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강의에 설레임을 느끼며 집결지인 안산자락길을
오르기 위해 3호선 홍제역에 하차하여 버스를 이용,
서대문구청을 찍고, 뒤안길로 접어들어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 에서 4번출구로 진입
서대문구청사를 끼고 뒤안길로 진행
오르다 보니 삼거리길에 안산도시공원 안내도가
길잡이를 하고 있고 왼편길을 택하여 계속 올라갔다.
조금 늦게 합류를 하여 미안한 마음에 서둘러 현장에
도착해보니 서로 손을 맞잡고 게임을 하고 있었다.
일면식이 없는 사람끼리 교육과정을 통하여 한공간에서
호흡을 하고 대화들을 해보지만, 서로 낮설음을
피하기 위해 강사들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친밀도를 높이는데 노력을 한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었다. 서로 손을 맞잡고 원을 그리며
다 같이 서로를 알 아가는 시간을 보내는것이 아주 신선하고
너무 좋아보였다. 모든 것이 강사의 노하우 인거 같다.
본격적으로 자락길에 접어든다. 나무덱크계단 이지만
완만하여 가족단위로도 갈수 있는 평이한 길이다.
사람들은 숲길을 걸으면서 수많은 나무와 꽃들을
관심있게 지켜보는 사람 과연 얼마나 있을까?
소곰선생님의 야외수업을 듣게 되면서부터 유심히
쳐다보게 되었고, 이어서 긍금한점과 들었던
얘기들을 되돌아보는 습관이 생겼다. 이제부터라도
자연을 접하면서 관심을 가지고 유심히 지켜보고
또한 긍금증을 가져야 할것이라고 생각을 해본다.
참여자들 가운데는 사전에 숲해설을 들었거나,
걷기 동호회활동을 통하여 많은 경험을 해본 사람도
다수 있다. 하지만, 왜? 또 왔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사실, 소곰선생님의 자세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돌아서면 잊어버리게 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시니어들의 기억력 퇴화는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해결방법은 자주 반복해서 듣고 하는 것이 최선일거 같다.
그래서 보고 들었던 것을 다시 상기시켜주는 역할을
소곰선생은 마다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
참여자들을 불러모으고 한마디 하신다.
안산이라는곳이 참 ! 특이한 산이예요.
60년대에 전쟁이후에 산림녹화를 할때, 전체면적을
구분하여 구역별로 큰회사에 나무를 심도록 유도하고,
나무유종을 다양하게 심게하여 군락을 형성하도록 하였다.
아카시아나무 부터 베어내고 잦나무를 심고, 회사에서
시간이 나면 나무가꾸기를 하도록 권유하였다.
나무를 촘촘히 심으면 직선으로 자라고 옆으로는
자라지 않는다. 사이에 나무를 잘라주어 공간을 만들어
주면 바람이 불어 흔들리면서 부피성장을 한다.
바람이 나무를 키운다. 위로 종으로 크고 횡으로
크면서 삶의 균형을 찾게 된다.
이 큰나무가 참나무이고, 그 옆에 작은 소나무 있으면
자라날까요 ?
아니다. 햋빛이 없어서 살수가 없다 자연의 현상들 숲에서 주고받는
관계들속에서 나를 발견하는 것이 이번 교육의 주제이다. 자연을 이해해야 한다.
만약에 소나무 옆에 참나무가 있다면 과연 잘 살수 있을까? 살수 있다.
참나무는 생존력이 강하기 때문에 햋빛이 있으면 더 왕성하고,
햊빛이 없더라도 살수 있다. 결국은 향후에 소나무가 없어지고,
참나무가 자리잡아갈 것 이라고 예측해본다.
독일가문비 나무의 특색을 보면, 가지들이 이렇게 뻗고 있는데 흔들흔들하고 있지요,
독일은 유럽에서 눈이 많이 오지만, 이 나무들이 많은
눈에 적응이 되었다.
나무가 경직이 되다보니 눈이 많이 오면
부러져 버린다. 그래서 나무들이 유연성를 가지고 있다
메타세쿼이아 숲~~~
35미터까지 자라는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질서 정연하게 들어서 시원스레
그늘을 드리우는 곳에서 잠시 쉬어가며, 질문을 하신다.
숲이란 한마디로 ?
숲이란 수풀이 줄어서 된 순수한 우리말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숲은 땅을 기초로 하는 생태계를 만들어내고, 나무들은
그 속에서 생산자로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한다. 어려운 얘기이지만,
함축되어 귀에 쏙 들어온다.
설명이 끝나고, 휴식시간을 갖기위해 자리를 이동하자고 한다. 옹기종기 모여앉아
서로 준비해온 도시락과 간식 및 음료들을 꺼내어 나누면서, 못다한 얘기들로 꽃을 피우며.
숲과 나무의 향기에 흠뻑 빠지는 시간을 가져본다.
나무를 자를 때 가위나 칼을 이용해 자를때와, 손으로 끊을때는
상처부위 및 면적이 다르다. 면적이 크면 치유를 할 때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
내가 할수있는 방법은 면적을 최소화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가 자연에 해줄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나무를 꺽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고,
예의를 갖추자고 강조한다.
나무에는 수만장의 잎이 달려있다. 나뭇잎이 하는 일이 다 다르다.
잎의 사이즈를 측정했더니, 하나도 같지 않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 얘기이다.
그것이 다양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다양성을 유지한다는 것은
자기 생명을 지키고 있다는 얘기이다.
숲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관계이고, 주고받을 때 소통을 어떻게 하면서 주고 받을지
반드시 공짜는 없이, 주고받는다.
숲은 나도 언제가는 죽을 것이다. 죽음이 늘 옆에 있는데
내가 오늘 헛되이 살것인가 ?
이걸 생각해보자 이걸 수용하는 사람이 성장할수 있다.
그 다음이 다양성이다.
수만장을 10장으로 간추려서 정리해보자. 첫째, 두장은 자기 키를 키우고 성장을 한다.
또한 두장은 꽃과 열매를 맺고 후대를 만드는데 쓴다. 그리고 두장은 자기를 지키는데 쓰고,
두장은 저축을 한다. 나머지 두장은 벌레한테 먹이를 내준다.
이것이 곧 연대이고 헌신이다. 기꺼이 내몸의 일부를 다른 사람을 위해서 내준다.
우리세대가 생존하고, 번식하는 것이지만 나머지 하나 더 고려해야 한다면
저는 연대와 헌신을 꼽을수 있다. 내가 사회공헌활동을
할수 있다면 내가 배워서라도 해야하고,
항시 변화를 염두에 두고서 사회에 환원을 해야한다.
이 나무는 기꺼이 아픔을 감수하고 내몸을 내준다.
애벌레는 잎을 먹고 나비가 되고. 나비가 꽃을 피면 결혼을 시켜주죠.
나비는 이 나무가 꽃이 폈을 때 결혼을 시켜주어 열매라는 자식으로 태어나고,
잎은 자기몸을 내주어서 애벌레들이 나방이라는 열매로 태어나도록 도와준다.
결국은 서로를 꽂을 피워주게 하는 관계이다.
그래서 서로가 너도나도 꽃이요 이렇게 부르는게 숲이다.
아쉬움과 헤어짐의 시간들
8회차 두달을 함께해온 참여자들이 못내 아쉬워하자 소곰 선생은 서로를 격려하고
친밀감을 유지하기 위해 서로 손을 맞잡게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서먹했던 순간들이
한식구가 돤것처럼 즐거워한다. 숲에서 자연을 배우면서 나무이름과 전문적인 식견도
중요하지만 인생살이를 자연에 비유하여 삶의 방향을 제시하여주고,
올바른 생각을 할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참교육의 현장이었다고 생각을 해본다.
무악재하늘다리로 내려가는 모습
안산에서 바라본 인왕산 의 모습
무악재 하늘다리는 안산과 인왕산의 절단을 이어주고, 동물생태계를 복원하기위해
만들어진 다리이다. 그런데, 동물들의 흔적은 찾아볼수가 없다고 한다,
이후라도 동믈이 이다리를 이용하여 왕래하는 흔적을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모더레이터 이 정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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