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의 스토리, 천권의 자서전. 시즌2> 8월2강

 일 시 : 2019. 8.13.(화)  14:00 ~ 16:00

   강 사 : 함형기((주)꿈틀-기억의 책 집필/인터뷰 작가)

오늘 2강 주제는 "부모님 자서전 쓰기위한 부모님 인터뷰하기"입니다.

 

원고 제출 일정에 대한 강사님의 당부의 말씀과 함께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총4회 강의로 종강이 8월27일이고 ,

원고를 마감일인 8월31일(토)까지 정리해서

제출해야만 합니다.

 

먼저 다음주까지 완성해야할 과제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1. “성장의 과정” 작성하기-최소 4개 이상 질문 답하기(총50개 문항)

- 1문항 당 천 자(10포인트 띄어쓰기 포함)로 작성하는데,

A5 크기의 책에 100쪽 분량을 채울려면 이정도 글 자를 채워야 합니다.

2. 앨범사진 한 장 씩 가져오기- 자서전에 넣을 사진을 가져오는데,

핸드폰을 이용하여 디지털 작업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할 예정입니다.

 

자서전 제작 일정과 그에 맞춰 해야 할 과제 등에 대한 안내를 마치고,

수강생 두 명 씩 짝을 이뤄, 서로 왜 이 수업에 참가했는지 알아보기위한

5분 인터뷰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나는 000인데 00의 자서전을 쓰려고 여기에 왔다. 그 이유는 ~~이다."

각자 상대방의 이야기를 1분 정도 정리를 한 다음 돌아가면서 상대방을 소개하였습니다.

"000선생님은 000의 자서전을 쓰시는데, 그 이유는 ~~~입니다."

 

자서전을 쓰는 사연도 가지가지입니다,

 

1. 원래는 돌아가신 부모님 자서전을 쓸 계획으로 수강신청 했는데,

기억나는 게 적고 자료가 부족해 내 자서전을 쓰기로 변경했습니다.

2. 나이 먹은 만큼 많은 정리해서 남기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데,

막상 자서전을 쓰려고 준비하다 보니 쓸만한 사진이 많지 않아 걱정입니다.

3. 부모님 자서전을 쓰려고 했으나  사시는 곳이 멀리 떨어져 있어,

대신 가까이 사는 가까운 친척 한 분의 자서전을 쓸 계획입니다.

4. 정말 열심히 살아온 내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 참여했습니다.

5. 환갑을 맞이한 남편에게 그의 자서전을 써서 선물로 주고 싶었습니다.

(자서전 쓰기위해 남편과 인터뷰 하면서 많이 싸웠다네요.ㅎㅎ)

6. 13년 째 치매를 앓고 계신 어머니의 기억이 더 없어지기 전에 자서전을 쓰고 싶습니다.

(외삼촌의 도움을 받아 어머니 자서전을 만들고 있답니다.)

7. 올해 환갑을 맞이해서 인생을 정리해보고, 앞으로의 삶의 지표로 삼기 위해 도전했습니다.

8. 돌아가신 아버지의 삶을 조명해 보고 정리하는 것이 내 자식에게도 귀감이 될 것 같습니다.

9. 종갓집 며느리였던 어머니의 삶의 기록을 정리하고 싶습니다.

~~등등 사연을 듣다보니, 뭉클하기도 합니다.

 

 

독일의 작곡가 슈만은 9살 때의 경험을 기록하고자 15살 때 자서전을 썼다고합니다.

러시아 작가보리스 파스테르나크는 42살 까지 별 볼이 없는 그저그런 시인이었습니다.

마흔 두 살에 시인으로서의 유언장같은 "어느 시인의 죽음"이란 자전적 에세이를 쓰고,

67세 때 그 유명한 불후의 명작 "닥터지바고"를 쓸 수 있었답니다.

 

 

영화 국제시장(영어제목:Ode to My Father 아버지께 바치는 헌사)의 마지막 장면을 시청하였습니다.

 

주인공 덕수역의 황정민이 손주들 노래소리 퍼지는 속에서,

 '이만하면 잘 살았지, ...나 진짜 힘들었거든...'하며 스스로를 위안하다가,

 6.25때 흥남부두에서 헤어진 아버지를,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아버지를 재회하는 장면을 상상하며  우는 장면입니다.

 

- 일제 강점기 그리고 해방,  6.25전쟁,  4.19, 월남전 파병 , 80년대 이산가족 상봉 , 등등-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우리 모든 부모님들의 삶 속에

이 장면 하나 하나가  새겨져 있습니다.

 

강사님께서, 우리도 뒤 돌아 보면 삶의 편린 하나 하나가 이야기 소재이기에,

  과거를 돌아 보고  부모님이 주인공이 었던 그 때를 돌아보며

그 의미를 되새기길 바라는 의미에서 영화 소개했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자서전 쓰기의 순서와 기능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지난 수업에 다운 받은 앱 [인생樂서] 필명 입력 방법, 질문 입력창 이용법 등 

 수강생들이 헛갈려 하는 문제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자서전 쓰기의 팁을 알려 주셨습니다.

* 1인칭을 쓸 것(아버지는~ 이런 식이 아니고, 나는~ 이렇게)

* 문어체가 아닌 구어체로 이야기하듯이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준비부터 녹취 ,정리까지의 단계별 중요한 스킬에 대한 설명이 계속되었습니다.

 

♦ 인터뷰 준비와 팁 ♦

1. 인터뷰 계획: 시간, 인물, 사건을 통해 아버지 개인의 역사가 풍성하게 나타나는 장면을 포착한다. 

2. 장소와 시간 확인: 인터넷 검색을 통해 연대별로 중요한 사건 확인하여, 관련된 사실 파악한다.

3. 녹취 준비: 질문리스트 준비하고,

핸드폰이용시 비행기 모드로 녹음해야함(문자나, 전화가 올 경우 비행기 모드면 계속 녹음이 됨)

 

(부모님 인터뷰 시)기억의 오류로 잘못된 사실을 이야기하더라고 지적하거나 훈수 두지 말고

그대로 이야기 하도록 내버려 두고 나중에 정리할 때 검증을 통해 오류 시정하는 것이 좋음.

한 번의 인터뷰로 다 끝낼 수  없기 때문에 여러 번에 걸쳐 하는 것이 좋음.

잘 된 인터뷰 경우 화자가 이야기를 하다보면,

잊어버리고 있었던 과거의 기억이 작동되어 계속 나타나기도 함(인터뷰의 묘미)

준비했던 질문을 적절히 던지면서 많은 양의 기억들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함

 

 

♦ 인터뷰 정리♦

- 기록으로 옮기기(녹취→기록)

- 정리의 기술(기록→수정)

- 기록의 보완 - 사진, 추가 인터뷰 등(예, 아버지의 친구 인터뷰 등)

 

 

 

◎ 글쓰기 팁(로버트 브라이언트)

- 단문으로 쓴다.

- 단락을 관리한다 – 한 단락은 하나의 주제를

- 단락은 두괄식으로 쓴다.(기승전결 중 결을 맨 첫째 줄에 쓴다.- 질문이 결론이다.)

- 정직하게 쓴다.

- 다작한다.

 

베르나르베르나르는 [개미]를 쓰는데 12년 동안 120번을 고쳐가며 썼다고 합니다.

 

종강 후  [인생樂서]에 원고를 올린다음

다운로드하여  분량을  확인허고, 내용을 가감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보완할 건 보완하고 서문 작업까지 마친 후 파일을 강사님께 보내야합니다.

 

자, 이번 주에도 할 일이 참 많습니다.

힘들겠지만 도전감 충만한 마음으로 과제물을 가득 안고 돌아갑니다.

 

학습지원단   신 동 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