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 이성희
본 강의 시작(7월11일(토) 11시) 한 시간 전에 강의실에 도착했는데 벌써 책상 세팅이
끝나고 여러 가지 준비가 완료된 상황이라 어쩜 죄송한 마음이 든다.
누구에게 보살핌을 제공하는 사람에게 위안과 힘을 주는 강력한 도구(tool)를 강의를 한다.
그런 분들은 스트레스에 고통 받기 십상이다. 따라서 그들에게 에너지를 불러 넣어 주는
프로그램(PTC)이다.
저도 수강생 입장이 되어 명패(패명 : 가을남자)까지 하사(?)받게 되어 한 층 자연스럽게
강좌 분위기에 동화하게 된다.
지난 주에 각 자 스스로를 위하여 계획하였던 실천 사항을 소개하는 시간 부터 진행한다.
치매관련 책읽기, 대학생 아이들과 술내기 게임, 가족 캠핑, 일산 호수공원 걷기, 컴퓨터
교체, 외국어 공부, 수영 강습 등 여러 가지 다채로운 일 들을 소개하였다.
강사님은 눈에 보이고 뭔가 거창하고 행사 같은 생산적인 것만이 할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멍 때리기, 차 마시가 등 비생산적인 것이라도 자기를 위한 것이라면 모두 소중한 것이라
면서 우리의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고 말씀하신다.
1. DESC 대화법
오늘은 소통이 불편하거나 상대와 대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두 가지의 대화법을 소개한다.
명확하게 대화하는 것과 공격적으로 대화에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명확한 대화법의 바탕에는 '나'메세지가 깔려 있다. 자기의 뜻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똑 부러지게 한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의 정서상으로 얄미울 수도 있지만 괘도에 벗어나지
않고 정확하게 자기의 뜻을 친절하게 전달하는 것은 사실 어려운 일이다.
이에 대한 첫번째 방법으로 DESC 라는 툴이 있다. 유명한 소통 전문가 '샤론 앤서니 바우어'
가 개발한 것으로 명료하게 의사를 전달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이러한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순서를 밟아 가는 것이 중요하다.
강사님은 대화 이론을 실제 예시를 통해 쉽게 설명해 간다. 첫 번째 예시를 누나와 남동생과
의 대화 용을 가지고 설명한다.
'D'는 서술단계로 있는 사실을 그대로 이야기 하는 것이고
'C'는 표현단계로 좀더 구체적으로 자기의 감정과 느낌을 이야기 하는 것이고
'S'는 대화를 좀 더 구체화하는 단계이고
'C' 는 뭔가 해결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맺는 단계이다.
두 번째 예시에는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갈등이 있는 대화 내용인데, 며느리는 끝까지 침착
하게 DESC 방법으로 명료하게 순서있게 이야기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우리 나라 정서상
으로는 이 대화법은 아주 어려운 방법이다. 이 대화법의 핵심은 괘도를 벗어나지 않게 하는
방법론이다. 상대방의 대화에 말려 들기 십상으로 끝 까지 침착하게 명료하게 말하기는
상당히 어려운것이다.
세 번째 예시에는 요즘 들어 지각을 하는 간병인과 가족 간의 갈등 상황으로 편하지 않는
관계에서 DESC 방법으로 풀어가는 연습을 한다. 2인 1조가 되어 한 분은 간병인, 나머지
한 분은가족 한 분의 역할이 되어 연습하고 8분 뒤에 발표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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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서술) : 눈에 띄는 행위나 문제를 서술함. 감정이 이입이나 평가나 과장 없이 있는
그대로 말한다.
E(표현) : 자신의 느낌을 표현한다. 상대를 비난하거나 그가 한 행동의 원리를 추축하려
하지 않는다.
S(구체화) : "나" 메세지 사용
C(결과) : 상대가 시행하거나 안하면 어떤일이 일어나는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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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님은 진열해 놓은 치매관련 책자를 소개한다. 앞으로 계속 신간 채매관련 책을 소개하기
로 한다.
2. 합기도식 대화법
운동 이름의 하나인 합기도가 왜 대화이론에 들어와 있는지 매우 궁금하다. 격렬한 감정을
억누르고 공통 분모를 찾아 함꼐 움직이는(넘어지는) 것으로 호신술 합기도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란다.
곤경에 빠진 사람들과 대화를 회피하는 것이 아니고 함께 대화하고 움직여서 마음을 어루
만져주고 상대방의 감정과 견해를 이해하고 느끼도록 도와주는 아주 좋은 의사 소통이다.
합기도식은 일종의 정서적 유도라고도 한다. 화난 사람을 진정시키고 공감시키며 더불어
대화하는 데 아주 중요한 대화법이다.
연습을 통해 하기도식 대화법을 공부한다. 상황은 아픈 아내를 간병하는 남편과 친구 두명
(일반 친구, 합기도식 대화를 하는 친구)이다.
3명이 1조를 만들어 주어진 대화 시나리오를 감정을 넣어가면서 읽어 보는 것이다. 여기서는
합기도식 대화 친구 대화내용을 잘 들어 보는 게 중요하다. 읽어보고 합기도식 대화를 한 친구
내용에 대한 의견을 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대화법은 정이 많은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대화법으로 생각한다.
또 하나의 예를 통해 합기도식 대화법을 공부한다.
예시 대화의 요지는 84세의 파키슨병을 앓고 계시는 어머니를 간병하고 어머니의 재정을
관리하는 딸과의 갈등이야기인데, 딸이 좌지우지 결정하는 데에서 오는 어머니의 서운함을
담은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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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선상에 놓기 : 상대의 이야기를 들을 때 그 사람의 처지에 자신을 놓고, 그 사람의 기분
이 좀 나아지기위해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문한다.
동의 :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이나 견해의 일치점을 찾는다.
방향의 전환 : 동의 할 수 있는 부분이나 대안을 제시한다
해결 : 당신이 용납할 수 있는 중간 지점을 찾거나 함께 다룰 수 있는 공동의 관심사를 찾거나
이견을 받아 들이기로 결정하거나 하는 것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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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두 가지를 대화법을 공부했는데 많은 연습과 훈련이 필요로 하는 어려운 대목이다. 치매
환자나 경도인지 장애 환자에게는 '나'메세지에 스킨쉽을 수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무엇
보다도 마음을 맞춰 주는 기술이 가장 요구되는 것 같다.
다음 주 계획을 각자 발표하고 PTC 6번째 강의 중 4번째 시간을 종료하였다.
다음 강의에는 이번 주 실천계획에 따른 실천결과가 매우 궁금해 진다.
본 강의는 간병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살아 가면서 격는 인생 공부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인관관계, 특히 상처를 주기 십상인 가족과의 대화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강의라고 생각
이 든다. 아무쪼록 현장에서 직접 강의를 들어보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 같으며 인문학 강의
를 들은 기분으로 오늘을 종료합니다.
모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
학습지원단 황 학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