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참석한 강의는 '중후한 남자? 세련된 여자? 그 완성은 패션' 강의였다.
평소 외모에는 무신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터에 당신도 "매력이 넘치는 사람"과
"끌리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며, 매력있고 섹시하고 싶은 마음만 준비하면 된다는
강의 소개 문구에 가벼운 마음으로 발길을 내디뎠다. 


강의는 2월1일부터 4월5일까지 총 8차수로 진행중인데 오늘이 제 5차수로 강의의
소주제는 '나도 모델이야!! 내 삶의 쇼'였다. 강의 내용도 패션이고 벌써 5회차 째인
까닭인 지 수강생들의 차려입은 맵시가 전문 모델 뺨칠 기세였다.

강의 전반부에는 수강생들을 한명씩 강단 앞으로 나오게 하여 그 수강생의 코디
상태에 대해서 다른 수강생들과 함께 느낌이나 의견을 교환하며 일대일 코칭의
형식으로 강의가 진행되었다. 수강생들도 스스럼없이 앞에 나와 자세를 취하는
모습으로 미루어 이미 몇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방식인 듯 했다

강의 후반부에는 강사 자신을 대상으로 어떠한 의도로 코디했는 지에 대해 설명하고
이어서 미리 준비한 여러 유명인들의 사진을 통해 코디 연출의 주요 포인트를 설명
하였다

2시간 동안 수강생들과 어울려 열심히 강의를 듣고 나니 어딘가 숨겨져있을 나의
매력 포인트도 찿을 수 있을 것 같은 망상(?)이 꿈틀꿈틀 기지개를 켠다. 집에
가는대로 전신을 비출 수 있는 대형거울부터 주문해야겠다.

 

글과 사진 : 도심권 모더레이터 김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