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의 첫 수필 – 글이음 교실 (2회차) 둘째 날
2019.5.29 14:00-16:00
박찬우 pm께서 오늘 수업 후 다과회가 있음을 칠판에 공지해 두었다.
철학가는 글을 어떻게 쓸까? 하시면서 운을 때신다.
지금 강의할 “큰 누나”의 작가 ‘최진석’ 교수님을 지칭하는 말이다.
“장명도 마을회관...” 으로 시작하는 글을 읽으시면서 장명도란 사람 이름이 아닌 섬 이름이고
그곳에서 저자 아버님이 초등학교 선생을 하셨다... 라는 설명을 하시는데 마치 옛날 중학교
국어시간에 앉아 있는 느낌으로 정감이 많이 간다.
과거 소환
누나가 두 분 계셨는데 큰누나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돌아가셨다. 어릴 적 격었던 아팠던
죽음에 대한 회상을 써 놓은 글이다.
유년기에 격었던 가정사의 경험들이 인간사 전체에 가장 크게 작용된다는 프로이드 사상처럼
이 글을 통해서 우리도 어릴 적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는지 한번쯤 생각하는 계기가
되고 ‘나도 한 번 써 봐야지’라는 용기를 갖기를 바란다는 강사님의 말씀도 계셨다.
대여섯 살 아기에게도 알 것은 안다
글속에 “나도 그 나이 때에 인간의 존재 의미기 다층적으로 중첩된 미묘한 상황에서도 미학적인
높이에서 행위를 결정할 줄 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에서 아주 어려운 표현이지만 그 나이
때라도 알 것은 알고 있다는 표현이다.
강사님도 어릴 적 결정적 순간을 기억을 갖고 계산다고 말씀하시고 죽을 때까지 말 못한다고도
말씀하시자 교실은 웃음바다가 된다. 그것은 모두가 그런 하나쯤은 갖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외삼촌의 출현
- 당연히 있어야할 아버지 기억은 없고 당연하지도 않는 외삼촌에 대한 기억의 생경함.
- 당연하지도 않는 것이 기억에는 야무지게 박힘.
어린애처럼 행동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이것은 가장 중요한 이글의 핵심 워드이다.
- 병풍으로 내가 있는 아랫목과 큰누나가 누워있는 윗목의 두 세계가 존재
- 병풍으로 격리된 다른 세계를 잠시 만들고 누나는 죽어서 연습생이 됨.
- 나는 어떤 것도 묻지도 않았고 물어서도 안 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 누나의 죽음에 대한 슬픔은 어른들만이 감내해야하는 것으로 모르는 척 함.
시간의 흐름이 헷갈림
- 첫째 날 밤은 ‘누나의 죽음’
- 둘째 날 ‘짐승과 같은 어머니의 울음소리를 들었던 밤이 지나고 아침이 오자..’
- 여기서 아침은 며칠째 날인가?
- 강사님을 비롯하여 수강생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수식어는 가까이에 있어야 함.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습니다. 많아봐야 애기주먹만 한 동네에서 얼마나 많겠습니까“보다
"애기주먹만 한 동네에서 많아봐야 얼마나 많겠습니까" 가 맞는 표현이라고 말씀하신다.
근본적으로 달라짐
- 병풍으로 갈라진 두 세계의 차이는 사실 달라진 것은 없음
- 단지 두세계가 달라진 것은 온도의 차이로 분명히 기억.
상견례 읽고 해설
- 수강생 조영륜님의 “상견례”를 읽고 해설해주시는 시간이었습니다
- 독자랑 무엇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
- 자기 자랑을 표현하면 곤란하고 오히려 못난 맛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
- 내용이 다소 사실적인 표현이라는 평가를 남겨두신다.
다과회를 열다
수업마치고 다과회를 하면서 각자의 개인 소개를 하면서 서로를 알아 가는 중요한
시간을 도심권 센터 황현정 팀장님께서 마련해 주셨다.
모두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학습지원단 황 학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