을 하고 있지만, 80이 넘은 어르신들의 현재의 건강상태를 결코 몸소 체험을 못하였기 때문에, 그전에는 잘 알 수가 없었다. 이번 체험학습을 통하여 어머니를 보다 잘 이해할 수가 있고, 앞으로 더욱 성심껏 모셔야 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느꼈다. 특히 백내장과 녹내장을 직접 체험해 보면서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을 되새기며, 너무 답답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얼마나 힘든 상황임을 절실히 체험을 하였다. 그리고 비록 눈이 나쁘지만 아직은 백내장, 녹내장 증상이 없는 나 자신을 보며 하느님께 감사함을 느끼며, 비록 인생은 70 부터이고, 나이는 숫자라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강조를 하는 세상이지만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고, 자식들에게는 부담과 짐을 남기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늘 이야기 하면서 살아간다. 스스로 건강을 지켜서 체력을 단련하며 즐겁게 살기를 다짐하며 건강하게 오래오래 모두 즐겁게 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