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를 입은 오페라 해설” 5회차 강의
강사 : 한형철
8월 12일(월) 2시~4시
지난 7월 4회차 강의로 진행된 “청바지를 입은 오페라 해설”,
수강생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으로 강의를 2회 연장하기로 결정한 후속 강의입니다.
오늘과 다음 주 두 차례에 걸쳐 오늘은 로시니의 오페라를 주제로
다음 주는 유쾌한 미망인을 주제로 강의할 계획입니다.
오늘 강의 내용인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는,
보마르세의 희곡 [세비야의 이발사]를 원작으로 로시니가 24살 때 13일 만에
오페라 부파(희극)로 작곡하여 1816년 초연하여 오늘까지 많은 사랑을 받는 오페라입니다.
계몽사상의 전파와 신흥 부르조아 계급이 탄생, 자본주의의 발전에 따라
황금만능주의 사상이 팽배한 시대적 상황을 풍자한 이 작품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어
로시니에게 많은 부와 명성을 안겨주었답니다.
37세 때 월리암 텔 작곡을 마지막으로 오페라 작곡은 접고
파리사교계에서 미식가로 명성을 날렸답니다.
아직도 그 이름을 딴 로시니스테이크 메뉴가 있는 유명한 레스토랑이 있답니다.
세비야의 이발사는 스타카토 방식의 경쾌한 음악적 특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
알마비바: 로지나를 사랑하는 세비야의 백작으로 백작의신분을 숨기고 린드로란 가명 사용, 테너
로지나: 당찬 사랑의 화신, 메조소프라노
피가로: 세비야의이발사로 알마비바와 로지나의 사랑을 완성시켜주는 메신저, 바리톤
바르톨로: 로지나의 후견인으로 의사, 로지나의 재산을 탐내 그녀와 결혼하고자 함, 베이스(바소부포)
바질리오: 로지나의 음악교사로 자본주의의 화신, 베이스(바소부포)
* 바소부포는 코믹한 베이스를 뜻합니다.
우연히 로지나를 보고 첫 눈에 반한 젊은 알마비바 백작은
그녀를 사귀고자 린드로란 가명을 사용해 로지나(Rosina)에게 접근합니다.
그러나 로지나의 후견인이면서, 로지나의 젊음과 재산을 탐내 그녀와 결혼하려는
바르톨로라는 나이 많은 의사가 그들을 방해하지요.
온갖 우여곡절 끝에 이발사 피가로의 재치있는 도움으로 로지나와 백작은 사랑의 결실을 맺는데 성공합니다.
매 장면마다 나오는 아리아에 대한 강사님의 배경설명을 듣고,
다시 오페라를 감상하니 더욱 실감이 나며 감동적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지친 심신이 상쾌하게 회복된 느낌입니다.
돌아가는 발검음 가볍습니다.
다음 시간이 기대됩니다.
학습지원단 신동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