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ley 일시 : 19. 11. 14  13:30   smiley 강사 : 곽양순, 윤영주(도보여행 해설가)

 

  오늘은 덕수궁 돌담길 도보여행에 참가했다.

50+건강코디네이터사업단 가을여행 첫째 날로 덕수궁 돌담길을 도보여행하는 것이다.

입시한파를 몰고 온 날이라 매섭게 추운 날이다.  여러 센터 및 캠퍼스에서 참가하신

선생님들은 이런 추위를  마다하고 돌담길 옛 추억을 찾기나 한 듯 많은 분이 시청역 3번

출구에 집결하였다.

 

 

 

  시청역 건널목을 건너 시청앞에 다시 모여 덕수궁 관련 개괄 설명이 있었다.

임진왜란을 피해 의주로 도망간 선조임금, 광해군을 거쳐 고종의 러시아 공간 아관파천에

이르기 까지 장황하게 소개하였다.

그러나 추워서 긴 설명 보다 짧게해 주길 바라는 선생님들의 아우성이 대단하다.

그러다 보니 강사님은 설명이 꼬여지기도 하였다(모두 웃음 ^^).

그래서 주로 양지가 있는 곳을 찾아가면서 설명한다.

 

 

  강사님 두 분이 2개조로 각각 그룹지어 시간차 이동한다. 서울시의회 바로 옆에 서울도시

건축전시관 건축비엔날래 기간이라 독특하게 제작한 흰 고무공이 바람이 빠진 채 흐느적

거리고 있다.

대한제국 13년역사와 7궁을 모신 이야기가 있었고 그 중 영친왕의 어머니이면서 고종의

후궁인 순헌황귀비 엄씨도 7궁중의 한 명이라는 설명도 있었다.  

(7궁은 왕을 생산했지만 왕비가 되지 못한 임금님의 어머니들)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대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이곳은 명동성당과 더불어 6월민주

화 항쟁의 진원지라한다.  성당 곳곳에 한옥 스타일로 건물 들이 아름답다.

옆에는 영국대사관 주위에는 프랑스, 미국, 벨기에, 러시아공관, 독일대사관이 지어져 있다.

1885년 영국의 거문도 습격 배경과 러일전쟁을 기화로 주변 강대국의 힘의 균형 상실로

1905년에 일본과의 늑약체결 등을 설명하였다.

 

 

  본격적으로 돌담길을 접어 들면서 돌담길은 원래 1,100m 길이란다.   40%으로 줄어든

덕수궁 면적과 더불어 그 길이도 줄어 들었다. 영국대사관과 170m 맞물린 돌담길은 70m

덕수궁 안쪽으로 길을 열어 개통된 샘이다.

 

 

 

  다시 바깥쪽으로 나오니 영국대사관 문이 보인다. 버킹검궁 마크가 있는 검은 문이다.

그리고 2진 그룹 단체사진 한 컷을 남긴다.

 

 

 

 

  앞에 보이는 곳이 러시아 공관이란다.   따라서  앞에서 가로 지른 길은  '고종의 길' 이라

하여 경북궁에서 이 길을 통하여 러시아공관으로 피신했을 것으로 추정한단다.

여기서 아관파천이 아니고 아관망명이란 말이 맞는 표현이란다.

아관파천은 일본 기관지에서 명명한 것으로 잘못된 것이라 한다.

 

 

 

  미국 대사관저를 지나가면서 얼마전에 대진연 회원이 월담한 곳이 이 곳인가를 지키고

있는 경찰관에게 물어 보았다. 이곳은 1973에서 시작하여 1976년도에 완공하였다.

 

 

  정동제일교회는 1889년에 건립하였는데 처음에는 병원으로 시작하여 학교가 생겨나고

다음으로 예배를 할 수 있는 교회가 지어졌다고 한다.  

삼일 운동을  비롯하여  독립운동 활동할 수 있는 곳으로 보호받은 곳이기도 하다. 

여성 독립운동가 유관순을 비롯하여 유관순을 가르친 '김란사'는 한국 최초로 미국 자비유

학생으로  최초 영문학 학사 출신이기도 하단다.

 

시립미술관은 오늘 따라 휴관이었고 육영공원은 공원이 아니라 학교란다.

학생들은 가마타고 등교한 금수저 출신이란다. 또한 여기서 이완용이 거쳐간 곳이기도 하다.

 

 

  오늘 덕수궁 돌담길 여행을 정리하듯 정동 전망대에 올라섰다.

서소문청사1동 13층에 자리 잡은 카페이기도 하다. 추운 날씨에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몸을

녹이면서 창밖의 덕수궁 전경을 내려다보는 기분은 이 가을의 정취를 더욱 실감나게 했다.

 

오늘 총체적으로 가이드해주신 정이숙 담당 pm님을 비롯한 강사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추운 날씨에도 끝까지 같이해준 선생님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더레이터      황   학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