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떠나는 서울 숲
2019.6.20.
강사 : 이여송선생님
오늘은 인왕산 숲길을 걸었습니다.
독립문역 5번출구 앞에 모여서 출발합니다.
참고로, 독립문은 갑오개혁 이후 자주독립의 결의를 다짐하려고 중국사신을 영접하던,
사대외교의 표상이었던 영은문을 헐고 그자리에 건립한것입니다.
장소 선택은 선생님으로서는 고민되는 부분이죠.
오늘은 조금 높이(?) 은 곳이므로 조금 힘들 수도 있다면서 "아이스께끼"를 하나씩 맛보게해 주셨다.
"아이스께끼" 먹은 사람은 무조건 고!고!
하늘다리 건너기 전 능소화를 보았습니다.
능소화의 꽃 말은 기다림.
하늘다리를 지나 인왕산으로 들어갑니다.
계단을 지나 언덕에 오르니 선바위가 앞에 나타납니다.
단체사진, 개인사진 찍습니다.
모두가 모델이 되어봅니다.
모자바위, 범바위를 보는 것이 덤이구요.
뻐지씨 뱉기 놀이도 했습니다.
누가 나뭇잎에 버찌씨를 뱉을 수 있을까요?
오늘의 하일라이트 하늘거울보기입니다.
거울에 비춰진 숲의 모양은 우리가 병소 보았던 숲과는 많은 차이, 느낌의 차이가 있죠.
모두 감탄을 하며 걸었습니다.
옆사람이 팔장끼고 인도해 주면 하늘거울보는 분은 감탄사가 절로 야!!!!!!!
벌레가 들어가서 모양을 변형시켜 울퉁불퉁 하게 생긴 충영도 보았습니다.
통풍에 좋은 음식이라고 민간에 알려진 개다래 축영이 있습니다.
산딸기도 보았습니다. 산딸기를 보면서 한분이 하신 말씀 " 세월이 무섭다"
세월이 참 빠르게 간다는 말씀이시겠죠?
인왕산이 기가 쎈곳이라 무속인들이 많이 와서 지성을 드린다고하네요.
길을 걸으면서 실제로 굿하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여기서 선생님의 말씀.
" 엄마가 2주간 산에와 굿을 하면 아이가 성적이 오른다. 왜그럴까?
그 이유를 알아보니 2주간 엄마의 잔소리를 안 들어서 아이의 성적이 오른것이다"
모두 크게 웃었습니다.
인왕산은 원래 仁王山인데 일제강점기에 仁旺山으로 창지개명을 했었습니다.
창씨개명, 창지개명을 통해 우리가 나라를 빼았기면 어떤 수모를 당하는지 마음에 새겨야 할 것 입니다.
수성동 계곡은 그나마 최근에 복구되어 옛 모습을 조금이나마 볼수가 있었습니다.
자연은 한 번 망가지면 다시 되돌리기가 불가능 하죠.
'나를 찾아 떠나는 서울 숲' 여행으로 자연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고, 신비스러운 것인지
나도 자연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하는, 그래서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의 이웃, 공동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조금씩 깨닫게 해주는 참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학습지원단 최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