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를 입은 오페라 해설 5강
2019년11월19일(화) 11:00~13:00
강사: 한형철(오페라 해설가)
지난 주 마지막 4회차 강의 시간에 예기치 않게 오디오 문제가 발생하여
한 시간만에 중단하고, 오늘 보강을 겸해서 마지막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계획되지 않은 보강이라 일곱 분만 오셨습니다.
오늘의 수업 주제인 [카르멘]의 전주곡 소개와 함께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1막 합창: [종이 울렸다]
공장 밖에서는 군인들이 한가로이 담배 피고
담배공장 여공들의 휴식시간을 틈 타, 공장 밖으로 나오는 장면을 묘사한 노래로
남녀가 서로 이끌리고 수작부리고 유혹하는 장면들을 담배연기에 빗대어 노래합니다.
그 와중에 뭇 남자들이 한결같이 기다리는 사람은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집시여인 카르멘이지요.
아리아: [하바네라]
카르멘이 순진한 군인 돈 호세를 유혹하면서 부르는 아리아 입니다.
다들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나 유일하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돈 호세에게
꽃을 던지고 공장안으로 들어가는 카르멘,
갑자기 공장안에서 들려오는 비명소리,
카르멘과 동료 여직공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고,
명령에 따라 소동을 벌인 카르멘을 체포한 돈 호세,
아리아: [세기디야]
호송 중 기회를 틈타 카르멘이 돈 호세를 유혹합니다.
“사랑은 둘이 해야 즐겁지요. 날 가져요”
결국 카르멘의 유혹에 넘어간 돈 호세,
카르멘을 풀어주게 되고
호세는 영창에 갇히게 됩니다.
간주곡: 집시의 노래
2막: 아리아: 투우사의 노래
투우사인 에스카미오가 투우 경기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후
자신의 팬들과 함께 등장하며 부르는 노래입니다.
승리한 투우사 에스카미오가 당당한 남성미를 풍기며 카르멘에게 구애하지만,
영창에서 나오는 돈 호세를 기다리던 카르멘이 거절지요.
잠깐하고, 강사님이 세비아의 문화인 투우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스페인에서도 지역에 따라 투우를 안 하는 곳도 있다는 군요.(스페인사람이 아닌 독립파 거주 지역)
호세를 위한 랄라라!
카르멘이 춤을 추며 호세를 유혹하지만 나팔소리에 부대로 돌아가야 한다는 돈 호세,
이에 화를 내는 카르멘,
카르멘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부르는
호세의 아리아: [꽃노래]
3막 간주곡: 강사님이 최고의 간주곡으로 평한 카라얀의 연주곡을 감상하였습니다.
오늘은 시간 여유도 있어서 간주곡 무용버전도 감상하였지요.
아리아: 이젠 두렵지 않다
4막: 클라이막스 2중창
호세가 절절하게 사랑을 고백합니다.
"카르멘, 나는 아직 당신을 사랑하오.
날 버리지 말아주오."
"난 사랑하지 않아,
자유롭게 사랑하다 죽을거야. 이 손 놔!"
자신의 죽음을 예견한 카르멘은 호세의 구애를 거절합니다.
.......비극으로 치달은 결말......
지난 시간 음향장비 문제로 마무리 못한 카르멘,
오늘 보충 강의 시간을 통해, 시간 여유가 있다 보니
더욱 풍부한 감성에 젖어 감상하였습니다.
낙엽 지는 가을에 시작한 오페라 강의, 영하의 날씨로 떨어진 겨울의 문턱에서
투우사의 노래 속에 카르멘의 죽음과 함께 막을 내렸습니다.
"오페라와 함께 풍요로운 인생을 사시길 바랍니다.
내년에는 레파토리를 변경하여 오페라에서 만나는 화가 이야기도 기획중입니다.
오페라 단체관람 소식등을 밴드를 통해 공지하겠습니다."
강사님의 마무리 멘트와 함께 내년을 기약하며 오페라 수업이 끝났습니다.
“카르멘, 나의 사랑하는 카르멘”
돈 호세의 절규가 아직도 귓전을 울립니다.
한 바탕 꿈을 꾼 것 같습니다.
학습지원단 신동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